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 오색 출발, 대청 찍고 서북능선 탄 후 한계령으로 하산.
오색~대청 5키로,하산길 대청~한계령 8키로,총 13키로 소요시간 8시간.
날씨 흐림.
허리엔 만보계.
까멜리온?
1.7키로 왔네.
가뭄에 설악도 물이 바닥.
설악폭포도 겨우 쫄쫄쫄~~
헉헉~~~
오르고 또 올라 두시간만에 첫 휴식.
송강 정철이 마등령 넘어 봉정암까지 올랐는데 얼마나 힘들었던지 이르길,
/설악이 아니라 벼락이요, 구경이 아니라 고경(苦境)이며, 봉정이 아니라 난정(難頂)이다/라.
몇번 에너지 보충하고~
왜 1111 아니고 1110일까???
아래로 출발지 오색온천단지가 보이고.
첮 눈맞춤은 산앵도나무~~
철늦은 철쭉들~~
향기 짱! 귀룽나무꽃~
바위 위의 '자연 분재'
둘레가 4미터는 족이.
원래는 뿌리까지 흙으로 덢혔을 터,등산로 주변이라 패여서 저리.
거의 다 왔네.
둥굴레(수정 박새),철쭉 뒤로 주목~~
대청봉 입구 장승 둘.
원래 장승은 저리 길 양옆에 있어야.
허나 요즘은 한쪽으로 몰아놓았다는.
정상이 저기.
한라산> 지리산>설악산(1708미터),,,,행정구역상 양양군.
부감법이란게 이런거.
겸재가 올랐으면 한터치 했겠지?
멀리 좌부터 울산바위,콘도 단지,속초시,,,,앞은 천불동계곡.
우로 화채봉능선.
녹음으로 시원한 화채봉 능선~
정산 주변 관목들~
희귀한 눈잣나무 꽃~~
누워서 자란다는 뜻의 누운잣나무를 줄인 말.
줄기가 곧추서지 못하고 옆으로 기면서 자라기에. 평지에 옮겨 심으면 다시 곧추 서고.
바람으로 옆으로 눕게 되고 땅과 맞붙게 되면 그곳에서 새로운 줄기가.
계속해서 옆으로 기며 자라기에 중국에서는 천리를 기면서 자란다는 뜻으로 '천리 송'(千里松)으로.
서양에서는 '난쟁이 소나무'(dwarf pine)라.
범꼬리~~
아무리 봐도 강아지 꼬리 수준.
붉은병꽃나무~
벌깨덩굴~~
덩굴을 이루고 벌들이 즐겨찾으며 잎에선 들깻잎 냄세가,,,, 벌+깨+덩굴.
큰앵초~
대청 아래로 중청산장 & 중청~~
이제 왼쪽 백두대간 서북능선 타고 한계령으로 하산.
뒤돌아 보니 중청산장 & 대청
야생화 숲길따라~~
기울기 완만한 능선길이라 편하고.
머리 위론 귀룽나무꽃 향내가 은은하고~~
새벽녁이면 습기에 눌려앉은 향내로 더.
7,8월이면 미역줄나무가 귀룽나무를 이어받고.
세잎종덩굴~~
잎이 3개+종모습+덩굴식물이여서.
자주색 아닌 노란색도 있는데 이는 노랑종덩굴.
비슷한 걸로 검정색은 요강나물이라.
벌깨덩굴~
눈개승마(升麻)~~
꽃의 색깔이 눈처럼 희고,
양기를 상승시키기에 '升',,,,그리고 잎이 삼(麻)을 닮았기에.
눈빛승마 등등 **승마 하는 이름이 많음.
둥굴레(수정 박새)~~~
붉은병꽃~~
뒤돌아 보니 대청이~~
앞으로 용아장성, 가운데 마등령,멀리 황철봉~~
앞계곡을 따르면 백담사~
가야할 내 길~
우로 귀때기청봉,멀리 가리봉,가리봉 옆으로 주걱같이 솟은 주걱봉.
귀때기청봉 작명 관련 여러 버전 중 하나!
귀때기가 중청에 와서 거들먹거렸는데,자기가 대청 다음로 높다고.
열받은 중청이 귀따기를 날리자 멀리 달아나 저기에.
귀따기를 벌었기에 귀때기청봉이라.
실제로 중청이 귀때기청봉 보다 몇미터 더 높음.
둥굴레,벌깨덩굴 속 큰앵초~~
큰앵초~~
기하학에 황금분할,쭉쭉빵빵,두툼한 양감,꽃잎의 연자주 하트까지.
이보다 잘난 꽃 있으면 나오라해!!
7,8월이면 앙증스런 노란 동자꽃이 큰앵초를 대체.
불로문~~
뿌리는 여전히 살아있음.
불로문 옆 귀룽나무.
좌 중청 가운대 끝청 우대청~~
저 능선을 타고 왔고.
능선길 2시간 내내 저 풍광이 우측으로~~
5키로 남았네~~
북한 국화 함박꽃나무~~
바위너덜 아래로 마가목 군락지~
마가목~~
많이 왔네~~
가운데 뽈록한게 끝청.
앞은 주목과 비슷한 구상나무.
전세계적으로 가장 애용되는 크리스마스 트리 는??
구상나무!
트리의 전형인 삼각형 모양에다 잎이 짙푸르러 설경과 잘 어울려서.
허나 구상나무는 한국 이 원산지로 학명도 'Abies koreana'.
1904년경 유럽 학자에 의해 해외 로 반출돼 서양에서 개량.
나무에 기름 성분이 있어 잘타 비상시 불쏘시게로.
더 가야할 길~~
우측으로 암릉구간을 우회한 후 앞 능선 따라 하산하면 한계령.
저 멀리 점봉산이,야생화 천국 곰배령이 그곳에.
백두대간은 한계령 너머 점봉산으로 이어지고.
1키로 남았네
저 능선 정상을 타거나 허리로 우회해왔고.
하얀 도화지 암릉과 어울어진 형형색색의 가을엔 환상.
생열귀나무꽃~~
꽃이 해당화와 비슷.
<생열귀나무 꽃>이라는 詩도 있네.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해당화 똑 닮은 꽃/ 비타민 C의 보고(寶庫)
비타민 C의 왕자/ 비타민 C 레몬의 20배/ 비타민 C의 결정체
감기 간염 숙취 스트레스/ 골절 디스크 상처치유 성인병
장수 피로회복 노화방지 엘레지/ 약방의 감초 똑 닮은 산해당화.
안부 삼거리에 옮겨심은 후 이정표를 달아놓으면???
드디여 한계령이 눈앞에~~
두 줄로 이어진 암릉구간 사이가 흘림골로 오색으로 이어지고.
인간을 만나니 예술이~~
다왔다!!
도착 시간 6시 20분,,,8시간여 13키로.
그럼 몇 걸음 걸었을까????
설악 같은 장거리 등산 이전,중,이후,,,,,
요즘 이후가 더 좋아라.
비로서 사지가 소통하고 내몸이 내몸같다는.
음악은 전원교향곡 .
아무리 생각해도 여름 설악에 견줄수 있는 곡은 전원 2악장인듯.
2악장 Andante molto mo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