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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에서의 내 나이 6살

| 조회수 : 3,660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08-06-13 09:19:05

2003년 6월 10일생
82쿡에서의 제 생일 입니다. 나이는 6세.

차라리 정말 6섯 살이면 좋겠습니다.
그럼 아이도 좀 덜 낳고 결혼도 늦게하고 그러게요.^^;;;

어느덧 82와의 인연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2002년 10월 82가 탄생하고 8개월 뒤 저는 82를 만났습니다.

사는게 너무 버겁고 숨차서 하지 말아야 될 생각들을 참 많이 하고 살았었지요.

그 때 이 곳 82식구들
얼굴도 모르는 분들로 인하여 얼마나 많이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마음 속의 친구들이 많았다는 거지요.
궂이 만나지 않아도 많은 글 속에서 (또는 댓글 속에서) 서로에게
편안한 언덕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살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이 제게는 충격이였지요~

김혜경 선생님 책 사인회 할 때 교보문고라는 곳을 처음 가보기도 했었지요.
사는게 바빠 앞 뒤 바라볼 새도 없이 살아온 세월이였습니다.

희망요리수첩에 선생님의 자필 사인

"소원하는 바 뭐든 이뤄지시길...2004.12.12 김혜경"

아마도 그 사람 상황에 맞는 문구로 사인을 해 주신듯 합니다.

제 소원은 빚없이 시달리지 않고  난방비 세금 걱정안하고 고생 덜하며 사는거였지요.

이 사인을 보면서 그 때의 제 모습을 상상하며 웃곤 합니다.
참 어리버리 했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모든게 다 낯설고 "번개?" 라는 말도 처음 들어보고
책 사인회도 처음 가보고 얼굴도 몰라 성도 이름도 몰라
단지 닉네임 하나 만으로도 반가웠던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신기한것은 이런 분들을 온라인에서 만나도 하나 어색하지 않았다라는 겁니다.
그만큼 이곳에서 많은 분들과 글로써 마음을 주고 받았다는 증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렇게 사는 세상도 있었구나.
이런 모습으로도 사는구나~라며
서로에게 배우며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마치 새로운 세상을 만난듯 우리 모두는 82를 열심히 헤엄치고 다녔습니다.

간간히 마음 아픈 일도 있었지만
사람 사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또 하나의 모습이라 여기며 그래도 잘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82는 단단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화나면 화나는대로
속상하면 속이 상한대로
수 만가지 우리 마음을 엿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82라는 공간에서
우리가 내 뱉는 언어로 서로에게 힘이 됨을 격려가 됨을
사랑이 됨을 기억합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는 겁니다.

6월 10일 제 생일은 지났지만
동갑내기 82친구들이 그립습니다.^^

2003년 6월 친구들 따뜻한 댓글
서로에게 격려가 되는 글 달아주실꺼지요?...

ㅎㅎㅎ 그렇다고
82 생일이 빠른 분들 조금 늦은 분들 삐지심 안됩니다.

이곳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친정 같은 곳이니
마음속 한마디 남기고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2쿡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아
    '08.6.13 10:24 AM

    6살 ?
    재미잇네요.
    그럼 난 2살 ㅋㅋㅋ

  • 2. 후니맘
    '08.6.13 10:59 AM

    저는 3살이요.. 그전부터 눈팅만 했었는데..4살이 됬을수도 있었네요 ^^

  • 3. 뽀삐
    '08.6.13 11:36 AM

    마마님 글보고 저는 몇살인가 봤더니 오머나, 동갑이네요.

    서너살 됐겠거니했는데 벌써 이렇게 된줄 몰랐어요.

    82에서 새로운 삶을 보고, 살고 있답니다.

  • 4. 라벤다
    '08.6.13 11:51 AM

    저는 11월 4일이 되어야 6살..
    82에서의 지나간 시간들이 유익했고
    특히 키톡은 나름 요리쟁이 살림쟁이로 만들어 주었어요~
    감사할 따름이지요...

  • 5. 선영모
    '08.6.13 12:39 PM

    2002년 10월생이니 저는 7살 입니다
    직장다니면서 살림하는거 많이 힘들지만
    항상 힘이 되주는 곳이지요
    레시피 출력해서 요리하는 제모습에
    저도 가끔씩은 놀라곤 한답니다
    아자 아자~~82COOK 화이팅

  • 6. 꽃향기
    '08.6.13 12:51 PM

    저는 2살.
    그래서 여기서 많이 배우고 있는 중 입니다.

  • 7. 예쁜솔
    '08.6.13 1:46 PM

    어머, 형님~
    안녕하셨쎄여?ㅎㅎㅎ

    아마 나이는 내가 많을 듯 한데...

