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언뜻 볼 때만 해도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았습니다.
살인의 해석이라니,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도 되려니 하고
넘겼던 책인데 마침 오랫만에 들른 (요즘 일본드라마보느라
영화볼 여유가 없어서 대여점에 갈 일이 없었거든요) 슈퍼맨
대여점에 이 책이 들어와 있길래 빌렸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실제로 미국에 처음 오게 된 프로이트와
융을 만나게 됩니다.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가미한 일종의 팩션인 이 소설은
정신분석학을 소설에 도입한 획기적인 책인 동시에
상당한 지식으로 정신분석학에 대해서 우리에게 안내서
역할을 해주는 소설이기도 하네요.
법학자가 처음 쓴 소설이라고 하는데
탄탄한 준비와 한 번 잡으면 놓기 어려운 서술로
상당히 두꺼운 소설을 시간나는대로 이틀만에 다 읽었습니다.
그리곤 그동안 멀리했던 프로이트를 손에 잡았으니
소설의 영향이 바로 나타난 경우라고 해야 하나요?
소설속에 등장한 이름들이 프로이트를 다룬 책에서
바로 바로 튀어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소설가가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대해 해석한 부분
20세기 초의 뉴욕에 대한 묘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이디푸스 컴플랙스에 대해
재해석한 부분이 압권인 이 소설은 그냥 추리소설이로군
하고 넘기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서
소개하게 되는군요.강추 이렇게 말해도 손색이 없는 책
읽고 올라오는 다양한 이야기가 기대되는 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