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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용돈 얼마나 주세요?

| 조회수 : 1,074 | 추천수 : 6
작성일 : 2008-07-28 16:38:33
울 아이는 초등 5학년 남자 아인데요...하루에 500원씩 주거든요.
지 아빠는 너무 적다 그러고...

학교하고 집이 멀다 보니 제가 등, 하교를 시키거든요.
태권도 학원 끝나는 시간 맞춰서 데리러 가고 그래요.

저학년때는 일부러 쥐어 주곤 했었는데...언젠가 부터는 필요 없다고 안 가지고 다니드라구요.
그러다 5학년 되어서 최근에 가만히 눈치를 보니 친구들하고 문구사 앞에서 놀다가 학원에 가는거 같드라구요.
그래서 물었더니만 용돈을 달라고 하데요.
그래서 하루에 500원씩 해서 1주일치를 월요일에 주겠다~ 라고 했더니 좋아라 하드라구요.

근데 지난 번에 친구 생일이라고 애들끼리 모여서 버스타고 이리저리 돌아 다녔다는데,
울 아이는 버스도 첨 타보는 데다가 좋았나 봐요.
근데 친구들 돈 쓰는 씀씀이에 제가 많이 놀랬거든요.

울 아이도 다녀와서 그러드라구요.
'애들은 만원, 이만원씩 가져와서 사고 싶은거 다 사는데 나는 구경만 했어요.' 라구요...
그날 친구 생일 선물 외에 3,000원 줬었거든요.


근데 문제는 오늘 2박 3일로 스카우트에서 완도에 갔어요.
새벽부터 지 아빠랑 용돈을 얼마를 줘야 할지를 갖고 티격태격 했네요.
지 아빠는 2만원 정도 줘라...저는 너무 많다...
그러더니 지 아빠가 '그럼 만원만 줘라~' 그러고 출근 하드라구요.

울 애한테 '용돈 얼마나 줄까?' 라고 했더니만...
'3천원...너무 많나요? ㅎㅎ' 그러드라구요.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소풍 갈때도 3,000원 줬는데...너무 적다 싶드라구요.
그래서 8천원 줘서 보냈어요.

아이는 깜짝 놀래면서 '뭘 이렇게 많이 주세요~?' 라는데...
'혹시나 모르니까 8천원 가져가고...쓰고 남으면 가져와라~' 했는데...

잘 한건지...
그 새벽에 정말 답답 하드라구요~ ㅎ
이럴줄 알았다면 진즉 이곳에 좀 물어 볼껄~ 이라는 생각이 들드라구요.

감을 못 잡겠어요.
요즘 아이들 평균 용돈이 얼마 정도나 되는지요~~~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들이
    '08.7.28 4:58 PM

    맞벌이라 아이들을 돌봐주지 못하는 저도 언제나 그게 의문이었지요.
    근데 그렇게 의문으로 키운 아들이 이제 중2....아직도 의문이긴한데..

    초딩때 어느날 기준을 잡아야겠길래 아이스크림을 기준으로 했어요.
    하루에 아이스크림 한개를 기준으로 하여 하루 용돈을 잡고 주말빼고 엄마가 없어서 난감한날만 잡아서 즉...25일 정도로 계산해서 주급으로 줬어요.

    그래도 아들녀석들은 꼼꼼치 못하여 맨날 주머니에서 나오고 방바닥에 뒹굴고 난감하게 굴었지요.
    어떤땐 달라고 할때까지 안주기도 하고..
    아직도 저나 나나 서로가 기준이 모호하긴한데..

    어느날 같은 아파트에 사는 교사부부의 아이 둘을 접하고 나서는 식겁하여 넉넉히 주자는 쪽으로 기울었답니다.
    그 집은 아주 알뜰살뜰하게 살림하는 집이었는데, 어느날 저와 우리 아이가 슈퍼에 가는듯하니 끝내 과자 하나 얻어 가더라구요.
    ....아줌마 이런거 살려구요? 그건 팔백원이예요..이게 더 좋아요...아이스크림은 안사요??....그런식으로 말예요.
    뭐 첨부터 슬금슬금 따라오니 하나 사줘야지 울애도 엄마 없으면 남들 먹는거 얼마나 먹고싶을까 하는 맘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감정이 상하면서 영 이건 아니다 싶더라는 거지요.

    그담에 또한번 부딪힌적이 있었는데 더 멀리 다른곳으로 장을 보러 가는데도 끝끝내 신호등건너 따라오더라구요
    정말 안타깝고 속상한 맘이 들면서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고 아이들도 돈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느날 부턴가 하루에 천원정도로 계산해서 줬고...꼭 용돈기입장을 쓰게 했지요.
    용돈기입장을 써오지 않으면 그 담 용돈을 안주는 방법으로 검사해서 줬어요.

    지금은 물가가 더 많이 올랐으니까 천원가지고는 안되겠지요???

  • 2. gl
    '08.7.29 12:19 AM

    어디서 본 아이들 용돈 기준이.. 주당
    1~3학년은 학년*1000원
    4~6학년은 학년*15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학년은 주마다 주고, 고학년은 2주 또는 월단위로 줘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하구요

    모자라는 용돈은 하기 싫은 일(?), 아이가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함으로써 벌 수 있게 하는 거라네요
    당연히 해야하는 공부, 자기 방 청소 이런 걸로는 보상하지 말고
    아빠 구두 닦기, 아빠 명함 정리, 그 외 원래 아이한테 맡겨지지 않는 일들..

    그리고 추가로.. 어디서 본건데
    아이가 비싼 걸 사달라고 할 때는
    20%는 네가 부담해라 그럼 생각해 보겠다 라고 한다네요
    10만원짜리 mp3 면 2만원은 아이가 부담해야 하니까,
    그게 아이 용돈에는 나름 큰 금액이잖아요..
    부모가 다 사주지 말고 아이도 어느 정도 아끼고 모아야 얻을 수 있게 해주라는 거겠죠

  • 3. 스머프반바지
    '08.7.29 1:31 PM

    저는 초등 저학년땐 주단위로 주었고
    지금은 월단위로 주고 있어요.
    초등6학년 아들은 월2만원! 중2 아들은 월3만원!
    적다 많다 말을 않는 아이들이라 적당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기적으로 주니까 지출을 할때와 아닐때를 적당히 잘 조절하는것 같아요.
    제가 좀 경제관념이 없어서 아이들이 본받을까봐 늘 걱정이었거든요.
    대신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에 대해선 초등 고학년 들어서면서 한번도
    간섭하지 않았어요.
    그것들 저축해 두었다가 엠피쓰리 사고, 플레이스테이션도 사고 그러드라구요.
    자기들 돈으로 사는거지만 살때는 꼭 필요한것인가? 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했었구요.
    많이 큰 아이들이지만 용돈관리 아직도 어렵네요.^^*

  • 4. 소금장수
    '08.7.29 3:23 PM

    답글을 읽고 나니까요~ 500원은 너무 적다 싶네요~ ^^
    정말 하루에 아이스크림 하나도 못 사 먹을 금액이니 말에요~
    엄마가 너무 짜게 굴었는데도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고...아이에게 미안해 지네요.

    저도 3~4학년때는 음식 쓰레기 버리면 500원, 신발 정리하면 200원, 변기 닦으면 200원...그런 식으로 했었는데 5학년이 되면서 부터는 아이가 시간이 없드라구요.

    용돈 기입장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용돈이 많든 적든 돈에 대한 개념 확립이 중요한거 같아요...그렇기 때문에 고민 하는 것일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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