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검사를 다시했는데 여전히 양성이네요. 걱정이예요.
아래 사진은 2월말에 검사 결과인데 검사후 2-3시간 후에 제가 사진찍은건데 의사말로는 검사 후 시간이 지날수록 선이 희미해 진다고 하네요. 그래도 크게 차이는 없는 거 같아요. 오늘 비교사진을 찍어보니까요. 왼쪽이 피오나 피 결과이고 오른쪽이 기준이 되는 선인데요. 보통 다 자란고양이가 류키미아 양성일 경우 저 정도로 짙게 나타난다고 해요.
아래는 오늘 검사결과예요. 같은 조건으로 비교해 보기위해 2-3시간 후에 찍어봤어요. 그런데 사실 검사하자마자 결과도 아래와 같이 희미한 선으로 나타나요.
전 비교를 하려고 사진을 찍어놨는데 실내에서 찍은게 아니고 밖에서 찍었는데 사진 찍은 날 날씨와도 관계가 있고 또 기준이 되는 선 자체도 굵기와 진하기가 같지가 않아서요 이렇게 희미한 선은 비교자체가 힘든 거 같아요. 더 진해졌다 흐려졌다..고 말하기가요.
의사말도 그렇고 제가 웹을 많이 찾아 본 결과, 보통 양성으로 나온 후 90일 이전에 음성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평생 류키미아 양성 고양이로 살 확률이 많다고 해요. 드물게는 몇년에 걸쳐 보살핌 끝에 음성으로 돌아 온 고양이도 있지만요.
잘 놀고 잘 먹고 제가 주인인 줄 알고 방에 들어가기만 하면 좋아하는데, 참 심란하네요. 이 녀석을 아틀란타로 보내면 그곳에 있는 류키미아 양성인 다른 두마리 고양이 때문에 음성으로 돌아갈 확률은 영영없어지는 거 라서요. 그렇다고 제가 이 녀석만 따로 계속 보살펴 주기도 힘들구요.
이 어미는 오다가다 밥을 먹으러와요. 이 어미가 류키미아 양성일 텐데요. 절 무서워 하지는 않아도 아주 경계를 풀지는 않았서 잡기는 거의 불가능이예요. 중성화가 가장 급한 녀석인데 말이죠. 아니면 올 봄에 새끼를 갖고 5-6월에 또 피오나처럼 병에 걸린 새끼를 낳을테니까요.
피오나도 월요일 부터 발정이 왔어요. 몸은 작은데 말이죠. 그래도 몸무게는 꾸준히 늘어서 다행이예요. 약 지난 달 보다 0.4kg 늘었어요. 다음 주 화요일 중성화 수술을 할 예정이예요.
수술 후가 고민이네요. 수술 후 바로 보낼 수도 없고 마지막으로 한 달 만 더 데리고 있어볼까 생각 중이예요. 그리고 4월 말 한번 더 검사해보고 여전히 양성이면 아틀란타로 보내야하는데 오늘은 그새 또 정이 많이 들어서 보낼 생각을 하니 벌써 건강한 녀석도 아니고 마음이 영 안 좋네요. 가면 정말 좋은환경에서 새 주인이 죽는 날 까지 잘 보살펴 줄 거란 걸 알면서도 말이죠.
마루는 늘 피오나 있는 방이 궁금해서 문앞에 앉아 있어요. 병원에 가느라 케이지에 넣고 보여주니 또 하악거리네요.
아직도 더 자라야 하는지 마루는 먹고 놀고 시간나면 늘어지게 자는 게 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