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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시장의 사람냄새!!!

| 조회수 : 2,427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08-09-13 18:28:59
명절이면 한번에  장을 보질 못한다.

건어물을 먼저 사다놓고,
양념 떨어진것이 있으면 사다놓고
나물 종류와 과일을 사러 나간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전을 부칠 재료를 사러간다.

한번에  장을 보지 않는 것이
딸래미 눈에는 이상하게  뵈는가 보다.
대형마트에 가서 한번에 케리어카 (난 그루마라고 부른다)에
싣고오면 쉬울텐데 하는가 보다.
하지만
마트가 좋은 것도 있지만 재래시장의 재미를 모르고 하는소리다.
비교해서 상태가 좋은 집을 골라 가는재미, 단골집에 가면 대우받는재미,
흥정하며 깍고(거의 협박에 가까운) ,덤으로 얻는재미 ....
많은 사람들과의 부대낌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곤한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힘이 든다고해도
우리동네 도깨비시장은  발디딜틈이 없었다.
빈몸으로 다니기도 힘이드는데 ,
짐을 들고 끌고 다니려니 앞으로 가는게 이렇게 힘이들어서야.....

고향집을 향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쯤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힘이 들고 있을텐데......
(안전운전  양보운전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대형마트는 깔끔하고 정리가 잘되있는반면에
접대하는 직원을 찾으려면 애써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재래시장은 인간적이고 사람냄새가  물씬나서 좋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네가 하면 나도 한다"라는 개인주의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재래시장 살리기로 정비를 했을때는 가운데 통로도 훤하니
양쪽으로 다니기도 편하고 쾌적했다.

그러던것이
누군가 소방도로 노란선밖으로 한발자국 발을 디밀었다.
나도 질세라 너도나도 소방노란선을 무시한지 오래전일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날이면
가운데 통로가 좁아서 인상을 찌푸리는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재래시장을 살리려면
주차신경쓰지않고
쾌적한 분위기와  바가지 요금없는  사람냄새가 물씬나는 상인들의 응대가
재래시장을 살리는길이 될것이다.
별거아닌것 같지만 ,
모든일의 근원은 항상 사소함에서 시작되는거니까!!!!

재래시장 화이팅!!!!
도깨비시장 화이팅!!!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꽃
    '08.9.16 11:02 AM

    우리동네도 도깨비 시장이있는데
    진짜 싸고 좋아요..전 애들도 가끔데리고 시장의 활기찬 모습은 보여줘요

  • 2. **별이엄마
    '08.9.16 3:30 PM

    예전엔 장 모양이 서있다가 어느새 없어지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던데,
    도깨비가 방망이를 두드리면 ,값도 싸고 물건도 좋아지나 봅니다.
    그래서 주변의 작은슈퍼들의 타격이 크지요.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저도 자주 이용하는편이구요.
    조금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면 좋겠지만 ....
    경제가 왜이리 어려운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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