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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우연히 만난 그림들

| 조회수 : 1,303 | 추천수 : 74
작성일 : 2007-05-15 23:55:54



   화요일은 성곡미술관의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날입니다.

르네상스 원근법에 관한 강의 내용이 어려워서

머리에 쥐가 나는 기분이었지만

다음 주 한 주 더 강의가 있다고 하니

한 주동안 조금 더 자료를 찾아가면서 공부를 해야겠다

그래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으로 앞으로 보게 될 그림에

대해서 새로운 자극이 되겠네 정도로 마음을 돌려먹었습니다.

반쪽이님이 산 그림,현대갤러리에서 그림값을 치뤄야 한다고

해서 그렇다면 택시타고 빨리 들러서 해결한 다음

점심을 먹지 말고 간송미술관으로 가자고 정했는데

막상 현댁갤러리로 가니 정상화전,그리고 샤갈전을 하고

있네요.(두가헌에서)

정상화,처음 듣는 화백의 이름입니다.그런데 모노크롬으로 처리한

캔버스,그것도 불루의 다양한 느낌을 살린 캔버스앞에서

입을 딱 벌리고 자꾸 바라보게 되더군요.

집에 가서 찾아볼 때 화가의 홈페이지가 있으면 좋겠다

조금 더 그에 대해서 찾아보게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그림들이었습니다.

두가헌으로 가보니 10점 그림이 왔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오천원이네요.

그래도 보아야겠지 마음을 정했는데

마침 반쪽이님이 그림 사러 온 사람들이라고 말하니

그렇다면 그냥 들어가라고 하는 덕분에

무료로 샤갈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1960-70년대 그림이 여러 점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보았지만

앞에서 본 모노크롬 회화의 색이 아직도 제 마음에 어른거려서

샤갈그림에의 집중을 막았다고 할까요?

일처리가 늦어지는 반쪽이님을 두고

저 먼저 가서 국제 갤러리의 루이스 브루주아의 설치

작품과 조각을 보려고 걸어가는 길에 학고재 전시가

눈에 띕니다.

그냥 갈 수 없어서 들어가보니

송필용,송현숙,석철주등의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학고재에 들러보기 전 다른 화랑에서의 오숙환전시 팻말도

보여서 그렇다면 이 그림도 보고 싶은데

이렇게 하다보면 한이 없지,간송을 미루면

다른 전시도 좀 천천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이런 때 휴대폰이 필요한 것이로군

잠깐 애석해하다가

길거리에서 만난 반쪽이님에게 부탁하여 간송미술관으로

연락을 해보니 다음 주 말까지는 전시가 이어진다고요.

그 자리에서 그렇다면 일정을 바꾸자 합의를 보고

루이스 브루주아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번 전시는 무료네요.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부탁해서

그녀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가면서 전시를 보았습니다.

아마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게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감을 잡기 어려운 작품들도 있더군요.

한 인간의 삶이 묻어나오는 작품들 앞에서

많은 생각을 한 시간이기도 했지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가서 이런 저런 전시를 본 날

마지막으로 맛있는 김치찜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오랫만에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두시가 넘었습니다.

덕분에 집에 들러보지도 못하고 바로 도서관으로 간 날

그래도 마음속에 넘치는 이미지로 인해

하루 종일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정상화 화백의 그림에 대한 평이 올라와 있네요.






현대추상미술 기수 정상화의 모노크롬

5월2일부터 현대갤러리서 9년만에 개인전


아트데일리, editor@artdaily.co.kr
  


  

▲ 무제 06-3-16, 2006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에 걸친 현대미술 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정상화(75)화백은 그가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앵포르멜’운동을 비롯하여 한국 현대미술 운동의 기수의 한 사람이었다.
그가 9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5월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다.

평론가들은 정화백의 작품을 해독이 불가능한 회화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일씨는 정화뱍의 작품을 두고 “그것을 하나의 ‘전체’로서 서술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어떠한 비유도, 또 어떠한 조응도 그의 회화는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서술하면서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에로 ‘읽혀지는’회화가 아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전체’로서, 하나의 실재(리얼리티)인 회화”라고 평했다.  









현대추상미술 기수 정상화의 모노크롬

5월2일부터 현대갤러리서 9년만에 개인전


아트데일리, editor@artdaily.co.kr
  


  

▲ 무제 06-3-16, 2006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에 걸친 현대미술 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정상화(75)화백은 그가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앵포르멜’운동을 비롯하여 한국 현대미술 운동의 기수의 한 사람이었다.
그가 9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5월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다.

평론가들은 정화백의 작품을 해독이 불가능한 회화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일씨는 정화뱍의 작품을 두고 “그것을 하나의 ‘전체’로서 서술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어떠한 비유도, 또 어떠한 조응도 그의 회화는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서술하면서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에로 ‘읽혀지는’회화가 아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전체’로서, 하나의 실재(리얼리티)인 회화”라고 평했다.  
  

▲ 무제 06-2-10, 2006


단색(모노크롬)으로 작업된 그의 작품은 무기적인 평면이 아니라 숨쉬는 지표 즉 유기적인 표면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곧 깊은 심연의 숨소리로 들려온다.

언뜻보면 단색으로만 칠해 진 화면으로 보이나 미세한 구성과 그리드들이 맞물려 2개 차원의 표면을 이룬다.

평면과 깊이를 동시에 이뤄내는 정화백의 미학이다.
파랑, 검정, 진홍 혹은 하얀색으로 짜여진 그리드는 화면을 뒤덮으면서 아주 독특한 평면적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정 화백 `뜯어 내기`와 `메우기`의 반복을 통해 작업을 해 나간다.
고령토에 본드를 섞어 캔버스에 두텁게 초벌 칠한 후 완전히 마르면 캔버스를 가로 세로로 접어 캔버스 표면에 바둑판 무늬의 균열을 만들어 낸다.

그 균열에 의해 만들어진 수많은 작은 그리드들로부터 칠을 하나씩 떼어내고 다시 그 자리에 아크릴 물감을 몇 겹으로 채워 넣는 방식을 통해 화면을 넓이와 깊이의 두 개 차원을 가진 화폭으로 창조해내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부터 추구해 온 정화백의 모노크롬 화법의 더욱 깊어진 묘미를 1990년대 작품과 근작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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