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 여대에서 미국 H 대학 교수님의 강의가 있길래 청강을 들었습니다.
워낙 유명하신(그 방면으로) 분이라서 꼭 듣고 싶었고 또 모 개인적인 연관도 있어서...
아 어찌나 학생들이 부럽던지요..
교수님도..
열정적인 강의도, 자유스런 학생들도 넘 부럽더군요.
글구 어찌나 영어들을 잘 하는지. 아니, 외국에 나가 본 적도 없다는 학생하나는 완존히 Native 더군요..ㅠㅠ
너무 부러우면서 지난 학창시절이 너무나 억울해서..
딱 20년전 학교들어갔을 때 교정에는 맨날 최루탄만 날리고. 누가 X 새인지 눈치보면서 말하구.
갑자기 친구들이 안보이면 어디 가 있는거구...
교수님들도 다 강의에 흥미도 취미도 없으시고 정말 마지못해 하는것 같던 강의에
혹여 휴강(데모한다고 수업거부도 많이 했더라는..)하면 오히려 교수님들이 좋아하는거 같던..
공부도 안했고 할 분위기도 아니었구... 머리만 아프고 맘만 아파서 죽어라 술만 마셨던
지난 학창시절이 떠올라서 정말 이 화창한 가을날에 맘이 싸했습니다..
그 때 내가 꿈꿨던 삶은 무엇이었는지, 교정을 오를때 나오던 노래에 눈물을 쏟던 전 어디 있는지.
그저 푸르러야 할 20대에 짓눌려있었던 우리 청춘이 어찌나 서글픈지..
아 정말이지 다시 돌아가서 하고픈 일도, 공부도, 멋도 실컷 부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냥 저 어린 학생들이 부럽기만 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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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학창시절을 돌려주~~
toosweet |
조회수 : 749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9-14 15: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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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열쩡
'05.9.14 4:11 PM그런 그 친구들은 죽어라 공부해도
취직이 어려워 힘들겠죠
대학 입학하자마자 학점 잘따는건 기본에
영어공부 각종 자격증취득 등등
달리 생각하면 요즘 대학생들도
별로 행복한 세대는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부럽긴 하네요..ㅎㅎ2. hyun
'05.9.14 5:37 PM님글 읽으니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더욱 실감나네요.
전 87학번. 입학하자 마자 6.10항쟁인가요....
암튼 죽어라 입시공부만 한 내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매일 계속되는 휴강에 데모에 끼지도 못하고 .
기억은 생생하고 맘은 그때랑 다를게 없는데 벌써 세월이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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