  • 8. 열쩡
    '08.6.13 3:05 PM

    호적정리는 늦었지만(회원가입이 늦어서요..)
    제가 언니네요 ㅋㅋ
    82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네요
    그래도 저는 여전히 살림초보

  • 9. 경빈마마
    '08.6.13 3:05 PM

    6살 기준으로 언니야도 계시고 동생도 되시고...^^
    모두 반갑습니다.

    7살 언니야가 제일 맏언니죠.

    서로가 모르는 것을 채워 나가는 특별한 공간
    우리 모두가 아끼고 사랑해야지요.

    82가 10돌 되는 날! 어떤 모습일지...
    그 날을 기다립니다.

  • 10. 경빈마마
    '08.6.13 3:07 PM

    ㅎㅎㅎ 호적정리^^
    열쩡님 안녕하세요?
    주변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 나눠주세요.

    여기서라도 우리는 행복해야 합니다.

  • 11. 금모래빛
    '08.6.13 5:35 PM

    어머,그러고 세어보니 제가 벌써 5살이네요.
    82가 있어 행복하고 경빈마마님처럼 늘 82를 빛내주시는 분들이 있어 더 행복합니다.
    귀차니즘이 심해서 사진한번 올린적 없는 눈팅이지만 늘 82쿡과 모든 82가족들을 사랑합니다.^^

  • 12. 퍼플크레용
    '08.6.13 5:44 PM

    어머나...저는 생일도 모르고 지내다가 지금 찾아보니,
    2003년 7월 이네요...마마님과 동갑내기^^
    같이 생일축하해도 되지요?

  • 13. emile
    '08.6.13 5:44 PM

    ㅋ 마마님~~
    그래두 결혼은 다시 하실거네요?
    늦게 적게 낳고.....
    구여우세요.^^

  • 14. 은하수
    '08.6.13 8:35 PM

    그래요.. 82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요? 마마님 덕분에 제 정보도 살짝
    들여다보니 겨우 4살이네요..ㅋㅋ 전 엄청 오래된 초창기회원인줄 착각했어요.
    예전에 치즈님도 옆에 살아서 참 좋았는데 잘 계시는지 궁금하구요...
    동네 5일장에도 같이 갔던 기억이... 키톡에 올린 사진이 너무 신기해서 맘먹고
    배우려고 하던 찰라에 떠나셨거든요. 82를 알게된건 크나큰 행운이었어요.
    아~~ 그러고보니 마마님 가구점에 불났다는 소리에 가슴아파하던 기억도 있고,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떠오르네요. 늘 옆에 계신것 같아 훈훈합니다^^

  • 15. 오후
    '08.6.13 8:54 PM

    동감되는 부분 참 많은 글입니다.
    가슴을 활짝 열어보이면 상대도 그런 모습으로 다가오죠.
    사람사는모습-여자들의 삶도 저마다 다른듯 해도 닮았아요.
    이곳에서 행복 느끼시며 마마님 내내 행복느끼며 사세요.
    참 저도 어느덧 세 살이 되었네요.세 살바기 탐스럽고 예쁘죠.
    82쿡에서 저의 모습도 그러했으면 좋겠어요.

  • 16. 은파각시
    '08.6.14 6:33 AM

    전...이제 겨우 한살....

    눈팅으로 보낸 시간까지 합하면 3살~
    두려움 반 호기심반으로 82쿡 회원이되고 그속에서 많은걸 알아가고 있지요.
    마마님...
    힘들고 정말 괴로울 때 마마님에 글은 저에겐 다시없는 용기를 주네요.
    마마님도 힘드실텐데
    남을 먼저 배려하는 그 마음...저 역시나 그런 마마님을 닮으려 노력함이지요!!

    나이는 제가 좀 많지요??ㅎㅎ~

  • 17. 소꿉칭구
    '08.6.14 9:30 AM

    살아가는...정겨운모습 담은 82 쿡 식구들 넘이뻐요^^
    모르는내용 물어보는 새내기 살림꾼들에게
    댓글 주~~~루~~~~룩 달리는거 들여다보다보노라면
    괜시리 해결사 82쿡을 보는것 같아 든든한맘 담고 삽니다

  • 18. 수국
    '08.6.14 9:45 AM

    ^^ 전 4살예요~~ 잘 지내고 계시죠?

  • 19. 하얀마음
    '08.6.14 4:37 PM

    저는 두달 언니 동갑내기^^*

    82에서 만난 우연 아닌 인연 ...

    비이 오나~ 눈가 오나~ 바람이 부나~~(운도오빠 버전으로)

    쭈~~욱 길게 가는거야~~~(요건 홍철이 버전)

    건강합시다 !!!!

