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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숨이 멎어버리것 같은 순간

| 조회수 : 2,760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8-08-27 09:41:04
잠에서 한참을 해매이는데 달봉씨 밖에서
규동아 오토바이 어데 두었노?
달봉씨 메론밭에 아침 인사 하려 가려는데
오토바이가 없나 봅니다
잠결에도 당신 지갑은요?
오토바이에.....
밖에나가 아무리찾아도 오토바이는 없는겁니다
순간 황당 하면서도 숨이 멎어 버릴거 같았어요
우리집 전재산 메론 예약받은금액이들었는카드며 다른카드
면허증이며 현금도 엄청 되는거 같던데 .....

이른 새벽이지만 농협이며 카드회사에 전화 했읍니다
아직 아무 이상은 없는거 같고
현금은 다갖어 가더라도
카드와 중요한 지갑만은 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읍니다

달봉씨랑 둘이서 주의를 돌아 다니며 어디엔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 버리지나 안했을까 ?
하는 마음으로 돌아 다니는데
구석진곳에 낯선 오토바이가 하나 있었어요
그래서 경찰서에  전화 했지요
오토바이에 지갑을 두었는데 잃어버렸다고.....

또 다시 돌아 다니는데
달봉씨 전화 왔읍니다

찾았다
저쪽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갑은요?
지갑도 그데로네
어디에요?
응 우리메론 작업장에 .....

순간 별의생각이 다들더군요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정말 내가 밉지는 않나보다
내가 착하게 살았나보다

달봉씨는
혹 내아내가 치매가 있어서 작업장에 갖다놓고
모른다 하지 않겠나
하여
경찰아저씨께서 어디에 있더냐 물으시길래 도로가에 있었다 했답니다

오토바이 뒤에 박스에 연장이며 메론농장에 필요한 농기구들도
다른 하우스가에서 찾았고      
오토바이 주머니를 엉망으로 뒤집었으면서도 제지갑도 달봉씨지갑도
오토바이도 다 찾았읍니다
이글 을 읽으신 여러분들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이호례 (leehoyei)

저는 메론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입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령마미
    '08.8.27 11:11 AM

    찾으셔서 다행이세요.*^^*

  • 2. 따스한 빛
    '08.8.27 9:22 PM

    어이쿠 큰일날뻔 하셨네요.

  • 3. oegzzang
    '08.8.28 2:27 AM

    많이 놀라셨겠네요.
    저도 어떡해 어떡해 가슴을 졸이며 읽었는데
    찾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4. 이호례
    '08.8.28 11:39 PM

    지금도 생각하니 꿈꾸었는거 같아요
    작년에도 부엌에서 아침을 하는데 오토바이를 갖어 가버렸거든요
    그런데 이해가 안가는부분
    오토바이 뒷자리에 부착되 노오란 박스를 떼어내서
    이웃 하우스옆에 던져 버리고
    앞에 부착된 바구니에 농기구도 모두 꺼내서 버리고
    오토바이 중앙 통에 들어 있던 비닐이라든가
    꺼내서 메론 작ㄷ업장에 버리고
    그안에 있던 남편의 지갑과 제손가방이 그데로 있다는점
    분명 제가 저녁 늦게 현관 앞에
    오토바이를 세워 두었는데 저녀에
    우리 메론 하우스 작업장에다 오토바이를 갖다 두었는거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 아무데나 세워둘수도 있을긴데요
    아무래도 제가 좋아 보였나봐요
    그래서 급해서 오토바이를 사용했고
    다시 집에 까지 갖다 줄려구
    사람들 눈에 띄일거 같고
    하여 한적한 우리 메론 작업장 안에 까지 갖다 놓았나 싶구요

    작년에 오토바이를 갖어가고
    대신 오래된 자전거를 갖다 놓아더라구요

    집을 짓고 단 한번밖 대문을 잠궈보았어요
    그리곤 계속 오픈이였지만
    어제는 대문을 잠궈 보았읍니다
    물론 오늘은 또 오픈입니다

    남편이 대문을 만들때 꿈이 있었읍니다
    이대문으로 박사가 셋이 들랑 걸어야 한다고요
    어쩜 그꿈이 다 이루어 질것도 같은데
    그전에 경제자유지역으로흡수될지도모른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5. 천하
    '08.8.29 4:09 AM

    글을 읽으면서 조마조마 했는데 천만다행입니다.

  • 6. **별이엄마
    '08.9.19 4:07 PM

    제 가슴이 다 처~어 ~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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