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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로미오와 줄리엣

| 조회수 : 1,396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6-05-20 12:03:22
우리는 비극적 사랑 하면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린다.
우리의 역사 중에서도 원수 집안끼리 사랑을하여 맺어진 주인공이 있다.
조선의 역사에 세조의 딸과 김종서의 손자가 그 주인공이다.

세종의 아들은 27명이나 되었다고한다.
그 중에서 세종은 수양대군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리고 세자인 문종이 병약하여 끝까지 보위를 이어갈지가 걱정스러워 세손인 단종을 신숙주, 김종서, 황보인등에게 부탁을한다.

세종의 걱정대로 문종이 일찍 승하하고 어린 세자인 단종이 보위를 이어받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한다.
단종복위를 꾀하던 수많은 신하들이 삼족을 멸하고..
그 와중에 세조의 딸이 황보인과 김종서는 선대의 신하들이니 죽음만은 면하게해달고 아버지께 여쭈다가 세조의 호령에 죽음만을 면하게 하겠다는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유모와 집을 떠난다.
길을 가던중 더벅머리 나무꾼을 만나 하루 밤을 유하고자하는데 사람의 생김새가 범상치않아 우리들은
서울 양반가의 규수인데 난을 피해 몸을 숨긴다고 이 집에서 기거하게 해달라고 부탁을하니 그 나무꾼도 자기도 그와 같은 신세라고하면서 쾌히 승낙한다.

그 와중에 세조의 딸과 나무꾼은 사랑하는 사이가되고 서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자식을 낳고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비밀이 있음을 눈치챈 부부는 어느날,
서로에게 거짓이 있음을 말하고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는데..

자기는 지금의 임금인 세조의 딸이라고..그리고 나무꾼은 김종서의 손자로  잠깐 집을 비운사이 삼족이 멸하고 자기는 종의 도음으로 간신히 몸을 피하여 이렇게 이름을 숨기고 나무꾼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서로의 마음을 읽은 부부는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지금의 임금이 외할아버지가 된다고 오늘 외할아버지가 이곳을 지나가게 될련지도 모르니 혹여 아는체를 하지 말하고 아이들에게 당부를 하는데..
민심을 둘러보러 이들이 사는 지방에 들른 세조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아이들을 보고 죽은 딸을 닮아 몇 가지를 물으니 아이들이 우리 어머니께서 우리 외할아버지가 임금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이르자
아이들 손을 잡고 그 집을 찾아가니 죽었다고 믿은 딸이 거기에 있었다.

집으로 들어갈려고하니 딸이 말하기를..
'비록 아버지라고하나 지금은 남의 아녀자가된 딸이지만 지아비가 있으니 내일 찾아오면 지아비와 같이 아버지를 뵙겠다고하자 세조는 그렇게하겠다고 궁으로 돌아가 다음날 찾아가니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보다 지아비를 더 따른 조선의 여성..
얼마나 깊은 사랑으로 맺어졌을까싶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적 사랑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마음
    '06.5.20 4:02 PM

    오~ 드라마로 꾸미면 저같이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알고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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