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거래사 - 김신우
하늘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어디인들 이내몸 둘 곳이야 없으리
하루해가 저문다고 울 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 더냐
별이지는 저 산 너머 내 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 가련다
해가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 내가 숨쉬니
어디인들 이내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터이다 친구를 사랑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님을 그려 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 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