씨눈이 살아 있는 현미
현미玄米는 곡물 중에서 가장 완전에 가까운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고, ‘슬로우 푸드’
로서 섬유질까지 풍부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장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정제하지 않은 곡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하皮下 지방>보다 더 건강에 해로운
<내장 지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지요. 특히 방사능 오염 예방에도
현미밥이 좋다는 실증적인 사례가 있어서, ‘현미’야말로 하늘이 내린 곡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런데 각종 성인병 예방과 건강을 생각해 매 끼니 주식으로 드시고 싶어도 현미밥
특유의 딱딱하고 거칠거칠한 감촉과 그로인해 먹기에 불편하고, 소화에 거북하기
때문에 기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그러면, 이렇게 해보세요.
◆ <현미밥> 짓는 방법 ―
1.밤에 압력솥에 현미와 검은 콩을 함께 넣어 잘 씻은 후 물을 여유 있게 붓습니다.
2.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3~5분 정도 예열을 가한 후 일단 스위치를 끕니다.
(이때 너무 오래 가열하지 마세요.)
▶ 예열을 하실 때 가장 센 불로는 3분 정도,
중간 불로는 5분이 넘지 않도록 하시면 됩니다.
다음 날 아침 ―
3.뜨거운 물에 밤새 불려 진 현미가 담긴 압력솥에 손가락 한 마디 깊이의 물을
보충한 후 다시 높은 열로 가열합니다.
4.압력솥 꼭지가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울리면, 2분 정도 경과한 후에 불을 끄고
김이 전부 빠질 때까지 그냥 기다리세요.(이때 일부러 김을 빼지 마시고 그대로
두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하세요. 밥이 잘 익기 위해 뜸 들이는 시간이 꼭 필요)
▶ 낮에 현미밥을 지을 경우 ―
가장 센 불로 5분여 정도 예열을 한 다음, 스위치를 껐다가 3~4시간이 지난 후
새 물을 보충해서 다시 열을 올리고 밥을 지으시면 됩니다.
5.식사 후 남은 현미밥을 보온밥통으로 옮겨 넣고, 물을 적당히 골고루 뿌려서
뒤섞어 주시면 하루 종일 찰지고 부드러운 현미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현미밥도 식으면 굳어지는 성질이 있음)
▶ 여름철에는 밤새 불린 물을 버리고, 한 차례 헹구어 낸 후 새 물을 갈아
넣고 밥을 짓습니다. 혹시 밥에서 쉰내가 날수도 있으니까요.
마침내 찰지고 잘 익은 <밥>이 된 현미!
백미로 지은 <밥>
◆ <현미 죽> 만드는 방법 ―
그리고 현미 죽이 필요하면 <믹서기>에 생수(혹은 우유, 두유)와 함께 현미밥을
1공기 넣고, 30분 정도 회전을 시키면 바로 1인분 <현미 죽>이 됩니다.
아기의 <이유식離乳食>으로, 또는 환자나 노인들께 이렇게 해드리면 좋겠지요.
이때 생수의 양量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현미 죽의 상태(되거나 묽기 정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건강식’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먼저, <믹서기> 안에 현미밥을 적당량 넣고서 보리차 혹은 생수를 부은 후
30여초 회전시키면, 이렇게 <현미 죽>이 됩니다. 그보다 짧은 시간을
회전시키면 더 거칠게 되고요,
중간에 2~3차례 정도 스위치를 끄고서, <현미 죽>을 고르게 뒤섞어주셔야
합니다.
이 게시물은 작년 가을, [키친토크]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재된
<이미지>들은 퍼온 것이에요.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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