  • 20. 감자부인
    '08.6.14 5:25 PM

    제 생일은 2003년 9월 3일이네요...그럼 5년 9개월인가요...
    서산벙개때 울딸내미 데리고 갔던거 생각나요...

  • 21. atomcandy
    '08.6.14 9:21 PM

    안녕하세요?
    지난 6월 10일 여섯번째 생일 축하드려요!!

    82 식구 중에 경빈마마 모르는 상궁들이 어디 있겠어요..
    항상 글보고, 사진보고, 살아가시는 얘기 들으며
    존경스럽습니다.

    특히 시부모님 잘모시고, 아이들 건사 잘 하시는거
    그거 엄청 힘든거지요..

    항상 덜 힘들게, 여유있게 편안하게 지내시길 빌께요.

  • 22. 민뚱맘
    '08.6.14 11:22 PM

    2003년 4월 22일 저도 육살이군요
    민뚱이 생일이 2003년 9월 13일이니까 둘이 동갑이네요 ㅋㅋ

    육살이 될동안...거의 매일 82쿡엘 하루에 한번 이상은 들어왔었죠
    그만큼 공부도 많이 했답니다
    인생공부 ^^

  • 23. 카루소
    '08.6.15 12:45 AM

    2003년 9월 30일 ~ㅋ 저도 여섯살이네요..*^^*
    그당시 경빈마마님은 힘든일이 있으셨던걸로 기억 됩니다.
    친정 어머니셨지요??

  • 24. 이든이맘
    '08.6.15 1:04 AM

    전 벌써 4살이 됐네요^^
    여기 처음 왔을때는 대학 졸업반.. 그러다 이제는 시집가서 6개월차 임산부..^^ㅋㅋ
    절 이만큼 키운건 역시 82였네요..
    4살이 되기까지 연애문제..직장문제..결혼문제..로 자게도 들락날락...
    82 언니님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경빈마마님을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가슴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이신 것 같아서
    마마님 글을 읽을때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 25. 순풍에두둥실
    '08.6.15 1:52 AM

    게으름 피우다 이제 온 저는 그럼 막내네요?

  • 26. 미네르바
    '08.6.15 11:19 AM

    저는 2004년생이네요*^^*

    마마님 글만 열심히 읽고....
    태생이 게을러,
    댓글은 여러 다른 님들 의견에... 편승해서 오고 있어요.

    82에서 많은 인생공부 합니다.
    그동안 내 마음에 품은 수많은 님들이 있어요.
    댓글 달지않았지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일 항상 제 가야할 길로가고 ,
    님 하시는 일, 소망하시는 일
    다 이루어지시고 행복하세요.

  • 27. 싱싱이
    '08.6.15 5:33 PM

    마마님 저는 이제 1살 입니다.
    저도 잊고 있었는데 올 1월이 첫 돐이었네요.. ㅎㅎ

  • 28. unique
    '08.6.16 7:25 AM

    안녕하세요 경빈마마님 ^^
    늘 글도 잘보고 눈팅도 잘하고 있습니다.
    벌써 저도 4년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항상 사람의 다양성에 놀라고 일반성에도 놀랍니다.

    ^_^V 올 여름은 많이 뜨거울것 같습니다.

  • 29. 낮도깨비
    '08.6.17 10:10 AM

    ㅎㅎ 전 2003년 9월 17일 저도 6살이네요.. 그해 봄부터 눈팅 반년 하다가...ㅋㅋ

  • 30. 올드블루
    '08.6.17 11:14 AM

    2004-1-15
    ^^
    저도 제딸아이가 태어나던해에 가입했네요...

  • 31. shawlove
    '08.6.18 3:03 PM

    방금 확인해 봤더니 저랑 생일이 같으시네요. 전 2004년.

  • 32. 진진이네
    '08.6.18 5:17 PM

    어휴~ 모두 선배님들이시군요. ^^
    전 불과 3일 된 신참내기입니다.
    부지런히 다니면서 눈팅 = 82팅 하고 있습니다.
    저는 91년? 92년인가요? 대한민국에 인터넷 본격 개통 전부터 과천에서 샘플링 모니터로 인터넷을 접한 사람인데,
    이제사 82와 만나다니...

  • 33. 써니
    '08.6.19 9:43 AM

    언냐들~! 저 담 달에 돌찬치 해야겠네요.
    사무실서 유일한 친구가 82고,때론 엄마로 여러가지를 배워왔네요,
    1달 모자란 1년이지만 마음은 이 곳이 10년지기 친구 같아요.

  • 34. 멜번맘
    '08.6.19 5:57 PM

    전 5살입니다. 2004년 일산을 떠나면서 동생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마마님 닉네임 보면 청국장 생각이 많이 납니다.
    5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어오는 곳이구요. 타국생활에 많은 도움과 정을 주는 나의 안식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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