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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나에게 주는 선물-앙리 팡탱 라투르의 그림들

| 조회수 : 1,295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6-03-19 00:34:17

어제 첫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마침 저를 배려라도 한 듯 금요산행 멤버들이 사정이 있어서 삼각산 산행을 못 하는 바람에

안나돌리님,그리고 티롤님 이렇게 세 명이서 인왕산에 올랐지요.

마침 목요일에 호수공원에서 안나돌리님,그리고 미소조아님과 더불어

선인장 전시실에서 사진을 조금 더 배울 기회가 생겨서  아주 중요한 tip

그러나 모르고 있어서 계속 제 마음대로 찍던 것을 한 가지 새로 알게 된 기쁨도 있었고

등산화 고르는 일에서도 두 분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미소조아님,고맙다는 인사도 아직 못 드렸네요.

등산화나 등산 양말이 그렇게나 비싸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요.

큰 마음먹고 장만했으니 오래도록 금요 산행에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정말 많이 걸었습니다.

산행만이 아니고 그 뒤에 저 혼자서 돌아다닌 길에서

정말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실제로구나 놀라기도 했지요.

너무 피곤하여 그냥 잠들고 나서

오늘 아침 마두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빌리러 간 다음

다시 정발산에 올랐습니다.

사실 집에 앉아서 하는 일에서 더욱 매력을 느끼는 제가 이렇게 벌떡 일어나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그림을 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당연히 긴장이 되지요,

잘 할 수 있을까

그 일이 내 삶에 어떤 자극이 될까

그 일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성장에의 계기가 될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느라

어떤 때는 망서리다가 아무 시작도 못 하게 될 때도 있고요.

그런 망설임끝에 선택한 일이 새로운 길을 열어줄 때의 즐거움은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더구나 함께 간 티롤님이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니

이야기를 나누기가 즐거웠습니다.

조금 더 친숙해지면 서로 좋아하는 음반을 바꾸어서 들어 볼 기회도 생길 것 같아서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제가 글을 쓸 때 가끔씩 무슨 음반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어요.

듣고 있는 음반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

그런 글을 읽다가 그 음반을 꺼내어 들어 본 적이 있다는 티롤님의 이야기를 듣고

참 기뻤습니다.

다른 분들도 자신이 듣는 음반 이야기를 가끔 올려 주시면

못 듣고 지나가는 좋은 음악을 들어볼 기회가 많이 생길 텐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새로 시작한 일에 대해 저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그림을 고르다 보니

무슨 일이든지 새로 시작한 사람들,시작하려고 마음먹고 있거나

망서리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저 그림은 하고 마음에 드는 그림들이 많았으면 더욱 좋겠지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늬바람
    '06.3.19 6:57 PM

    intotheself님 마음에 봄이 온것 같아요.

    고르신 그림들이 따뜻하고 부드러우네요.

    산행도 하시고 사진도 찍으시는것 보면서 부러워 하고 있어요.

  • 2. 미소조아
    '06.3.20 10:19 AM

    intotheself님..^^잘다녀오셨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처음 등산화신으면 좀 고생할 수 있거든요..^^
    제가 멋진 그림 선물을 모두 받는것같아 너무 행복해요..^^
    자주뵙고 싶은데 너무 바쁘셔서^^... 시간되시면 맛있는 점심 꼭 함께 해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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