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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하나 들려줄까? - 아고라펌

| 조회수 : 1,509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8-06-28 20:12:11


옛날생각 나는군요..  아무튼 한번 읽어 보세요.
우리 82쿡 식구들 중에도 이 사건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제가 보증하는데 이 글 100%사실입니다.

─────────────────────────────────────────────────────────

참고로, 본좌도 들은 이야기여... 틀린 거 있음 댓글 달라구~

시청광장에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깃발 뜬거 봤지?

느그들... '전대협/오월대/녹두대'가 뭔지 아나? 아는 사람은 그냥 패스하쇼~

전대협은 쉽게 말허자면, 전국의 모든 대학교 학생회장단들의 모임이여...

80년대 후~90년대 초까지 대학생들은 '전대협' 이름아래 하나였다구~

전두환이 노태우가 대통령할때 대학생들이 공부가 잘 되었겠어? 매일같이 대학생들이 들고 일어날 일들이었다구... 지금 명박이가 하는 짓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구...걸핏하면 시민들 잡아다가 남산으로 끌고가서 치도곤을 쳐대니까 그나마 겁대가리 없는 우리 대학생 형들이 젤 앞에서 매일같이 싸울수 밖에 없었다구...

그땐 데모할때 '촛불'같은 건 없었어.

뭐... 거의 90%의 학생들은 그냥 맨손으로 나갔어. 생각해봐... 여학생들이 쇠파이프 휘두르는 건 좀 이상하쟎어? 남학생들도 보통 깡다구가 아니면 전경애들하고 맞짱뜨기가 쉽지가 않았어...그때는 전경한테 잡히면 작살나는게 문제가 아니라 까닥 잘못하면 빨간줄이었단 말이여...

그런데도, 우리 형님들... 지금은 다들 애기아빠가 된 형님들인데... 그 형님들 중에 몇몇은 쇠파이프(파이..라고 불렀어)/화염병(꽃병...이라고 불렀어) 을 들고 제일 앞에 서서 수백~수천명의 자기학교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전경애들하고 데모할때마다 맞짱을 떴단 말이지... 보통은 다들 쇠파이프를 들고 나가고 어느 순간 뒤에서 '찔러 넣어준' 꽃병을 휘리릭~ 날려준단 말이여... 과격하다구? 웃기지말어... 내가 말했지? 전두환이 노태우 때 였다구... 시민한테 총 쏜놈들한테 꽃병이 뭐가 과격해... 앙?

하여간에 학교마다 그렇게 소위 '쇠파이프 들고 싸우는' 형님들끼리 본진의 학생들을 사수하기 위해 만든 '사수대'들이 있었어... 사수대의 싸움실력도 천차만별이라구... 보통은 학교크기순서대로 싸움을 잘하다고 생각하면 되... 당연한거 아니겠어? 학생수가 많으면 지켜야 할 시위대 규모도 크고 그런 학교일수록 '사수대' 숫자도 많으니까... 대략 전국적으로 잘 싸운다고 소문난 학교들이 몇개 있는데, 서울은 보통 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이 세 학교의 사수대가 서울집회때마다 젤 앞에 서는 경우가 많았어. 세 학교 모두 80년대만 해도 학교안에서 '여학생' 찾기 힘들 정도로 남자들이 득실득실한 학교였쟎어... 그런데, 이 학교들의 사수대도 한수 아니라 세수쯤 접어줘야 하는 사수대가 있었다고... 그게 바로 '오월대'여... 오월대란 학교가 어디 있냐구? 학교 이름이 아니라 전남대학교의 사수대 이름이 바로 '오월대'란 말이여... 쌈실력으로 하면 최고여... 그리고 또 하나... 바로 '녹두대'여... 전남대에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 조선대학교의 사수대가 바로 '녹두대'였다... 이말이지...

그때도 지금 같아서 서울에서 크게 한판 붙어야 할때는 지방에서 다들 올라왔는데, 그런 전국규모 시위에서 가장 '위급할 때'면 늘 오월대/녹두대가 앞장을 섰다고...

촛불집회 하면서 강달프/칼라티비/엠비쒸/오마이... 옆에 지나가면 박수치지? 그때는 '오월대'와 '녹두대'가 옆으로 지나가면 '박수'도 치지만 '안심'을 했다고... 아, 오월대랑 녹두대가 있구나...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거지....

좀 길어졌지? 그래도 에피소드 하나는 말해줘야겠어... 녹두대와 오월대가 얼마나 위대한 사수대였는지 말이여.. 때는 바야흐로... 19년전이여... 그러니까... 89년도란 말이지... 그것도 바로 89년 6월 29일부터 7월 1일일까지의 2박3일이여... 아주 정확하게 19년전일이네?

