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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이제 홀가분합니다

| 조회수 : 2,731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9-07 09:50:08
대단한 '나비'가 날아 왔다 갔네요.
태풍의 눈이 소멸되었다는데도 바람과 비는 무서운 위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주택이라서 평온했지만 바닷가 아파트는 매미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을 것 같습니다.

9월 5일 저녁에 깽끼부다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전히 떨리고 울먹이는 음성이었습니다.
쪽지 확인했고 내일 외환은행에 가서 입금 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입금 해야 할 사람 명단도 맞춰보고, (그동안  공지글 답글에 올리신 분과 쪽지로 확인한 분들을
따로 메모해 두었답니다.) 빠진 사람은 확인하고.

깽끼부다님이 부탁하더군요.
오늘 전화 온 걸 글 올리지 말아달라고...
그래서 여러분께서 과분하고 황송한 격려의 말을 해주셔도 감사하다는 인사조차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깽끼부다님이 또 어겼을시에는?  (못 받으신 분들 주소를 쪽지로 받고 있었거던요.)머리속과 마음이 복잡하더군요.

깽끼부다님 말씀이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티탄을 주문받기위해서 그동안 거짓으로
꾸며낸 일은 절대 아니라고, 훌쩍이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돈이야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생각하기 나름인 액수이지만 저는 사람에게 실망한데다,  번번이
어기는 약속때문에 배신감을 느꼈고 급기야는 조정신청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렇게 되었노라 하고 이해를 구했으면  일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간의 깊은 속사정은 모릅니다마는  깽끼부다님이  나쁜 마음으로 계획한 일은 절대 아닌것 같습니다.
믿습니다.

깽끼부다님.
약속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김 지훈 건은 방금 위원회에 전화해서 취소 처리했습니다.

오랫만에 높고 푸른 하늘과 맑은 햇살을 보는군요.

82쿡 여러분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용감한 은초롱님, 일본의 브레이킹님 고맙습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쩡
    '05.9.7 9:59 AM

    음..취하하셨군요...
    끝까지 사실을 밝혀내길 바랬었지만
    빙고님이 그리 판단하셨다면
    그게 맞는거겠지요..

    수고 많으셨구요
    이젠 그만 잊어버리자구요

  • 2. 솔내음
    '05.9.7 9:58 AM

    전 사지 않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깽끼부다님이 좀더 확실한 일의 경과와 솔직함이 있었다면 좋아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 3. 후레쉬민트
    '05.9.7 10:18 AM

    오늘 하늘만큼이나 맑은 글이네요^^ 환불했으니 모든게 해결된거다 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믿어주고 기다리는 관용의 자세가 한사람의 인생에 큰 선물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빙고님 고생 많으셨구요 즐거운 가을 되세요~~~

  • 4. 까망이
    '05.9.7 10:44 AM

    기다렸던 좋은소식^^
    구입은 안했지만 계속 지켜보며 걱정하고 있었는데 잘되셨네요.
    빙고님 고생많이 하셨어요.

  • 5. 나나언니
    '05.9.7 10:46 AM

    조마조마한 맘으로 지켜봤었는데 다행히 잘 해결되었네요. 빙고님, 은초롱님 수고하신 모든 분들 복 받으실 꺼에요~

  • 6. 행복한토끼
    '05.9.7 10:47 AM

    저두
    다른 분들 입금되었다는 글 읽고
    방금 확인했는데
    입금되었네요.

    bingo님 애 많이 쓰셨어요.
    마음 고생도 심했을테고.
    감사합니다.

    깽끼부다님이 많은 분들의 서운한 마음을
    직접 풀어주셨으면 하는 여운은 남네요.
    아직도 깽끼님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은 분들도 많으실텐데.

  • 7. 기념일
    '05.9.7 11:06 AM

    정말 수고하셨어요.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아 다행스런 마음이 들어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 8. 산나
    '05.9.7 11:56 AM

    직접 관련된 분들과 옆에서 지켜보던 회원님들...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 9. 카푸치노
    '05.9.7 12:08 PM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 10. 권경희
    '05.9.7 1:34 PM

    티탄과 관련된 모든 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편히들 주무실수 있겠죠

  • 11. 덥다더워
    '05.9.7 1:54 PM

    은초롱님 브레이킹님 빙고님 모두 고생하셨어요 ^^ 은초롱님 브레이킹님, 어떻게 대화로 해결해보려 했는데 결국 빙고님의 법적조치가 효력을 발생한거 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그렇게 밖에는...ㅠ.ㅠ

  • 12. 박미선
    '05.9.7 2:14 PM

    님...수고 많으셨어요..토닥...토닥...토닥...
    개운하진 않지만....
    그래도 님들이 너무 착하시네요..
    그래요..
    세상은 살만한거란걸 늘 82에서
    느꼈던 사람으로서
    이번일에 적지않아 맘이 상했던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다들......

    점심식사하고 본 하늘은 너무나 맑고...
    정말 계속보고픈 심정이었답니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흐리려는 사람들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 13. 작은애
    '05.9.7 7:06 PM

    이제 더이상 티탄도 깽끼부다님도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82cook이여 이제 좋은일만 있으라

  • 14. 사랑가득
    '05.9.7 10:51 PM

    저는 입금액이 잘못되었거든요..그러신 분 저말고 또 있나요?
    다시 쪽지를 보냈는데 안 읽으시네요...
    이 글 읽으시면 껭끼부다님 쪽지좀 읽어주세요!!!
    글구 뒤늦게나마 빙고님 감사드립니다.애 많이 쓰셨네요...^^

  • 15. 단거?danger!
    '05.9.8 12:28 AM

    전 구매자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보면서 늘 조마조마 마음졸였더랬습니다.
    이렇게 총대매는것도 쉽지 않으실텐데.
    빙고님 정말 애쓰셨습니다.

  • 16. bingo
    '05.9.8 9:18 AM

    별로 한 일도 없이 이렇게 과분한 인사를 받으니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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