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내 학창시절을 돌려주~~

| 조회수 : 749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9-14 15:41:27
오늘 E 여대에서 미국 H 대학 교수님의 강의가 있길래 청강을 들었습니다.
워낙 유명하신(그 방면으로) 분이라서 꼭 듣고 싶었고 또 모 개인적인 연관도 있어서...
아 어찌나 학생들이 부럽던지요..
교수님도..
열정적인 강의도, 자유스런 학생들도 넘 부럽더군요.
글구 어찌나 영어들을 잘 하는지. 아니, 외국에 나가 본 적도 없다는 학생하나는 완존히 Native 더군요..ㅠㅠ

너무 부러우면서 지난 학창시절이 너무나 억울해서..
딱 20년전 학교들어갔을 때 교정에는 맨날 최루탄만 날리고. 누가 X 새인지 눈치보면서 말하구.
갑자기 친구들이 안보이면 어디 가 있는거구...
교수님들도 다 강의에 흥미도 취미도 없으시고 정말 마지못해 하는것 같던 강의에
혹여 휴강(데모한다고 수업거부도 많이 했더라는..)하면 오히려 교수님들이 좋아하는거 같던..
공부도 안했고 할 분위기도 아니었구... 머리만 아프고 맘만 아파서 죽어라 술만 마셨던
지난 학창시절이 떠올라서 정말 이 화창한 가을날에 맘이 싸했습니다..

그 때 내가 꿈꿨던 삶은 무엇이었는지, 교정을 오를때 나오던 노래에 눈물을 쏟던 전 어디 있는지.

그저 푸르러야 할 20대에 짓눌려있었던 우리 청춘이 어찌나 서글픈지..

아 정말이지 다시 돌아가서 하고픈 일도, 공부도, 멋도 실컷 부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냥 저 어린 학생들이 부럽기만 한 날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쩡
    '05.9.14 4:11 PM

    그런 그 친구들은 죽어라 공부해도
    취직이 어려워 힘들겠죠
    대학 입학하자마자 학점 잘따는건 기본에
    영어공부 각종 자격증취득 등등

    달리 생각하면 요즘 대학생들도
    별로 행복한 세대는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부럽긴 하네요..ㅎㅎ

  • 2. hyun
    '05.9.14 5:37 PM

    님글 읽으니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더욱 실감나네요.
    전 87학번. 입학하자 마자 6.10항쟁인가요....

    암튼 죽어라 입시공부만 한 내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매일 계속되는 휴강에 데모에 끼지도 못하고 .

    기억은 생생하고 맘은 그때랑 다를게 없는데 벌써 세월이 빠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468 시댁에 굴비 선물하려는데요.. 2 저두 익명 2005.09.14 915 4
12467 내 학창시절을 돌려주~~ 2 toosweet 2005.09.14 749 7
12466 인사동 맛집 좀 알려주세요 5 소풍날 2005.09.14 1,146 2
12465 빨간 내복 6 최혜경 2005.09.14 832 8
12464 저같은 경우에도 신용불량자인가요? 5 답답한 맘 2005.09.14 1,378 7
12463 세무 상담 받으려면? 3 사과궁디 2005.09.14 869 10
12462 정형외과에서 손목 치료후( 주사후 ) 팔목전체가 뻐근한듯한 증상.. 아이짱 2005.09.14 1,100 33
12461 샌드위치 맛있는 곳 좀 추천해주세요^^ 12 반디불이 2005.09.14 2,511 3
12460 생활비..많이 쓰는건가요? 4 쐬주반병 2005.09.14 2,665 14
12459 일단 제목에 끌려...지름신 1 소박한 밥상 2005.09.14 1,612 20
12458 택배 관련 질문이요~ 9 가윤이 엄마 2005.09.14 1,139 1
12457 어제는 병묵이랑 정섭이랑 1 김선곤 2005.09.14 884 24
12456 nasal spray에대해여쭙니다. 3 한솔맘 2005.09.14 845 6
12455 개포동경남아파트로 이사왔거든요.. 7 호준맘 2005.09.14 2,171 7
12454 확장 공사 7 부엉이 2005.09.13 1,442 5
12453 이를경우엔? 1 푸른솔 2005.09.13 937 28
12452 거실 확장에 대해 여쭐께요 7 사랑해요 2005.09.13 2,130 17
12451 6살 남자아이이데 울음이 너무 많아요 4 빨간자동차 2005.09.13 1,100 20
12450 첨부파일 작업한 것 없어졌는데.. 2 송재연 2005.09.13 952 45
12449 광촉매 효과 있나여>??? 청정기?? 4 gusl 2005.09.13 1,058 12
12448 간병인 소개해 주실분 계신가요? 2 2005.09.13 1,281 32
12447 저...웃은 거...반성합니다. ㅠ 10 소박한 밥상 2005.09.13 2,666 20
12446 여기(과천) 비와여... 8 하늘파랑 2005.09.13 891 10
12445 혹시 영국 코벤트리에서 가까이 사시는 분 계신가요? 훈앤준스 맘 2005.09.13 865 19
12444 이촌동에서 가까운 좋은 소아과 없나요??? 2 비범스 2005.09.13 1,04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