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떠나기 전에 영화도 빌려 예습하고 갔던 ~ ^^
Leonardo Di Caprio 주연의 영화 "The Beach"(2000)의 촬영지,
피피섬으로 종일 관광을 다녀왔다.
피피섬은 푸켓에서 남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피피레 Phi Phi Don 과 피피레 Phi Phi Le 등
총 6개의 군도를 일컫는다.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은 피피레의 마야 베이 Maya Bay
아침 7:30, 클럽 메드에서 셔틀 버스 타고 40분 정도 가서, 스피트 보트로 갈아 타고 40분 정도 갔다.
우리가 탔던 배는 이와 다른 현대적인 스피드 보트였는데, 거의 다 도착하니 각종 배들이 보인다.
피피레 Phi Phi Le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마야 베이 Maya Bay는 피피레의 절벽이 만들어낸 천혜의 풍경이 살아 있다.
배를 타고 좁은 입구로 들어가면 절벽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만과 해변이 등장
이곳이 Maya Bay
우리도 파라다이스에 왔단 말이지~
아무래도 영화를 보고 온 덕분에 감흥이 더하다. *^^*
마치 디카프리오가 파라다이스를 발견한듯~~ ㅋㅋ
수영하겠다는 애들 붙잡아 증명사진 ㅎㅎ
이 때만 해도 한적하다.
마야 베이의 명성이야 오래 되었지만 목욕탕처럼 변해버린 현재 상황은 영화 "The Beach"(2000년)가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 영화에서 마야 베이는 서구의 히피들이 살아가는 천국 같은 해변으로 등장.
급기야 2005년 말부터 마야 베이의 해변에 상륙하면 일인당 200B (약 6천원)의 입장료를 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우리는 그나마 일찍 도착한 편이었는데,
오전 10시 정도 되니 순식간에 바글바글하다.
이쯤해서... 우리는 이동~
떠나기 전에 마야 베이에서 바다를 바라 본 것으로
영화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두 절벽 사이를 더 좁게 만들어 촬영했다고 한다.
어쩐지....
Viking Cape
마야 베이에서 아주 가까운 바이킹 동굴
동굴 천장에는 제비들의 서식처가 많고 현지인들이 그 제비집을 따온다고 한다.
제비집은 제비집 스프의 재료로 쓰이는데 "다리 넷 달린 것 중에 책상 다리 빼고는 다 먹는다"는 중국인들이 주 고객이며
매우 비싸게 거래된다고.. 한편 많은 배들이 몰려드는데도 선착장이 부실하여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현재는 관광객의 입장을 거의 통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은~
Peley Bay
바이킹 동굴과 같은 면에 있는 필레이 베이는 절벽 안쪽 깊숙이 숨겨진 절벽과 환상적인 옥색빛 바다로 유명하다.
우리도 잠시 보트를 세우고 다이빙~
구명 조끼 덕분에 완전 자신있게 다이빙~ ㅎㅎ
물이 얼마나 맑은지... 물속 다리가 훤하게 비친다.
다음은, 스노르클링 하러 가자~
아직 도착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착용하고 있는.... ㅋㅋㅋ
여기서 1차 스노르클링
나도 처음에는 구명 조끼 입고 했다가, 아무래도 갑갑한지라 벗고 하기도~ 오우예~ ㅎㅎ
늠름한 윤찬~
한편..
식빵만 던지고 있는 주노~ ㅋㅋ
주노도 스노르클링 장비 착용하고 바닷물에 들어가기는 했는데, 물고기가 드글드글... 무서웠나보다. ㅎㅎ
어느새, 흐아 ..... 배고파요!!!
점심 먹으러 간 곳은 피피돈 Phi Phi Don
피피 레이보다 4배나 큰 섬이다.
보트에서 내리자마자 해변가에 위치한 식당
우리는 점심 포함된 투어로, 보트에서 핫도그나 햄버거 정도 주려나 했는데 왠걸~ 타이 음식으로 포식했다.
한편 합석했던 일본인 식구, 완전 시끄러우심. ㅡ_-
태국식 오믈렛, 생선찜, 그리고 똠양꿍
음... 완전 맛있따~ :)
태국 음식 안 좋아하는 사람을 배려한 듯~ 스파게티도 있고, 닭고기 요리, 야채 버섯 볶음도 맛 좋았다.
식사 후 30분 자유 시간
피피 섬의 바다는 질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다이빙 포인트는 아니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수면 위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상당히 인기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이브샵이 식당만큼이나 많고 걸어다니는 사람도 젊은 서양인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도 불어가 참 많이 들리던데... 그 멀리서들 여기까지? @.@
점심 먹고 나니 아이들은 지쳤는지.. 클럽 메드로 돌아가자고~ 거기 수영장에서 놀고 싶다고~
아직 한군데 남았거든여. ㅡ..ㅡ
다시 보트를 타고 향한 곳은 Bamboo Island
완전 물 만난! 고기 만난! 주노 선수~
아깐 그렇게 클럽 메드로 돌아가자더니.. ㅋㅋ
여기는 수면이 낮아 바닷물에 한 발자국만 디뎌도 물고기가 그냥~ 가득이다.
아이들 놀기에 천국이 따로 없었다는~
무릎까지 밖에 안 오는 바닷물에서 으쓱~ 잠수하는 주노 선수~ ㅋㅋ
한편, 보트 운전수였던 대만 아저씨의 인도로 100미터 정도 따라가봤더니
바다 속 깊이 2m 정도 밖에 안 되는 곳에 산호초와 온갖 물고기가 환상 환상!
아저씨가 말미잘을 찾아내 흔들으니 그 속에서 니모도 막 나오고~
카메라로 담지 못 하는게 얼마나 안타깝던지..
돌아와 주노는 그 아저씨 손 잡고, 나는 윤찬이 손 잡고 갔다 왔다.
애들도 니모 봤다고 완전 신나하심~ ^..^
주노랑 윤찬이한테 물으니 푸켓 여행 중에서 여기가 제일 좋았단다. 또 가고 싶다고~ 지금도 거기 있었으면~ 그럼서... ㅎㅎ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보냈고,
그날 윤서는 클럽 메드 수영장에서~ 비치에서~ 엄마랑 또 재미난 하루를...
주노랑 윤찬이는 돌아와서도 한참을 물놀이를 한다.
해가 질 때까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