뭐... 무지하게 긴 이야기지만, 짧게할게... 89년 6월 29일에 한양대로 전국의 대학생들이 다 모이기로 했는데 당연히 노태우는 못 모이게 하고 싶어서 한양대를 완전히 봉쇄를 해버린거여... 그나마 일찍 학교로 들어간 학생들도 있었지만 못 들어간 학생들도 엄청나게 많았다구... 근데, 그때 우리 형아/누나들은 지금하고는 틀려서 못 넘게 해도 어떻게든 뚫어내야 직성이 풀렸단 말이지? 그래서... 위에서 '지령'(그때는 다들 "택"이라고 그랬어)을 내렸어... 아, 그땐 핸드폰 아니라 삐삐도 없던 때야… 어느 학교는 몇시에 지하철 2호선 무슨역으로, 어느학교는 또 무슨 역으로 가서, 몇시에 들어오는 지하철을 무조건 타라!!! 그래서 우리 형아 누나들이 시키는대로 했다나봐... 지하철 열 칸이 다 대학생들로 가득차서... 짐칸에도 사람들이 올라가야 할 정도였대...

형 누나들을 태운 지하철이 한양대 역으로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올때쯤... 드디어 '오월대'와 '녹두대'가 한양대 안에 짱박혀 있다가 슬슬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어... 쇠파이프를 들고말이여... 그리고 X나게 내려치기 시작한거여... 전경들 깜~짝 놀래서 그때부터 한양대 정문에서 난리가 나기 시작한거지... 여기저기 흩어졌던 전경들을 죄다 정문으로 모았을때쯤...

지하철은 뚝섬역으로 도착해... 그리고... 몇몇 학생들이 지하철을 막아 서고... 지하철 안에 있던 엄청난 숫자의 학생들이 나와서 뚝섬역에서 한양대역까지 철길을 '냅다' 뛰기 시작한것이여... 오월대와 녹두대가 선봉에 서서 정문에서 전경이랑 '한판' 제대로 붙으면서 경찰애들 시선 붙잡아두고는 일반 학우들이 무사히 철길을 뛰어 사다리를 타고 한양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준거지... 대단하지 않어? 아, 글 쓰면서... 닭살이 일어 난다....

그리고 그날 밤, 임종석 전대협 3기 의장이 3만여 학생을 앞에두고 엄청난 발표를 해버려... '한국외대 임수경'이란 여대생이 평양으로 들어갔다!!!

그때 평양에서는 '평양 학생 축전'이라고 해서 평양으로 전세계의 (주로) 공산권 국가의 대학생대표들이 모여서 회의도하고 뭐 그런 행사가 있었는데, 우리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임수경 학생을 일본으로 독일로 해서 결국 평양으로 들여보내버린 것이었어...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구...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있을때였거든... 그리고 그 엄청난 사실을 '한양대'에서 임종석 전대협 의장이 발표를 덜커덕 해버린 것이었어... 그 발표를 듣고 한양대에 모여있던 학우들도 놀랬지만 노태우도 놀래자빠져서 무조건 임종석이랑 전대협 지도부를 잡아들이라고 하지...

자, 한양대에 진입할때는 뚝섬역에서 냅다 뛰어서 들어가긴 했는데... 나올때는 어떻게 나올수 있을까? 뭐 명박산선을 어떻게 넘을까...고민하는 우리랑 그때 우리 형/누나들이랑 처지는 비슷한거 같다. 그지? 아무튼... 학교 밖으로 나오기는 나와야 하는데... 방법이 마땅치 않은거여... 쇠파이프 휘두르면서 나올 수 밖에 없는데, 누가 앞에 설 것이냐? 얼마나 잘 싸워야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학교밖으로 무사히 다 빠져나올 것이냐... 고민들어가는거지...

드디어... 나와야 하는 때가 되었어... 도저히 더 버틸 수 없어서 나오기로 했을때... 제일 선봉에 선 사람들이 누구냐... 바로 녹두대와 오월대야... 쇠파이프 단단히 붙들어 매고 녹두대와 오월대, 오월대와 녹두대가 선봉에 서서 길을 열기 시작한거야... 길을 연다고 싸움만 한게 아니라... 그 한가운데 전대협 3기 지도부를 호위하면서 싸움을 한것이란 말이지... 조선대/전남대 재학생들은 정말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대단하지 않어?

결과?

허접했으면 어디 아까 '뚝섬대첩(혹은 한양대대첩 이라고도 많이 불렀어)'이라고 했겠어? 당연히 이겼지... 그때 한양대 앞에 깔렸던 전경의 숫자는 지금보다 많으면 많았지 절대 적지 않았을 거야... 뭐..숫자가 뭐가 중요해... 그때는 아예 대놓고 학생들 두들겨패고 최루탄/지랄탄 쏴대던 시대였쟎어...

