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산 선암사에서.....
3월의 바람 속에 / 이해인
어디선지 몰래 숨어들어 온
근심, 걱정 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 송이 피워 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3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
아직은 시린 햇볕으로 희망을 짜는
나의 오늘
당신을 만나는 길엔
늘상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 무엇이든지 그렇겠지만
취미로 사진생활을 한다는 것은
3D(?) 업종의 하나인 듯 싶습니다.
무거운 촬영장비를 짊어지고
밤차로 촬영지로 가서 차안에서 새우잠을 자고
노숙자가 따로 없슴다....ㅎㅎㅎ
누가 시켜서 한다면
아마 입이 댓발로 나와서 하겠습니까?ㅋㅋ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파김치가 되어 가지고도
이제 뭘 좀 알아가는 징조인 지...흑...
결과물이 맘에 안들어 기분은 다운되고~~ㅠㅠ
아마도 사진을 한다는 사람들의 같은 심정일 듯 싶어요^^
부족한 사진이더라도
조금은 한가로와진 중년의 시간에 담은 사진들이
여러분의 바쁘고 힘든 생활에 잠시나마
깊은 산속의 감로수는 아니더라도....
각박한 생활속의 청량제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오늘도 봄볕이 따사로우네요^^
모두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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