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 <옥정 호수>
올해도 어느덧 절반을 접고 여름의 한 가운데로 접어들었습니다. 장마가 지역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여름 특유의 습기가 끈적끈적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열기
를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름밤에 잘 어울릴 듯한 클래식 명곡들을 준비
했는데요,
지금은 시대가 좋아서 일상이 분주하거나 비용의 부담 때문에 직접 <연주회장>
에 찾아 가지 않더라도 P.C를 통해 양질의 고전음악들을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음악은 플라톤이 <국가>에서 말한 것처럼 “리듬과 하모니가 정신의 내부로
파고들어가, 사람의 정신을 우아하게 만들어 줄 것” 입니다.
웃을 일 별로 없을 것 같은 요즈음 이런 고전음악을 듣다보면 잠시나마 정신이
해방되는 시간, 갈등관계의 내면이 정화되는 ‘휴식’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인간은 강물처럼 흐른다.” 이런 시적인 말을 인도의 성자 간디는 남겼는데,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정경화씨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은 앞으로 가장 많이 나아가는 겁니다.
‘죽어도 못 살겠다.’라고 소리칠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터득하는 거고. 사람이
아무리 약한 존재 같아도, 우리에겐 모두 이겨낼 힘이 있어요.”라고 했는데요,
이 말이야말로 인생을 제대로 살아본 자로서 삶을 관통하는 예리한 탁견이겠죠.
아마 지혜로운 어부는 날씨가 좋으면 바다에 나가 그물질을 할 것이고, 기상이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쉬게 되면, 배를 손질하거나 바다에 관한 <지식>들을
얻으려 시간을 선용善用 할 것입니다.
선곡 중 4번, 벨리니의 <그대의 창에 등불 꺼지고>는 엄밀한 의미에서 클래식
음악이 아니고 이태리 나폴리의 <민요>이지만, 클래식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이라서 함께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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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헨델의 <울게 하소서>
2. 비발디의 사계 중 ― <여름>
3.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제2막 1곡 <정경 Scene> & <네 마리 백조의 춤>
4. 비센조 벨리니의 <그대의 창에 등불 꺼지고>
5.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제4곡 ― <솔베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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