아, 너무 길게 썼다...

아무튼... 전대협/오월대/녹두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는건... '애기 아빠'들 뚜껑이 완전히 열렸다는거야... 두달 동안 촛불 보면서... 나이 마흔 살 가까이 된 사람들이... 많이 울었어... 난 알아... 그 사람들 마음을... 저 촛불을 같이 들고 싶은데, 아니 촛불 아닌 화염병이라도 들고 싶은데 속물이 될대로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이 너무도 싫었고, 아직도 그 순수와 열정이 가슴속에 살아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었고, 그 파~랗던 시절이 그리워서 촛불을 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려왔다는 걸 알아...

오늘은 2008년 6월 28일이야...

명박이하고 제대로 한판 승부를 하는 날이지...

난...

그때 그 형/누나들이 지금도 참 자랑스럽고,

그때 그 형/누나들보다 지금 물대포를 맞으면서 춤추고 노래하며 매일같이 촛불을 들어주는 동생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워...

우리는...

꼭 이길거야...

난 믿어.

왜냐면 말이지...

우리는 지는 싸움은 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두달동안 이미 우리는 승리해왔으니까.....

그냥...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깃발을 보고 길게 적어봤어... 쇠파이프 들란 소리로 절대 듣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냥… 전대협이 뭔지, 오월대는 뭔지, 녹두대는 뭔지, 그때 이십년전 우리 형, 누나들은 어떻게 데모 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적어본거야. 정말이야.

혹시 오늘 거리에서 전대협 깃발 아래 팔뚝질 하는 형/누나들을 보면... 아, 저 형/누나들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구나... 저 사람들이 우리가 지금 마셨어야 할지도 모를 최루탄 가쓰를 다 마셔주어서 우린 물대포로 끝나나보다~ 하는 생각을 쫌만 해줬으면 해...

아무튼, 모두들 너무 고맙고 사랑해~~~

자, 이제 쥐 잡으러 가자!!!

원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42452
餘心 (dh8972)

조선일보의 내공빨로 여기까지 날려 온 공돌이 입니다요.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진이 아빠
    '08.6.28 8:38 PM

    전남대 조선대 시위할때는 육상병력으로 진압이 힘드니
    헬리콥터로 소사냥하듯이 공중에서 최루탄을 직격으로 쐈다지요.ㅋㅋㅋ

  • 2. 상구맘
    '08.6.28 11:13 PM

    '전대협/오월대/녹두대' 멋진 분들 이셨군요.
    죄송하게도 이제야 알았네요.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최루탄을 쐈다니
    어쩌면 그런 일들이...

  • 3. 지우란다
    '08.6.29 12:46 AM

    남대문이 없는 지금 초불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도전의 말처럼 나라를 떠야할 사람들은 바로 정치인들인 셈이지요
    정도전 자신이 정치인이었듯이 말입니다.

