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고
요사이 머리끙끙매고
고민중인 이야기를 쓰고
싶어 지네요~
흥임님은 정말 남편을
사랑하셨나 봅니다.
남편이 그리 술마시면 울화통부터
저는 치밀 것 같은 데~~~
좋은 술 맹글어 이리 저리
숨겨 놓으신 이야기에
감탄사에 마음까지 찌릿해져 옵니다.
엊그제 친한~
정말 우정의 대명사라도
표현이 부족할 친구 2명과
조촐한 망년회를 갖었습니다.
서로들 어찌나 바쁜 지...
전화 통화는 하루가 멀다 하게 하면서
만나기는 일년에 두 서번이 고작이지만
그래도 만나면 우정이 뭔지..
거의 40년이 되어 가는 데도
뭔 얘기를 해도 아직도 서로가
통하는 그런 친구이지요~
그 친구중 한명이
올 봄에 남편을 먼저 보냈습니다.
그 친구 남편분도 술을 어찌나
좋아 했던가..결국 알콜중독에
간경화로 세상을 멀리 하였습니다.
생전에 내 친구를 어찌나
힘들게 했던 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
솔직이 전 친구 고생 덜 시키고
빨리 가 주었음 했던 것이 제
솔직한 심정이었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큰일을 치루고
한 8개월이 되었고~
전화로는 큰 낌새를 못 차렸는 데..
저 또한
그 친구의 외로움도 있겠다 하면서도
일부러라도 아무런 일없다는 듯이
전화로 내 남편 흉..내지 별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기도 했는 데~
망년회라고 만난 자리에
첨으로 친구가 소주를 시키네요..
우린 만나면 술을 잘 못해서 이런 일이
없었는 데~
제가 한 두잔 같이 해 주었더만~
무척 외로운 지...
내가 생각했던 외로움보다 훨씬
심각함을 느끼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답니다.
남편때문에 너무 불행했던
결혼생활이었는 데~
이렇게 친구의 속내가 힘들었나
생각하니...아..친구 다 소용없다 싶은 것이
지금껏 전 가슴앓이를 하고 있답니다.
친구는 속내를 들킨 것이
부끄러웠는 지~ 그 이튿날 바로
전화를 해서 변명 비스므레 했지만~
전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앞으로
어찌 친구를 대해 주어야 할 지
지금도 이리 막연이 가슴만 미어지고
있다가...님의 글을 보고 이리 적어 봅니다~
결국..
헤어질 땐..
우스개 소리만 같았던 말을
그 친구가 하는 데~
정말 심금을 울리더군요
"있을 때 잘~해~~~~"
그 친구가 우리에게 한
찡한 이야기랍니다.
내가 그 친구의 외로움을
얼마나 어떻게 받아 줄 수 있을 지~
자꾸 자꾸 자신이 없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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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임님..전 어찌 하오리까....
안나돌리 |
조회수 : 3,181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6-12-23 10: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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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흥임
'06.12.23 10:24 AMㅎㅎㅎ
전 이젠 있을때 한걸음 떨어져 살자 맹세 하는걸요
넘 잘하고 살다가 한날 한시 간다면야 감사고 축복이지만 그건 희망사항일뿐 ...누군가 남겨진단거 남겨진자는 넘 아파요 ㅡ.ㅡ;;2. 수국
'06.12.23 10:55 AM정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에는 드러내고 생색내지 않는 많은 희생이 필요한것같아요.
희생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그러기엔.. 전 한참 많이 부족하기만 하구요...
누군가를 이렇게 자신보다 조금 더 아끼는 마음.. 나보다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생각해 주는 마음..
이런 마음을 갖고계신 어머님들... 정말 존경합니다..3. 행복해
'06.12.23 5:07 PM흥임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차마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전에 전에, 제삿날 얘기며,,, 사춘기 소녀시절 이야기며,,,,
쓰시는 글마다, 그 글속에 묻어나는 사람의 냄새가 그렇게 가슴 아릴 수가 없었어요.
흥임님,,, 안나돌리님,,, 수국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부디 행복을 느끼는 일, 감사한 일, 즐거운 일 많이 많이 생기시길 빌어요.
맘 속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이 글과 댓글 속에 다 계시기에 감히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그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시는 모든 분들이 이런 글을 읽으며,,,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제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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