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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주부 그리고 첼로...

| 조회수 : 2,39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10-18 14:34:18
이제 결혼한지 1년 반쯤 되어갑니다.
좋으신 부모님 밑에서 잘 자랐지만 무언의 압력과 기대감으로
전 조금 힘들었나봅니다.
직업군인이셨던 아버지의 '하면 된다는 정신'과
동생이 잘못해도 모두가 같이 혼나야했던 연대 책임...
너무나 강하셨던 성격 덕분으로 알게 모르게 저희 가족은 참 힘들었답니다.
물론 아버지 본인도 힘드셨겠지요.

결혼을 할때 제 배우자상은 아버지와 다른 사람이었답니다.
아버지와 다르나 아버지에게 눌리지 않고
아버지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
그리고 나를 편안하게 지켜보아 주는 사람...
제 기도를 들으셨는지 그런 사람을 만나 편안하게 지내고 있네요.

살돋에 올라온 글을 보고 얼마전부터는 첼로를 배우고 있답니다.
늘 배우고 싶었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꿈처럼 품고만 있었지요.
첼로나 바이올린... 피아노랑은 다르게 조금은 더 높은 곳에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친구나 친정 식구들은 아직 잘 모르십니다.
그런 것은 경제적인 여유가 허락해야 가능하다 생각하실테니까요.
전 기회가 될려 그랬는지 좋은 분이 계셔서 부담없이 레슨을 받고 있답니다.^^
2~3명 정도가 같이 하니 친구도 되고 주부가 아닌 저로 바라보아주니 넘 좋답니다.
사실 운도 좋았지만 경제적인 여유보단 정신적인 여유가 주는
삶의 행복함에 대해 소록소록 느끼고 있답니다.

아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아마도 아기가 빨리 찾아와 준다면
이 첼로와 누리는 행복도 당장은 1년 정도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누리게된 나만의 가족과 내 생활...첼로...
그리고 나에게 이런 정신적인 여유를 안겨준 신랑...
이 소중함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래
    '06.10.18 2:48 PM

    너무 부럽습니다.
    10년넘게 배우고 싶은것...
    아직 저는 생각에만 머물러있습니다.
    열심히 배우셔요. 응원해 드릴께요.

  • 2. 제닝
    '06.10.18 3:19 PM

    저도 결혼 후 첼로 배우는 게 처녀시절 꿈이었는데 이젠 시간 수정하고 있습니다.

    큰애 5살 되면...

  • 3. may
    '06.10.18 3:35 PM

    다래님 생각만 마시고 한번 찾아보세요.^^
    저도 커피와 치즈케잌 정도로 레슨을 받고 있으니까요.
    주부이기에 정신적 사치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아 다행이랍니다.

    제닝님~ 저도 아기가 생기면 어찌해야 할까 생각하지만
    아마도 아기가 생기면 태교가 첼로 소리일테니
    그 녀석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 4. 잠실에스더
    '06.10.18 6:12 PM

    넘 좋다. 나도 배우고 싶은데 ㅎㅎㅎ

  • 5. 다래
    '06.10.18 7:16 PM

    헉! 가까우면 달려가고픈 마음꿀뚝같습니다.
    제 주위에는 첼로를 하실수 분이 없어서...ㅠㅠ

  • 6. 키티맘
    '06.10.18 7:21 PM

    저도 배우고 싶어요.

  • 7. 이음전
    '06.10.18 8:04 PM

    현대를 사는 대표 미시족같아요.
    아름다워 보입니다.

  • 8. may
    '06.10.18 8:05 PM

    저도 선생님 찾아 논현동까지 가고 있지요.^^
    찾아가야 레슨비가 할인 되는지라...ㅜㅜ
    집에서 살짝 멀지만 열심히 해볼랍니다.
    배우시고 싶으면 연락주세요^^
    이 가을 첼로의 향기에 모두들 빠지게 하고 싶습니다.
    제 소리야 끼~기~긱~이지만요 ㅋㅋㅋ

  • 9. 트리안
    '06.10.18 10:08 PM

    부러워요. 저도 첼로 언젠가는 꼭 배워보고 싶었던 악기인데..
    피아노보다 왠지 더 높은곳에 있는것 같은 악기.. 공감합니다.
    저도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 10. dtang
    '06.10.18 10:25 PM

    우와.. 정신적인 여유.. 부럽습니다.. ^-^
    아기를 가져도 뱃속에 있는 동안 첼로를 연주해주면 참 좋을것 같네요.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아는 것 모두가 부러워하는 일인것 같습니다.
    저도 한가지 악기를 꼭 배우려고요~
    첼로 열심히 배우시고 즐기세요~ ^^

  • 11. 리디아
    '06.10.18 11:46 PM

    정신적인 풍요로움도 나누워질 수가 있군요 ^^
    저까지 여유로와지고 행복해지네요.
    이 여유로움 감사합니다.

  • 12. alavella
    '06.10.19 9:48 AM

    아 멋지네요..
    전 바이올린 시작한 지 6개월 되었어요. 저두 꺽어진 30대라 살짝 늦게 시작햇지요.
    어려서(?)는 이래저래 바빠서 직장에 과외에..아르바이트에 시간이 없더라구요.
    지금은 어느정도 여유가 있으니 참 좋네요.. 악기는 배워두면 진짜 좋은 거 같아요.

  • 13. .
    '06.10.19 11:49 AM

    아 멋지네요. 저도 첼로나 바이올린 정말 배우고싶은데
    여건이 잘안되네요.
    어렸을쩍 피아노치다가 넘 하기싫어서 때려친후 다까먹고
    악기가 가끔 치고싶어요.
    가을날 아침에 첼로선율이라~
    크~~~ 넘 좋아요

  • 14. 소녀
    '06.10.19 4:33 PM

    으악~~~멋져여
    저도 배우고 싶네여
    요즘 우울한데 거기에 음악이 함께라면...ㅋㅋ
    달라지나여??

  • 15. 제제의 비밀수첩
    '06.10.20 9:08 AM

    어머나.... 정말 멋집니다. 저도 제가 뭐 하나 배우고 싶어도 한창 커나가는 딸내미 학원비에 유치원비 아까워 제것 배우는것 생각도 못하고 살았네요. 아이도 중하지만 제 인생도 중한데 말이죠. 아아..... 배우고 싶어라.

  • 16. may
    '06.10.20 3:46 PM

    방금 시작한 초보인데...
    이제서야 왼손끝이 살짝 저려오기 시작합니다.^^
    제일 재미있는 것은 소리가 난다는 점.
    전 제가 하면 안날줄 알았답니다. 물론 끽끽~이지만요.
    재미있어요.
    월 5만원 제 인생에 적금든다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답니다.
    좋은 선생님이 봉사해주셔서 가능하지만...
    요즘 살짝 첼로에 빠져 있다보니 모두들 뭔가를 배우셨음 좋겠답니다.
    관심을 갖는 것, 그리고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
    아직 시작이지만 가을과 더불어 삶이 살짝 달라지긴 합니다.^^
    님들도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제게 이런 순간을 누리도록 버닝해주신 야간운전님께 넘 넘 감사합니다.
    그 글 아니었음 제게 첼로는 꿈이었을테니까요.
    제 글도 누군가에게 새로운 선택으로 다가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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