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일지라도 다 아는 이야기일지라도
이런 글 귀를 마주하면 왠지 없는 희망도 생길것 같습니다.
글은 생명 입니다.
우리가 그나마 마음 다독일수 있는 지혜도
어쩌면 이런 글 귀 속에 들어있는 단어 하나 하나의 힘이 작용 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지금 나에게 주는 실망이 있나요?
그런데 그 일로 인해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하네요.
지금의 실패가 있어서
우리가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열정을 품는다고 하네요.
그러니 실망도 실패도 감사의 쪽으로 무게를 기울이며
열심히 살자는 거지요.
추운 날씨만큼 주변의 어려운 소식이 많이 들립니다.
실제로 이런 저런 모습으로 살림을 줄이는 분도 마주하니까요.
그렇다고 우리까지 움추리지 말자구요.
뭐가 잘 풀리겠냐?
어려우면 더 어렵겠지?
사실이 그럴 수도 있어요.
그게 맞을 수도 있으며 당면한 현실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다! 라고 말을 하고 글을 쓴다면
참 세상 살기 힘들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잔소리 하다가도
남편에게 바가지 긁다가도
에혀~~ 부질없는 짓이야~! 라고 자신을 나무랄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살아가지 그대로 밀고 나가다 보면
아마 모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성형외과와 정신과가 성업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어요.
실제로 그러는지 모르지만 맞다면 참 서글픈 일입니다.
보여지는 것에 매이다 보니
정작 중요한 내 마음과 형편은 저 만큼 버려져 있다는 거지요.
엊그제 군부대 방문을 갔을때
위의 상사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예전의 군대가 아니라는 거였어요.
지휘봉 하나로 움직이던 세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되려 장병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법을 찿고 고민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군대도 결국 사람이 모여 아니 남자들이 모여 부댖기는 사람 사는 곳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장병들의 교육을 통해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지게 한다고 하더군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이겠지만
그 교육을 통해 비뚤어진 가치관을 다시 재정비 할 수도 있을겁니다.
어느 가정이건
어느 집단이던
어느 사회이건
어느 나라이건
이 위기가 기회로
기회에서 회생의 길로 연결되길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우리가 용기를 북돋아주고
황폐해져가는 우리네 마음도
봄 눈 녹듯이 작은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힘들지 않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