  • 4. 춤추는구름
    '08.6.29 1:05 AM

    아///
    조금 새롭네요.
    벌써 20년 가까이 흘럿다는것이 새롭고, 그럼에도 아직도 기억이 또럿이 각인되어 있다는것도 새롭고, 그리고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 깃발을 보니 너무 너무 방갑네요.
    그당시 같이 호흡하고 행동햇던 한사람으로서...
    당시 상황은, 87년 민주화 운동으로 그래도 어느정도 학원의 자율화가 있엇기에 가장 활발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학생운동이 자리 잡고 있었던 때엿습니다.
    그래서, 학생운동이 나름 힘을 가지고 있엇을때엿고요.
    그 당시 기억나는거 몇가지만 저도 말씀드릴게요.
    당시, 저는 한양대 재학생이엿고요.
    거의 첨부터 끝까지 다 햇다고 볼 수 있겟네요.
    당시, 임종석 전대협 의장은 인기가 참 많았고요. 지금은 국회의원을 하다가 이번에 떨어졋네요.
    성동구에서 나오는데, 이번엔 한다라 당의 강세라서 ... 뭐 아쉽지만, 나름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듯하네요.
    하여간 각설하고, 오월대 녹두대는 참 대단했엇습니다.
    당시엔, 저도 나름 싸움을 한다면 하는데, 위에서 말햇듯이 차원이 틀립니다.
    한양대도 나름 대단하했거든요. 당시에, 보통 시내에서 데모를 하면 최선봉에 서는것이 위에서 말한, 몇개 안되는 학교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름 물러서기 싫었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싸웟습니다.
    근데, 오월대 녹두대는 틀려요.
    오랜 시간이 지낫지만,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당시 오월대, 녹두대가 맞은 장소가 정문이엿어요.
    한양대는 보통 문이 세개인데, 정문 공대 후문 병원 후문, 근데 정문에 보통 전경이 가장 많이 배치되고, 여기를 막아낸 것이 오월대 녹두대입니다.
    지금은 위에서 말햇듯이, 평화집회라 다행이지만, 당시의 단상을 조금 살펴보면, 최류탄과 지랄탄, (보통 전경이 총에 장착해서 쏘는 탄이 최류탄이고요 이한열 열사가 맞아서 죽은 것이고요. 그리고 페퍼포라고 하는 차에 장착해서 쏘는 탄이 지랄탄인데, 풍선을 놓앗을때 처럼 막 지멋대로 돌아다녀요 그래서 지랄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탄의 위력은 어느정도냐 하면, 한화에서 만들어서 납품했는데, 다른 나라에 수출 했을때, 인마 살상용이라고 해서 수출이 안된정도의 위력이 있어요) 을 쏘아도, 물러섬이 없어요.
    참 대단하지요.
    버티면 잘못함 쓰러집니다.
    그당시 탄을 쏘면 그냥 그 연기로 햐얗게 되요. 사방이 다 연기로 덮어서...
    그래도 버티고 자리를 지켜요.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강해서도 아니고 (오월대 녹두대 이사람들은 까무잡잡하고 키도 무지 작아요 참고로 말하면) 더 잘 버텨서도 아님니다.
    단지, 더 뛰어난건, 신념이겟지요.
    여기서 쓰러지고 못 버티면, 울 학우들이 위험하다는... 그 신념 하나가 더 있엇을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하여간, 그렇게 지켜내고 정문을 버텨넷네요.
    결국은 무너진게 공대 후문에서 지키다 무녀저서 당시 대운동장에 집결해있는 곳까지 근접해왓고요.
    그래서 결국은 후퇴를 한것이 가장 꼭대기에 있던 인문대엿고요.
    거기서 3박 4일을 버텻네요.
    단전 단수 속에서 초코파이로 연명하면서...
    그래도 다행엿던것은, 당시 공사중이라서, 철재며 자제가 많이 있어서, 진압작전을 하다가 불상사가 있을까바 한부로 못햇어요.
    공사 자제들이 잘못함 흉기이기 때문에 강제 진압하면 인명 피해가 많았을거에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탈출을 하고요.
    나중엔, 임종석 의장이 홍길동이란 별명을 얻게되는 계기가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평양 평화 축전이라고 해서 줄여서 평축이라고 했는데, 가장 큰 이슈가 임수경 대표의
    방북이엿어요.
    그당시 가장큰 구호는 남과 북은 하나다 엿고요.
    몇일전에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니 임수경 대표가 나오대요.
    지금은 그냥 40대 시민의 한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당시 사회적 파장은 무척이나 컷습니다.
    또 한가지 여담으로 얘기함, 당시 임수경 대표가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있을때, 면회를 했는데요.
    이것또한 쉽지 않은데, 당시엔 엄격해서, 직계 가족 아님 안되엇는데, 우연히 면회를 갔는데, 마침 임수경 대표 어머니와 동생분이 면회를 왔어요.
    그래서 옆에 꼽싸리 껴서 가족이라 하고 면회를 했던 기억도 나네요.
    또 기억나는건 문규현 신부님도 기억나고요.
    임대표가 휴전선을 통해서 내려오겟다고 하니까 그당시 군부정군(독재정권이라 하고 싶지만은)은 그걸 허락하지 않았어요.
    사회 파장이 커질걸 두려워서, 그래서 북쪽 판문점에서, 임대표는 단식을 하고 있엇고, 그리고 마중을 간것이 문규현 신부님에요.
    결국 같이 내려왓고, 내려오는 동시에 반공법등등 여러 죄목으로 바로 구속되엇지만...
    지금 생각하니... 참 그리 오랜 세월도 아닌데...
    지금 얘기 하고픈것은...
    그당시 그런 사람과 호흡했다는것에 대해서... 나름 고맙다고 얘기 하고 싶네요.
    오래된 얘기 였습니다. ㅎ

  • 5. 룰루랄라~
    '08.7.1 10:32 AM

    저 사람들이 우리가 지금 마셨어야 할지도 모를 최루탄 가쓰를 다 마셔주어서 우린 물대포로 끝나나보다~ 하는 생각을 쫌만 해줬으면 해...

    날로 강경해지는 대처를 보며...물대포로 끝나야만 할텐데요...물대포도 말도 안되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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