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예쁜사과에 상처가 났어요.

| 조회수 : 1,082 | 추천수 : 8
작성일 : 2007-06-10 09:43:01
지난 6월8일에 오후에 경북 안동에 우박이 왔답니다.
그우박으로 인해 예쁜사과 고추 옥수수 담배  
작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답니다.
저희집 사과 과수원에도 너무 많은 상처를 남겼답니다.
잎이 찢어지고 열매에는 움푹움푹 들어간 곰보가 되었답니다.

너무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지요.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지고 우르르 꽝꽝 하는 괴음과 함께
쏟아지는 빗방울이 장독대를 두들겨대는 소리는 대단했지요.
그리고 곧이어 떨어지는 우박은 마당을 얼음바다로 만들고
정원에 있는 포도잎이며 살구잎도 찢고
너무 급해서 우산을 쓰고 집앞 사과 과수원으로 뛰어갔더니
우산도 찢어질듯한 우박이 사과열매를 강타하고 있더군요.

가슴이 너무 미어지더군요.
자식을 키우듯 온정성을 다해 맛있는 산야초효소도 주고
한방영양제도 주고 생강 마늘 효소도 주고
고등어 아미노산도주고
삼나무효소도 바닷물도 숙성시켜서 주고
너무 예쁘게 키웠는데
눈물이 쏟아져서 앞이 안보이더군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남편은 사과나무에 영양제를 줘야겠다고
영양제를 뿌려주러 갔답니다.
우박은 처음 겪는일이라 너무 끔직하고 무서웠습니다.
제게 꿈과 희망을 주십시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irvana
    '07.6.11 12:55 PM

    에구 안타까워서 어째요. 힘내세요. ㅠㅠ

  • 2. gs sagwa
    '07.6.12 9:19 AM

    nirvana님 고마워요.
    오늘은 농협에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는데
    피해 조사를 나온다고 하네요.
    상처입은 사과열매지만 안전하고 맛있게 잘 키울께요.

    복많이 받으세요.

  • 3. 미실란
    '07.6.18 9:05 PM

    힘내세요. 저 번에 전남 광양 매실 농장에 때아닌 바람과 한파로 피해를 많이 봤다는 주인장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늘님 우리 농민들에게 힘을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526 예쁜사과에 상처가 났어요. 3 gs sagwa 2007.06.10 1,082 8
7525 꽃이름 외우듯이 Christine 2007.06.09 1,098 35
7524 키작은 하늘 2 Christine 2007.06.09 1,086 38
7523 금요일에 만난 그림들 intotheself 2007.06.09 929 33
7522 6월의 과일들.. 3 여진이 아빠 2007.06.09 1,804 63
7521 당근이에요 *^.. 1 슈페 2007.06.09 1,042 9
7520 엄마가 노는법 4 강아지똥 2007.06.09 1,365 10
7519 이틀 전에 찍은 윤서 백일 사진입니다. 1 윤서맘 2007.06.09 958 13
7518 우리 윤서 50일 때 사진이랍니다. 2 윤서맘 2007.06.09 969 15
7517 동경에서... 7 엉클티티 2007.06.08 1,499 48
7516 길 너머를 그리워 한 죄.... 6 안나돌리 2007.06.08 1,292 10
7515 제주도의 지난 겨울 이야기 3 1 근호맘 2007.06.08 1,084 12
7514 제주도의 지난 겨울 이야기 2 3 근호맘 2007.06.08 992 7
7513 제주도의 지난 겨울 이야기 1 1 근호맘 2007.06.08 1,125 14
7512 담배 ~끝없는 담배밭입니다. 오후 2007.06.08 919 14
7511 때 이른 코스모스...기다림 4 경빈마마 2007.06.08 1,047 8
7510 이 한 권의 책-브루넬레스키의 돔 intotheself 2007.06.07 1,645 52
7509 준비~~ 땅... 1 싱싱이 2007.06.07 913 11
7508 예쁜 간판 4 오드리헵번 2007.06.07 1,846 30
7507 수리산 병목안 돌탑 3 지름홀릭 2007.06.07 1,247 21
7506 제주의 남원큰엉경승지... 1 근호맘 2007.06.07 987 9
7505 화요일 강의 -바로크 미술을 읽다 2 intotheself 2007.06.07 1,849 95
7504 우리 집 막내 5 라니 2007.06.06 1,479 12
7503 밤호박, 뱀오이, 야콘, 호박고구마, 대봉시꽃, 포도꽃..등등 1 오지팜 2007.06.06 1,985 66
7502 지금 우리 산,그 숲에는... 1 binjaree 2007.06.06 1,06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