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쓴 글인데 이제사 포스팅드립니다.ㅎㅎ>
요즘 통나무황토집 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수리를 할 재료들을 자문구하고
또 구입할 것들을 검색하고 주문하며 보내곤....
드뎌 속속 집수리 재료들이 도착을 하여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남편말마따나 제주에 와서 별걸 다 해보니라
힘은 들지만 나름 처음 해 보는 일들이라 재미도 있긴 하네요~
남편은 오전근무 인지라 퇴근하고 오는 시간이 오후 2~3시인데
오자마자 작업복 갈아입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보다도 더 집수리쪽은 무외한인지라
이리저리 청소하고 정원의 나무자르고 잡초뽑는 것이 주된 일이었는 데
어제부터 커단 붓들고 칠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ㅎㅎ
통나무황토집은 주방 싱크대를 은행나무로
제작하여 달았는 데 그 싱크대 문짝을 모두 떼어서
가는 페퍼로 샌딩을 하고 수성오일스테인 본덱스 레드우드색을
선택, 주문하여 칠을 하였어요~
워낙 더 연한듯한 색깔이었고
그 색이 맘에 들었는 데 칠을 하면 오일스테인이 스며들며
연한 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더 진한 듯한
레드우드색을 선택하였더니,
오일스테인을 바르면 색이 더 진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이 색만 보면 맘에 들긴 하지만
원래 문짝 안에는 나무색이었는 데 나무에 검은 곰팡이가 보여서
그 곰팡이를 페파로 밀어도 깨끗이 없어지질 않아서
안까지 오일스테인을 바르기로 하였는 데 천연 나무색이
참 아쉽더라구요~ 좀 탁한 느낌이 납니다.ㅜㅡ
일주일전에 황토로 미장한 방바닥은 잘 말랐습니다.
어제 나의 튼튼한(?) 몸으로 밟고 다녀도 끄떡없는 걸 보니 잘 굳은 듯 해요~ㅎㅎㅎ
이제 종이장판을 하고 한지의 벽지를 바를 예정인 데....
그 재료들을 모두 육지에서 공수를 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합니다.
남편은 외벽 보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벽 통나무에 오일스테인을 바르는 일인데...자외선과 비바람에 검게 오염된 부분을
샌딩처리를 하고 나무색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외벽 오일스테인은
삼화월드 오일스테인 클리어(투명)을 선택했어요~
두번 이상을 바르고 집외관 변화를 조금 주고
데크와 차양을 해야만 대충 마무리가 될 듯 하네요....
봄이 오기전에 끝내야 할텐데....갈 길이 아주 아주 멉니다. 휴우....
오늘도 집안일 대충하고 밥한술 뜨고는
직장 출퇴근하는 것처럼 출근(?)준비 서둘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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