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어떤 분(철학관... ^^)이 올해 제가 재수가없데요.. 돈도 안 붙을거라구하구요.. 뭐..돈이야 늘 없으니 그냥 듣고 말았는데요.
며칠 전 아는 언니랑 시장엘 갔어요. 갈치가 지방갈치인데 얼마나 통통하고 싱싱한지 진짜 맛나겠더라구요. 10000원이래요. 울 친정아버지 참 좋아하시겟다 싶어서 샀어요. 그 언니도 좋아보이네..하면서 저두 주세요..하더라구요. 근데 아줌마가 골라준 언니 건 제 거 만 못했어요. 더 작고 덜 반짝이구요. "아.. 작네"소리가 절로 났죠..
그리고 고등어도 한 마리 샀죠. 5000원이래요. 진짜 통통하고 싱싱... 것도 좋았죠. 언니도 샀어요.
그런데... 다 다듬어서 아줌마가 그 언니 봉투랑 제 봉투랑 거꾸로 주더라구요.. 아...내 갈치... ㅜ,ㅜ
그냥 모른척했어요. 언니는 털털 스타일이라 전혀 모르구요.
둘이서 다시 곡물가게로 갔죠. 언니가 찹쌀, 보리, 기장을 샀어요. 저두 똑같이 샀죠. 제 보리쌀 봉투에 언니가 "얘건 많이 주세요..ㅎㅎㅎ"하면서 보리를 막 담았죠..(뭐..엄청 많진 않죠.. 그냥 조금)
돈 계산하면서 종류도 양도 많으니 주인이나 우리나 다 헷갈리면서 겨우 계산했죠.. 언니나 나나 돈개념은 참 없거든요.
아..근데 주인아줌마가 또 봉투를 바꿔서 주는거에요.. ㅡ.ㅡ
역시나 모른척했어요. 털털언니는 모르죠..당연히..
집에 왔는데 철학관 아저씨가 막 생각이 나데요..
그리고 며칠지난 오늘 아침일찍 시장에 갔어요. 두부가게에 두부를 내놓으시데요. 국산으로 한 모 주세요..했죠.
새로 막 한 판을 들고오시더니 칼로 줄을 그으시네요. 근데 수작업이라 들쭉 날쭉.. 근데 젤 잘은 귀퉁이 한 모를 스윽 담아주시면서 바지런한 목소리로 "뜨거우니 잘 들고가세요.. ^^"하시네요.
그 옆 두부랑 반정도 차이가 나는 크기에요. 2500원이라네요.
순간 다른 사람같으면 "아저씨.,. 그 옆에꺼주세요.."하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말았어요. 진짜 작은거라...내심 속상하면서요. ^^
집에오니 철할관아저씨 생각이 또 나데요.. ㅎㅎㅎ
그래서 빨간 지갑을 하나 사려구요..아님 퀼트로 만들던가...
돈이 슬슬 새기도하거니와 들어오지도않는게 실감(?)나는 듯하여...
그치만 뭐...또 어떤 이는 저보구 그러데요. 깡통을 차도 먹고 쓸돈은 있다구요..그 말은 듣기좋아 믿어보려구요.그래도 되겟지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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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넋두리..
alavella |
조회수 : 1,624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09-16 16: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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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정숙
'06.9.16 8:27 PM믿지 마세요 유명하다는 철학관에서요 43살부터 운이 활짝펴서 남들 30년 번 만큼 한꺼번에 돈을 벌꺼라고 하더니 전업에다 남편 벌어주는거 꼬박꼬박 쓰기만 하고 살고 있네요
열심히 노력하고 즐겁게 생활하다보면 언제나 좋은일만 생길꺼예요 또 건강한게 돈 버는거 아니겠어요 ?2. 김지우
'06.9.16 11:06 PM대한민국 토종 종교는 항상 수정가능하잖아요 ^^ 비어있어야 들어오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0^
3. 비비드
'06.9.18 9:48 PM저를 포함해 우리들 모두가 님처럼 지극히 작은 것에 기분이 왔다갔다 하곤하죠.
근데 정말 최소의 투자로 극대치의 소득을 끌어내는 이들을 보면 스스로가 뭔가 모자란 듯한 기분~
이제 나이가 웬만큼 되니까 그런 걸 그냥 봐 넘길 여유가 쬐끔 생겼을까?
내가 손해본 만큼은 누군가가 이득을 본 거니까 하고 맘을 달랩니다.
장보기뿐 아니라 재태크나 자식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정말 얄미우리만치 빈틈없는 사람, 사람들...
비슷하게 돼 보려고 애쓰는 나
님의 글을 읽고
그들의 치밀함과 저의 허술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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