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번씩
제 인생을 뒤돌아 보면
10년 싸이클로 변화가 오는 듯 싶네요~
그때 그때마다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하고 살아온 걸 보면
제가 생각해도 참 신통방통하단 생각도 듭니다.ㅋ
전 항상 인생길을
산행길에 비유하며 삽니다.
오르막길 험난한 길 잘 헤쳐 오르면
평탄한 길을 걷게 되고....그 길 끝에는
또 다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는~
한동안 산꼭대기 능선을 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한 듯 한데...
요즘 다시금 만난 ~조금은 힘든 길에서
사방을 둘러 보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같으면 배낭 어깨끈 힘주어 쥐고
비질땀 흘려가며 올라 가는 데 주력했을 터인 데..
이제 나이라는 연륜이 있고 보니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ㅎ
이쪽 저쪽 재가며 어느 길을 어떻게 선택해얄까? 하고..
그리고 힘드는 일이 싫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냥 주저않으면 안될까? 하는 유혹의 손길도 있공^^
얼마전 하루 서너시간씩 자고
하고자 하는 일에 한 열흘간 매진하고 나니..
힘에 참 부치다는 생각이 들며
이 나이에 꼭 이렇게 해야만 할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ㅠㅠ
그런 생각들에 젖어 기운이 빠져 있는 데
마침 큰아들 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끝에....
"요즘 엄마 너무 힘들다...." 했더만~
"엄마..왜 그렇게 약한 소리 하시냐며
엄마는 능히 할 수 있다고...."
그 한마디에 목이 매이며 눈물이 왈칵
쏟구쳐서 말도 다 못하고 전화를 끊고 말았더니...
"엄마...
엄마는 잘 해 내실꺼얘요~ 믿습니다" 하고 문자가 오네요^^
한편으론 그냥 내려 놓으시고 쉬세요~
이젠 제가 할께요...이렇게 말해 주지 않아
섭섭하기도 하였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아들이 이 엄마를 믿는다는 데....
그 말 한마디에 힘이 불끈 불끈 솟습니다.ㅋ
내가 아들을 믿는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그 자식넘이 다 컸다고 이젠 엄마에게 용기를 주네요^^
아들이 이 엄마를 믿는다는 데...
또 두 주먹 불끈 쥐고 매진해 봐야 겠지요? ㅎㅎㅎ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자식이 엄마를 믿는다는 데.....^^
안나돌리 |
조회수 : 2,009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9-04-26 08: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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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국제백수
'09.4.26 5:54 PM어느 덧 세월이 가고있음을 느끼지요.
부모들이야 내자식 염려함가운데 믿어주지만
자식들은 신뢰하며 또한 조금씩 걱정을 하면서 믿고 싶어지지요2. 뽀삐
'09.4.26 9:37 PM뭐니뭐니해도 가족들의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되지요~
3. 그린
'09.4.27 12:47 AM돌리님~
그렇게 든든한 아드님이 엄마를 믿는다는데
어찌 힘이 안 나시겠어요?ㅎㅎ
저도 분명히 잘 해 내실걸로 믿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니 먼 훗날 돌아보며
힘들어지만 잘 해 냈구나 하실 겁니다.^^4. 호호아씨
'09.4.27 9:25 AM돌리님 훌륭한 아드님 두셨습니다.
젊은이들이 저희들만 생각하는 것이 태반인데
엄마를 위로해 줄수 있는 맘을 가진것
정말 잘 키우셨군요5. 김흥임
'09.4.28 11:06 AM - 삭제된댓글하루 세시간 수면은 무리시다
건강있어야 뭐든 가능한건 아시지요 ^^6. 억순이
'09.6.26 7:55 PM우리의 수명이길다면 얼마나 길겠어요
자식하고믿고 사는삶이 참행복한 삶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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