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과 한동네에 사는데 예전부터 제가 초등학교때 치던 피아노를 가져가라고 하셨거든요. 지금은 친정에서 칠사람도 없다구요... 그런데 저희집이 24평이다보니 방들이 너무 작고 거실은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7살된 큰애와 저는 너무 피아노를 옮기고 싶지만 놓을자리가 없어 애만 태웠었어요.. 근데 오늘 제가 일찍 퇴근하여 우연히 삼익피아노(저희 피아노가 여기거거든요)에 연락해봤더니 9만원에 옮겨주고 조율해 준다고 해서 당장 했어요. 위치는 거실 베란다 샤슈를 바라보게 놨구요ㅜㅜ... 저희집이 산 밑 동이라 앞산 나무와 등산로가 보이는 전경이 좋았는데 일부가 많이 가려지네요.. 빛도 덜들어올것 같구.... 그래도 어쩌겠어요. 요즘나오는 아담한 피아노 사려면 3백 넘게 줘야 한다니 그돈 벌었다 생각하고 사랑해줘야겠어요... 조율기사는 친정에 돈 안주냐고, 이런거 공짜로 받냐고 놀리더라구요..^^
참! 이건 제가 물어봤는데요.. 피아노는 아무리 오래되도 가전제품처럼 수명이 다하거나 그러진 않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희집 것이 23년 됐거든요. 디자인이 광택나는 목재라 좀 촌스럽고 자리 많이 차지해서 그렇지 아직도 좋다고 하네요. 한번 정붙여 봐야겠어요...
이것을 이삿짐센터를 통해 옮기면 피아노에 기스가 갈 확률이 높고 별도로 조율기사도 불러야 하니 돈이 많이 들것 같아요. 암튼 전 20만원쯤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히 옮긴것 같아 그점은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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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저렴하게 옮긴것 같아요~
아이둘맘 |
조회수 : 1,111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5-06-02 16: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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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크리스티
'05.6.2 5:02 PM저도 제가 치던 검정색 무지 큰 호루겔 피아노가 친정에 있어 가져오려구하는데요
혹시 소개해주실수 있는지요???2. 쌍둥이
'05.6.2 7:09 PM잘 하셨네요~~이렇게 알뜰히 살아야지요!~쓸때는 쓰고,아낄 때는 아끼고...좋은 음악이 나오기를 ....
3. 아이둘맘
'05.6.3 2:55 AM크리스티님, 여긴 지방이어요. 전 제가사는 지역의 피아노사(삼익)를 114에 문의했는데 호루겔도 삼익 아닌가요... 삼익 호루겔 익숙한 이름인데^^ 암튼 피아노사에 연락하면 조율사 연결해주고 옮기는분도 전문으로 두고 하니까 좋은것 같아요. 비용도 이삿짐센터 통한것보다 훨씬 저렴해지구요... 님도 큰짐 얼른 해결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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