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료마가 간다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메이지 유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못하는
상태로 그냥 소설로만 접근했었는데
최근 일본 역사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아츠히메,신센구미,그리고 오오쿠등에서 에도막부 말기의
상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일본 근대사를 책으로 찾아보게 되었지요.,
마침 금요일에 아람누리 도서관에 가보니
신간서적 진열해놓은 곳에 대망시리즈중 25-26-27 이렇게
세 권에 사카모토 료마가 있네요.
반가운 마음에 빌려와서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공명의 갈림길에서 만난 주인공들이 24만석 영주가 되었다고
들었었는데 그 후손이 바로 도사번의 영주가 되었더군요.
어라,이렇게 연결되다니 신기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더구나 아츠히메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대거
이 소설속에 다시 등장하여 어라,어라 하면서
소설을 조금 더 풍부하게 읽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메이지 유신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사카모토 료마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일본의 근대사와 만나는
시간을 한동안 보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막부와 번으로 이루어진 막번체제하에서 누구나
한 시대가 규정한 사고체계하에서 살아가고 있던 때에
번의 누구가 아니라 사카모토 료마 자신으로 세상을
보고자 했던,한 인간을 만나는 시간
쿠로후네 (흑선)가 나타났을 때 그 사건에 대해
반응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보는 시간
그것이 과연 그 시기의 일본에는 한정된 경우인가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하는 생각을 이어서 하게 되기도
하고요.

일본소설을 읽는 중이라 역시 비오는 일요일 아침
노다메 칸타빌레를 소리만 나게 틀어놓고
(이것이 가능해진 것이 제겐 올해 가장 큰 사건중의 하나로군요
소리로 의미를 파악하면서 듣게 된 것)
일본그림을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정말 멋진 그림이
많은 싸이트를 찾게 되어서 기뻐하고 있는 중입니다.


드라마 신센구미에 등장하는 료마는 주인공이 아니라서
아무래도 보조적인 인물로 나오더군요.
혹시 그가 주인공인 역사드라마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리플로 알려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