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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를 듣다-칸딘스키의 그림과 더불어

| 조회수 : 1,648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12-31 12:36:31
바흐,바하? 천상의 선율이란 제목으로 음악을 올린 미라클 골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노래만 나오고 다른 것들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네요.

지우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그냥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만 더 놀고 나갈 준비를 해야지 하다가

이 음반을 만났습니다.

도서관 사람들과 들어보려고 혹시나 되는가 싶어서

올려 보니 정말 노래가 나오네요.

한 곡 한 곡 클릭해서 들어야 하는 것이 (아마 다른 방법이 있어도 제가 모를 수도 있지만)

흠이긴 하지만

다시 듣는 새로움에 가만히 귀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양쪽에 같은 노래를 올려보는 것이 처음인데요

그만큼 함께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한 노래여서일까요?



노래를 더 잘 즐길 수 있는 그림으로 고른 것이

칸딘스키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겐 어느 순간 이 순간을 더 잘 즐길 수 있는 그림은 무엇인가

그렇게 찾아서 보는 그림들이 있지요.










오늘 아침 산뜻한 경험을 한 가지 했습니다.

오래 전 읽은 옥스퍼드의 4증인이란 소설이 있었습니다.

왕정복고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요

그 속에서 로버트 보일을 비롯한 당대의 과학자들이 나오기도 하고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당시의 역사도 얽힌 아주 지적이 자극을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그 때 읽고는 잊고 있었던 책인데

지난 번 산 핑거 포스트 1663 을 줄을 치면서(소설책을 읽을 때조차도

필요한 내용이나 제 마음을 건드리는 글에서는 줄을 치는 버릇이 있어서요) 읽다보니

어쩐지 표현이나 내용이 낯익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책을 뒤적여보니 옥스퍼드의 4증인을 새로 낸 것이라고 책 속 표지안에 아주 작은 글씨로

명시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흔쾌히 바꾸어 주겠다고

책을 보내주면 바로 처리해 주겠다고 하네요.

그 흔쾌함이 마음에 와닿는 아침입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송심맘
    '04.12.31 5:09 PM

    intotheself님 정말 올려주시는 그림들 너무 기쁘고 소중하게 보고있습니다. 새해인사와 함께 감사의 말 전하고싶구요. 내년한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 김현수
    '04.12.31 9:56 PM

    제가 국민 아니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좋아했던 사이먼 앤 가펑클 입니다..오랜만에 좋은 음악 들려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12월 31일 저 혼자 있는(남편하고 아이가 자네요 ^^;;) 시간을 즐거움으로 꽈악 채워주셔서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3. 미네르바
    '05.1.1 9:24 AM

    ^0^
    항상 열심히 보고 듣고 있어요.
    제 친한 친구 집에 가니 화집이 있어서 열심히 보다보면서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처음 알게 되었죠.
    그리고나서는 도서관에서 열심히 화집을 틈날때마다 보지만 암만해도 사려고 하니
    거금이 드는지라 가끔씩 보느걸로 만족했답니다
    intotheself님덕분에 개인소장하는것처럼 볼수 있어 참 기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많이 드릴께요.(놓치지 마시고 꼭 받기를^0^)
    I wish you happy new year!!

  • 4. 커피와케익
    '05.1.1 10:15 PM

    그림 잘 보고 있습니다^^
    아주 자상하신 인터넷 큐레이터이십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 5. intotheself
    '05.1.1 10:44 PM

    아직도 잘 못하는 인사중의 하나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사를 받고 보니 상당히 즐겁군요.

    앞으로는 저도 이런 인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sound of silence의 동영상을 만났어요.

    이제는 많이 늙은 왕년의 가수들을 보니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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