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이 사진 너무 올리고 싶었는데, 두녀석중 누가 만졌는지....
저희집 컴이 고장나서 컴안에 사진도 흔적없이 사라지고....
컴기사님 오셔서 본체 가지고 가셔서 어제 오셨어요.
돈은 좀 나갔지만 오래돼 느려터진 컴도 다시 포맷하고, 쌩쌩 빨라지고,
82도 편하게 할 수 있게돼 좋아요.
라텍스 인형 사줬더니 첫날 저리 씹고, 뜯고, 맛보고 하더니.... 꼬꼬 벼슬이 없어졌어요.
삑삑이라 이름지어줬는데 이제 소리가 잘 안나요ㅠ.ㅠ
그래도 동동아- 삑삑이 어딨지 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잘 찾아와요.
동동이는 이름을 알려주면 참 잘 기억하는 것 같아요.
공과 곰도구별하고, 토끼, 당근, 삑삑이, 그리고 큰형아, 작은형아도 따로 기억해요.
조금 오바해서 동동이는 천재견(?) 아님 강아지들 이정도는 기본인가요? 아무래도 좋아요^^
무언가 간절히 원할때 하는 이쁜 표정이에요.
제가 옷입으면 같이 나가자고 조를때나 안아달라고 할때 제일 많이 해요. 저럴때 완전이뻐요.^^
동네 작은공원으로 산책갔어요. 정면사진 좀 찍으려 했더니 절대 허락치 않네요.
쉬운 동동이 아님??? ㅋㅋㅋ
그 중 가장 정면모습 사진이에요. 사진만 찍으면 얌전한 색시같은 표정짓는 동동이...
사진만 보면 완전 순둥이에요^^
요날 조금 바람이 불었는데, 산책로 한가운데 앉아 안아달라고 꿈쩍안하고 저리 한참 있었어요. (왕고집쟁이 동동이)
아직 애기같이 자는 동동이... 이뻐서 쓰담쓰담 해주었더니 귀찮은듯 집안으로 쑥 들어가서 등돌리고 자네요.
정말 쉬운 동동이 아님...
개껌물고 제앞으로 와서 저렇게 애교부리는 저녀석을 어찌 사랑하지않을 수 있을까요?
사랑받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이 동동이에요^^
벌써 동동이가 9개월 정도가 되어갑니다.
동동이 사진 보고 처음 82에서 비글이라 했을때, 걱정해주시던 분들이 생각나서,
그 댓글에 깊은뜻(?)을 알기에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저도 전혀 몰라 며칠을 비글 폭풍검색하고 걱정반... 두려움반...
비글이 고집도 쎄고, 힘도 쎄고, 말썽도 많이 피우고... 짖는소리 크고.....어쩌고...어쩌고....
울동동이 고집은 좀 있고, 힘도 장사지만, 또 가끔 한번 멍하는 소리 우렁차지만..
가구도 안망가뜨리고, 벽지 뜯은적 없고, 전기선도 안건드리고, 또 가끔 신발물어와 나잡아봐라 장난 치지만
절대 물어뜯지는 안아요.
형아 가방은 수시로 검사하지만 (안뜯고 얼굴가방에 넣어 검사만 해요) 엄마가방은 절대 입근처도 안대고요.
오로지 동동이는 이불, 쿠션, 베개.... 이불 빵구내서 솜꺼내 먹어 걱정스러워요.
그리고 처음에 응가를 꼭 배변판 옆에 하더니, 댓글로 알려주신대로 응가할 배변판을 따로 옆에 두니
쉬하고 응가를 따로 따로 정말 잘해요.
절대 이불이나 침대안하고 실수해도 배변판 주위하는 것이에요. 이건 실수축에도 못끼지요?
처음 응가 실수해도 절대 안혼내고 오히려 응가만 하면 실수해도 잘했다고 칭찬해주니,
이제는 배변판위에 잘하고는 빨리 와서 보라고 저 부르러 와요.
깡총깡총 두발로 토끼처럼 뛰어와서는...
얼굴로 배변판을 보고, 저 한번 보고 빨리 가서 보라고 보채는 것이 너무 귀여워요^^
껌물고 와서는 빨리 앉으라고 다리 툭툭치고 있는 요녀석
특히 작은형아 무릎은 완전 자기 방석이라 생각하는 동동이
나 무릎방석에 앉아 껌뜯고 싶다는 표현 확실히 하는 완전 무릎아지 동동이
외출하고 돌아오면 제 발소리에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두팔 (앞다리)로 저를 안아주며 반기는 동동이,..
아마 요몇년 저를 이렇게 격하게 반겨주는이는 없었던것 같아요.
형아들 자기 안주고 맛있는거 먹으면 고개 이리저리 갸우뚱하다가 우-잉 소리내다가 그래도 안먹히면
저한테 와서 나만 안주고 형아만 먹는다고 저한테 두팔올리고 잉잉 거리며 일러줘요.^^
처음 동동이가 너무 안쓰러워 울가족 모두 이뻐만하고 오냐오냐해서
평소에는 정말 사랑스럽고 이쁜동동이가 가끔 형아들한테 으르렁거리며 물기도 하고,
또 엄마도 물고, (제가 예전 기억때문에 조금 힘들었어요.) 급기야 제일 무서워하던 아빠까지 물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싶어 시간날때마다 검색... 검색...
서열, 복종훈련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그냥 우쭈쭈하먀 사랑만 주면 되겠거니, 생각한 초보엄마가 많이 당황했어요ㅠ.ㅠ
복종훈련도 꾸준히 하고, 안되는건 야단도 치니, 처음 동동이도 받아들이기 힘들었겠지만,
요즘은 으르렁거리지도 않고 무는 버릇은 거의 고쳤어요.
밤에 잘때 2시간마다 깨서 엄마찾고 찡찡거리던 동동이가 이제는 아침까지 찡찡거리지도 않고 잘자고,
물먹으라면 물먹고 사료먹을때 삼키다가도 제가 "꼭꼭 씹어먹어야지" 하면 이쁘게 씹어먹고,
"동동이 집에가서 자요" 하면 총총 걸으며 자기집으로 가서 자요.
제가 요즘 울 아들들이 말안들을때 마다
우리집에서 엄마말 제일 말 잘듣는건 동동이라고 해요. 정말 시간이 갈수록 이쁜짓만 하고 있어요.
낮에 엄마랑 같이 자면 제 발아래에서 자다가도 일어나 다시 제배에 착붙어 엄마배 따뜻하게 해주며 자는 동동이....
오랫만이라 제 수다가 너무 길어긴 것 같아요. (죄송해요:::)
그리고 동동이 소식 궁금해주시는 분들 항상 동동이 관심갖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