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당신을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찾아낸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신비로운 일입니다

한 번도 만난 일 없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당신이
기다려 준 사람처럼
내 앞에 있다는 사실이 우연일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 위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인연도 많고 많은데
우린 행운아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찾아낸 당신의 미소는
먼 곳에 있어도 느낄 수가 있고
이제 함께 가는 길 위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언제나 먼 발치의 그리움으로
내 눈 속에 다 담을 수 없었던 그리움이 내 앞에 있어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었던 나를
드러내 놓고 당신 사랑하기를 다하겠습니다

언젠가는 힘이 다해
내 손으로 당신을 이끌어 줄 수 없겠지만
우리의 영혼이 따로따로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있다면
지금의 당신을 그대로 기억하며
세상 떠날 때까지 그리워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글.......초록세상님 블러그펌
사진....파주 돌곶이 양귀비축제에서....
* 평소에 내 열정을 다 한다는 것은 후회가 없는 삶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뒤늦게 사진취미에 빠져 새벽같이 뚜벅이로 파주엘 갔다가
차를 잘못타고 헤매는 바람에 어찌나 고생을 했던 지....
사징기 내버리고 싶었답니다.....ㅠㅠ
그래도 꽃멀미가 날 정도로 흐드러진 안개꽃이며
각양각색의 양귀비가 바람에 휘날리며 반가워 하여
그나마 위로를 받고 돌아오는 길.....
후회없이 살고 있다고 마음 다짐하며 흐뭇해 하였다지요~
이렇게 반백년 넘긴 중년의 나이에
내 일생의 열정의 한 페이지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또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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