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자식이 엄마를 믿는다는 데.....^^

| 조회수 : 2,011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9-04-26 08:44:58
어쩌다 한번씩
제 인생을 뒤돌아 보면
10년 싸이클로 변화가 오는 듯 싶네요~

그때 그때마다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하고 살아온 걸 보면
제가 생각해도 참 신통방통하단 생각도 듭니다.ㅋ

전 항상 인생길을
산행길에 비유하며 삽니다.
오르막길 험난한 길 잘 헤쳐 오르면
평탄한 길을 걷게 되고....그 길 끝에는
또 다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는~

한동안 산꼭대기 능선을 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한 듯 한데...
요즘 다시금 만난 ~조금은 힘든 길에서
사방을 둘러 보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같으면 배낭 어깨끈 힘주어 쥐고
비질땀 흘려가며 올라 가는 데 주력했을 터인 데..
이제 나이라는 연륜이 있고 보니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ㅎ

이쪽 저쪽 재가며 어느 길을 어떻게 선택해얄까? 하고..
그리고 힘드는 일이 싫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냥 주저않으면 안될까? 하는 유혹의 손길도 있공^^

얼마전 하루 서너시간씩 자고
하고자 하는 일에 한 열흘간 매진하고 나니..
힘에 참 부치다는 생각이 들며
이 나이에 꼭 이렇게 해야만 할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ㅠㅠ

그런 생각들에 젖어 기운이 빠져 있는 데
마침 큰아들 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끝에....
"요즘 엄마 너무 힘들다...." 했더만~

"엄마..왜 그렇게 약한 소리 하시냐며
엄마는 능히 할 수 있다고...."
그 한마디에 목이 매이며 눈물이 왈칵
쏟구쳐서 말도 다 못하고 전화를 끊고 말았더니...

"엄마...
엄마는 잘 해 내실꺼얘요~ 믿습니다" 하고 문자가 오네요^^

한편으론 그냥 내려 놓으시고 쉬세요~
이젠 제가 할께요...이렇게 말해 주지 않아
섭섭하기도 하였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아들이 이 엄마를 믿는다는 데....
그 말 한마디에 힘이 불끈 불끈 솟습니다.ㅋ

내가 아들을 믿는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그 자식넘이 다 컸다고 이젠 엄마에게 용기를 주네요^^
아들이 이 엄마를 믿는다는 데...
또 두 주먹 불끈 쥐고 매진해 봐야 겠지요? ㅎㅎㅎ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09.4.26 5:54 PM

    어느 덧 세월이 가고있음을 느끼지요.
    부모들이야 내자식 염려함가운데 믿어주지만
    자식들은 신뢰하며 또한 조금씩 걱정을 하면서 믿고 싶어지지요

  • 2. 뽀삐
    '09.4.26 9:37 PM

    뭐니뭐니해도 가족들의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되지요~

  • 3. 그린
    '09.4.27 12:47 AM

    돌리님~
    그렇게 든든한 아드님이 엄마를 믿는다는데
    어찌 힘이 안 나시겠어요?ㅎㅎ
    저도 분명히 잘 해 내실걸로 믿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니 먼 훗날 돌아보며
    힘들어지만 잘 해 냈구나 하실 겁니다.^^

  • 4. 호호아씨
    '09.4.27 9:25 AM

    돌리님 훌륭한 아드님 두셨습니다.
    젊은이들이 저희들만 생각하는 것이 태반인데
    엄마를 위로해 줄수 있는 맘을 가진것
    정말 잘 키우셨군요

  • 5. 김흥임
    '09.4.28 11:06 AM - 삭제된댓글

    하루 세시간 수면은 무리시다

    건강있어야 뭐든 가능한건 아시지요 ^^

  • 6. 억순이
    '09.6.26 7:55 PM

    우리의 수명이길다면 얼마나 길겠어요
    자식하고믿고 사는삶이 참행복한 삶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744 오랜만에 와보네요~ ^^ 음식만만 2009.04.28 1,078 61
28743 홍콩 여행가려는데요~ 어디서 알아보져? 3 myming 2009.04.28 1,053 24
28742 계단식 아파트 1층 ..많이 시끄러운가요? 5 깐돌이 2009.04.28 3,011 77
28741 자유게시판에 글올렸다가 여기 다시 올려요..;; 픈수민희 2009.04.28 811 19
28740 10여년만에 한국방문...그런데 11 더위사냥 2009.04.28 1,909 15
28739 눈물날만큼 웃고 싶으시면...아하하핳 10 뮤뮤 2009.04.28 1,451 17
28738 (펌)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슬픈이야기, 시에라리온의.. 레드썬 2009.04.28 1,526 94
28737 lcd 모니터 청소법 1 다인 2009.04.27 1,461 22
28736 교회나 성당에요 3 cream 2009.04.27 1,323 15
28735 미국여행가는데..지인에게 전해줄 것이 뭐가 있을까요? 5 푸른토마토 2009.04.27 1,813 99
28734 초등학생 교류학습에 대해 아시는 분... 1 tods 2009.04.27 1,317 96
28733 여자혼자 미국 여행하면 많이 위험할까요? 도와주세요~ 4 참자기 2009.04.27 3,991 56
28732 시금치 생으로 먹어도되나요? 12 candy 2009.04.27 7,754 57
28731 살다 보면... 2 호호아씨 2009.04.27 1,440 54
28730 이거 사실일까요?ㅡ.ㅡ 7 그린 2009.04.26 2,254 73
28729 산삼이 아닐까요 3 이호례 2009.04.26 2,079 81
28728 안녕하세요 4 나리맘 2009.04.26 929 28
28727 자식이 엄마를 믿는다는 데.....^^ 5 안나돌리 2009.04.26 2,011 85
28726 여러분들은 어린이집 스승의날 선물 하시나요? 7 후니맘 2009.04.26 4,677 111
28725 어려울때 얻는 친구 3 그린맘 2009.04.25 1,713 64
28724 정말양심들도없는 시댁이에요 4 우리자기 2009.04.25 2,200 6
28723 포인트 벽지 사용해보신 분 5 줄리엣 2009.04.25 1,791 100
28722 식물 이야기가 나와서 물어 보고 싶어요. 5 행복한생각 2009.04.25 809 8
28721 서산댁님은 어디서 찾을수 있나요? 2 아들둘 2009.04.25 1,230 16
28720 발톱이 갈라지는데..ㅜㅜ 2 컴아아아 2009.04.25 82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