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여행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on the road

| 조회수 : 1,795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8-09-01 09:50:41
출처 : http://blog.firstfire.co.kr/63

이번에 소개할 책은 여행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On the Road’입니다.



EBS ‘열린 다큐멘터리’에서 방영되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으로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방콕 카오산 로드
(Khaosan Road)에서 만난 장기 배낭여행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행에 관한 책, 특히 배낭여행에 관한 책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설레이게
만들고 마음을 들뜨게 하죠.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 책을
읽고 나면 바로 짐을 싸게 되는 것이라고 한 어느 독자의 얘기도 수긍이 가네요.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주로 배낭여행을 1년 이상씩 하고 있는 장기배낭여행자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업이 배낭여행인 것은 아니며, 연령층도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죠.



특히 10대 고등학생이 3명이나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 장기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

그들의 용기도 부럽고 그렇게 외국으로 여행을 보낸 그 부모들의 자신감도 부럽습니다.



그 중 한 명인 이산하는 우리나라에서 대안학교를 다니다 인도에서 유학할 생각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인도에서 공부중인 17세 소녀랍니다.



우리 생각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면서까지 인도에 가서 뭘 공부할까 그것도
열일곱살의 여자 아이가...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1~2년 늦게 대학 가는 게 뭐가 문제죠? 인생은 길게 봐야 돼요.

중요한 건 햇수가 아니라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에요


이 말에 뭔가 뜨끔해지네요.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학교생활에서의 개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조퇴조차도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약간의 자유도 두려워하고 그럴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하의 말처럼 1~2년 늦게 대학 가는 게 결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그 시기에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자신의 가치관을 정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나 싶네요.



또 다른 열일곱살의 미국소녀인 루시 놀란도 여행을 통해 얻는 것이 학교생활을 통해
얻는 것보다 더 많다고 얘기합니다. 그녀는 가족과 함께 열세살때 14개월 동안 전 세계
45개국을 여행했으며 그때 얻은 소중한 추억을 통해 자신이 더 성장한 것 같다고 합니다.


현재도 태국의 시골마을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 중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대로
전 세계를 다시 여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장기배낭여행자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것은 여행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
시간은 결코 낭비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바람도 시원해지고 하늘은 높아지고 있으니 카오산 로드를 가득 채우고 있는

배낭여행자들 정도는 아니더라도 잠깐 동안의 여행을 통해 자기를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출처 : http://blog.firstfire.co.kr/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9.1 10:57 AM

    아이의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소심맘이랍니다
    "본인이 지금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설정이 되어있다며
    미래를 내다 볼줄알아야 한다며 현실에만 넘 매달리지 말래요
    혜안(?)이 있는 똑 떨어지는 해결에대한 답을 제시하며
    꺼꾸로 아이한테 설득을 당하고있죠^^

  • 2. 다은이네
    '08.9.2 7:05 AM

    아직도 배낭여행에 대한 꿈은
    버리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평생 꿈으로 맘속에만 품을련지
    아님
    행동으로 옮겨질련지는 모르겠지만
    제 딸들에겐
    성년이 되면
    꼭 권할 마음으로
    자그마한 적금을 들어뒀습니다
    해피아름드리님
    말씀처럼 여행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닌
    정신적으로 자신을 더 성숙케하는 귀한 경험이니까요
    책소개 고맙습니다~

  • 3. 봉순맘
    '08.9.2 9:55 PM

    어릴적....나는 용기를 부모님은 자신감이 아니라 속아서,,^^,,(공항에서 전화한통화로 땡~~)
    혼자계획하고 혼자 여행자금을 벌어서 혼자 조용히 갔었죠,,,
    세상은 넓다는걸 알고
    내가 좀더 넓은 가슴으로 살아야 한다고 다짐을 하며,,한없이 돌아다니던 그때가,,
    한없이 그리워지네요*^^*

  • 4. 딱풀
    '08.9.3 12:11 PM

    크..파리 개선문 앞이네요.
    아이들하고 셋이서 배낭여행비스므리하게 다니면서
    개선문 지하도를 찾아 엄청 헤매다가, 저 표지판이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힘들어서 다신 배낭여행 안하리라 다짐했는데..
    추천해주신 책을 보니 마음이 바뀝니다.
    꼭 읽어볼게요. 책 소개 고맙습니다.

  • 5. 배낭여행
    '08.9.4 12:33 AM

    ㅎㅎ,,, 건강이 재산입니다
    도전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6871 미국에서의 6년 동안 해올만한게 있을까요? 3 사과나무 2008.09.03 2,021 46
26870 머리카락 뽑는 버릇 고치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매미 2008.09.03 2,226 36
26869 여행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on the road 5 해피아름드리 2008.09.01 1,795 50
26868 보험사기로 새어나가는 돈이 연간 4조원??? 해피아름드리 2008.09.03 1,299 51
26867 중국 청도 가는 방법 급 질문.... 2 류향 2008.09.03 2,231 12
26866 임플란트 후유증 문의 - 자게랑 건강 코너에도 올렸는데 혹시나 .. 9 최 미정 2008.09.03 2,288 30
26865 눈팅만 하다 레벨업... 1 불검둥이 2008.09.03 907 12
26864 저는 여태까지 음악 못듣고 있습니다;;; 8 예술이 2008.09.02 2,280 89
26863 사람이 힘드네요... 11 태화맘 2008.09.02 2,439 23
26862 스토어에 대해서... 1 대호맘 2008.09.02 1,199 36
26861 봉화 한약방 4 권경미 2008.09.02 5,021 160
26860 코스트코에 가면 꼭 사와야 할 물건... 추천해주세요 15 아짐짱가 2008.09.02 4,931 36
26859 DNA 가 뭐에요... 2 용인어부 2008.09.02 1,282 34
26858 저 아기 낳으러 가요.. 흑 떨려요.. 35 잠오나공주 2008.09.02 2,880 132
26857 인터넷이 자꾸 끊어지는 이유 맑은햇살 2008.09.02 1,114 33
26856 엑셀에서 VLOOKUP 함수에 대해 잘 아시는분 3 ^.^ 2008.09.01 2,743 102
26855 이런글도 올릴수 있나요....봉화송이 축제 열립니다. 3 돌담틈제비꽃 2008.09.01 1,837 68
26854 농심 신라면에서 '사마귀' 발견 충격- 2 일지매포에버 2008.09.01 2,022 43
26853 성경타자 통독 2 **별이엄마 2008.09.01 3,991 119
26852 gmo....감자?? 3 포미 2008.09.01 1,585 56
26851 ㅋㅋㅋ 우리 어무이 때문에 또 한번 웃습니다. 25 사과나무 우주선 2008.09.01 2,573 58
26850 심각한 개인주의 도다가 2008.09.01 1,557 103
26849 기존에 쓰던 핸드폰들 어떻에 처리하세요? 2 flowerbong 2008.09.01 1,616 93
26848 미쇠고기전문점‘에이미트’,청주금천동에서 딱걸렸네! 9 해바람물 2008.09.01 1,705 26
26847 골프 싱글하신분 선물 고민이네요! 5 푸른토마토 2008.09.01 1,971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