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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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규원
'08.12.21 11:00 PM어제 친한친국에게 선물받은 책이 이해인수녀님의 시집입니다. 함께 맛난 저녁먹고 특전미사 드리면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친구따라 강남 대신 성당을 갔습니다. 벌써 30년전일이네요.
제가 미국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나의 힘든 이야기를 했더니, 그 친구가 어제 만난 친구에게 만나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위로해 주라고 국제전화를 했답니다. 모두 모두 좋은 친구죠. 벌써 30년 넘게 사귀었는데... 죽을때까지 함께 해야죠.2. 베로니카
'08.12.22 12:14 AM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시네요... 오늘은 눈도 귀도 다 즐겁습니다. 고마워요^^*
이규원님께선 좋은 친구분 두셔서 행복하시겠어요...저도 참 좋고 고마운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큰 위로가 됩니다.3. 아가다
'08.12.22 12:15 AM오래뒨 친구는 혈육같죠 좋은친구를 두신님 행복하시겠습니다
4. 원
'08.12.22 12:27 AM모두 넘 좋아요^^
5. 홍앙
'08.12.22 9:50 AM좋은 음악과 가슴 적시는 언어들이 겨울날 군무를 이루는 소담스런 눈같네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두신 규원님 참 잘 사셨네요. 축하해요 행복하시길~~~~~~~6. tina
'08.12.22 12:41 PMI love you....
7. 이규원
'08.12.23 1:28 AM감사합니다.
미국에 있는 한 친구는 독신으로 평생 살듯합니다.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항상 애련한데, 신앙생활 잘 하고 사니 그저 고마울뿐입니다. 한 친구는 나에게 성당을 알려준 친구죠.... 안 만나도 항상 만난듯
항상 곁에 있는 친구죠.. 오늘 제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싸인을 하는데 제 이름 대신 그 친구 이름으로 싸인을 하는겁니다. 내 친구들~~~ 사랑한다~~~8. 미소
'08.12.24 12:50 AM지나온 한해를 돌이켜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좋은 글.. 좀 퍼 가겠습니다.^^9. 브띠아블
'08.12.24 12:07 PM오늘 직장을 그만둔 첫날이라 내심 꿀꿀한 기분이었는데 큰위로가 되네요 조용히 한해를 되돌아보며 앞날을 계획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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