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수녀님의 아메리칸 마스터피스를 처음 구해서 볼 때
DEMUTH의 그림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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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화가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하고요.
그런데 수녀님의 설명을 읽으니 아,시인의 시구절에서
연상한 것을 나름대로 표현한 것이로구나
이런 배경을 전혀 몰랐더라면 여전히 어리둥절한 채로
그냥 한 번 쓱 보고 말았겠네 하고 생각했었더랬지요.
오늘 오전 목요일 수업이 있는 날인데
보람이가 아무래도 게을러진다고 도서관에 가겠으니
일찍 깨어달라고 부탁하고 자는 바람에
방앞까지 가서 깨웠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더군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분명이 시간을 다시
맞추고 잠이 들었는데
이상하다,몸이 가쁜 할 정도로 잤는데 왜 전화가 울리지
않지 하고 일어나서 시간을 보니 이미 수업시작 시간도
넘어버린 시간이더군요.
아뿔사,정말 고양이 세수만 하고 총알처럼 달려나가서
바로 집앞을 지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달려간 길
그렇게 시작한 하루가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동생집에 들러야 할 일도 있어서
집에 들어오니 열두시를 훨씬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읽은 것을 정리하고
그 책을 통해서 다시 듣고 싶은 음악도 만나서
그것을 찾으려고 들어간 불로그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음악과 만났습니다.
지금은 슈만의 노래를 듣느라 잠이 다 달아나버렸네요.
그래서 어제 오늘 못 보던 미술책을 뒤적이면서
그림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살았던 화가
그런데 미술책에서 본 그림과 인터넷에서 만나는 화가는
조금 다른 사람인 느낌이네요.
화가의 전기적 사실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아보면서
변화의 궤적을 알아야 이해가 더 될 것 같은데
밤이 늦고 음악에 마음이 팔려서
거기까진 가기가 어렵습니다.
이 수채화는 에밀 졸라의 소설 나나를 위한 스케치인
모양이네요.
화가에 대해서 궁금증을 안은 채 오늘은 이것으로
그림 보는 것을 마무리하고 자야 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