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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탈피과정

| 조회수 : 1,560 | 추천수 : 76
작성일 : 2010-08-16 07:22:45

매미의 탈피 과정을 긴시간 잡아 보았다.


일본 유학시절 내가 사는 아파트 앞에서 내 반쪽 근숙씨를 기다리다


쬐끔 지쳐갈때쯤 내게 놀이감이 생겼다.


야간 온천을 지인들과 다니러 간 후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아내를 기다리다


잠시 발견한 매미...


그 변태(탈피)과정을 카메라로 담아보았다.


나더러 정말 할일 없는 사람 취급한 친구도 있었지만...


그래도 외국인 친구들은 MR Lee 대단해라고 하기도 했다.


 



 난 땅속에서 너무 기다렸어~



 꼭 날개 펴고 나라 오를꺼야....



 자 바깥세상 나왔으니 방귀도 뀌고 응가도 하고..



 나의 이 이 쁜 날개를 감추고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내 자태를 실껏 뽐내고 날아올라야지...



 이쁘죠~



 밤이 깊어만 간다.....



 이제 한번 날개 테스트를 해 보고...



 날개에 진짜 매미 색깔도 만들어 보고...날개에 힘을 보태고..



 이제 조금만 지나면 나는 좀 더 높이 기어 올라 세상을 향해 날개짓 하고 맴맴맴 온 동네에 자랑해야지..



 어~ 드이어 근숙씨 야간 온천하고 돌아온다...내 아내는 일본에서 가장 좋아했던 것이 온천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완전한 매미가 되었답니다. 다음날 매미는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개짓하고 동네 한바뀌 자랑하며 돌아다녔을 것이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실쟁이
    '10.8.16 9:32 PM

    이런 귀한 장면을 어떻게 잡으셨나요?
    주무시지도 않고 카메라 붙들고 계셨나봅니다.
    생명의 신비함을 다시한번 더 느끼게 됩니다.

  • 2. 하늘재
    '10.8.17 3:34 AM

    새는 알을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 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이다....

    멋 모르고 읽었던 스무살 시절의 데미안,,,,

    무한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사진이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었기에 가능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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