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기저귀..

[욜씨미~]

이제 예정일이 두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기저귀땜시.. 친정엄마와의 마찰이 생겼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여기저기 물어보시더니... 천기저귀 쓴다구 했던 사람들 다 힘들어서 못 쓴다더라.. 그냥 종이기저귀 써라.. 하시는데..
전 아가 낳으면 직장 그만두고 집에 있을거라.. 그냥 천기저귀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거든요..
82cook 식구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만약 천기저귀만 쓴다면.. 함받을 때 받았던 소창으로.. 어느 정도의 사이즈로 몇 장 정도를 만들어야 하는지..
천기저귀랑 종이기저귀를 같이 쓰는게 좋은지..
선배님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당~ ^^

[에스델]

제 경우엔 출산휴가 기간에는 천기저귀 열씸히 쓰다가 출근함서부턴 걍 종이 기저귀...
함받을 때 받은 소창으로는 기저귀 10~11개 정도 만들었고 자른 면은 감침질 해 주셔야 해요(친정어무니가^^;;)...
근데 신생아때는 10개 만든 거 중에 하나를 반 잘라 약간 좁고 얇게 써야 보기에 아기가 편안해 보이긴 하는데 아가가 워낙 금방 크니 2달만 지나면 작게 만든건 못 쓰거든요. 저는 동생이랑 서로 물려써서 작게 만든 것도 유용하게 썼어요.
그리고 신생아 때는 산모용 패드(혹은 일자형기저귀) 많아서 첨에 그거 소진하느라 아기랑 같이 썼어용. 아기들이 양도 적고 금방금방 갈아 줘야 해서 새거나 하진 않던데요. 돔이 되실래나...

[미스마플]

처음엔 걍 종이기저귀 쓰시는게 편해요.
아기 기저귀를 남편분이 빨아줄거 아니면.. 님은 산후조리 해야 하고.. 산후조리 해주시는 친정엄마한테 아기 기저귀까지 신경쓰게 하실건 없지요. 아기가 어릴땐 기저귀가 하루에 스무장도 나옵니다. 똥을 엄청 지리거든요.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나서 하루에 똥을 두번정도만 쌀때 천기저귀를 시작하셔요.

[맘은왕비]

저는 첫아이 백일때까지 낮엔 천쓰고 밤엔 종이기저귀 일자형 사용했어요. 밤에 아기가 배고파 여러번 일어나는데 천은 자주 갈아야하니까 불편해서..매일 삶아서 헹궈 너는것도 큰 일인데 그래도 사용하신다면 두겹으로 100cm내외정도로 잘라 끝은 감침질 해서 세제 사용하지 말구 세탁기에 빨아 말리기를 몇번하세요. 그래야 천이 부드러워지거든요. 막달에 한번 삶아 빨아서 잘 개켜두었다 아기가 집에 오면 사용하세요. 힘들어요. 밤잠 못자지, 낮엔 기저귀 삶아야지...근데 천쓰면 기저귀 발진은 종이보다 덜 생겨요.

[헤스티아]

100일까지는 종이기저귀가 편하거든요.. 워낙 많이 지려서요.. 100일 정도 되었을때, 천을 사용할지, 아님 그냥 종이를 사용할지 결정하셔도 될거 같아요..

[이영희]

어휴....
천 기저귀 누가 빨아 주나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장난 아니예요.

[bell]

ㅎㅎ 안키워봐서 그래여..
힘들어요.. 그냥 종이기저귀가 좋을듯 ..

[정화사랑]

맞아요.. 태어나서 100일 정도 전까진 기저귀도 좀 싼-전 조리원에서 기저귀 사서 왔어요- 종이 기저귀 쓰세요. 변도 째끔씩 자주 지리기 때문에 비싼 것 써봐야 돈만 아깝겠더라구요.
좀 크고나서 천기저귀 고려해 보세요... 근데.. 저도 조금 해 봤는데 딴것 보다 세탁이 장난 아녜요.

[onion]

저도 함받을때 소창으로 만들었더니 열개 나오던데요.
여기다 아가용품점에서 (베비라였나..감 좋은걸로) 열개 더 샀는데
산 천기저귀가 더 금방 마르고 좋았어요.

소변은 금방금방 헹궈서 햇볕에 널고
대변만 부분적으로 비누 묻혀놨다가 열심히 빨아서..
가끔 삶아주고 주욱 널어놓으면 어찌나 상쾌하던지..

하긴 다 지나고 났으니 이런말이 나오는 거겠죠.. ^^
처음 2주-한달정도는 산모용기저귀에 천기저귀 방수띠 두르면 편하긴 하더라구요. 값도 싸구.

[말톤과부]

윗분들 의견이 모두 저와 공감하네요.
저도 이제 백일을 20여일 두고 있는데 일회용씁니다.
1달 정도는 병원에서 쓰던 해피레이라는게(옥션에서 팔아요) 있어서 300개 2만원주고 썼는데
울 아가가 좀 커지다 싶으니 밴드부분이 좀 짧아서 배에 꽉끼는것 같아 왠지 불편할 것 같더군요.(아~ 내 경험인가?) 그래서 그걸 다 쓰고 나서는 크린베베씁니다. 근데 그거이 대중소형 사이즈가 아기 몸무게와는 틀린 것 같아요.
바로 중형으로해서 지금은 대형쓰고 있습니다.
글고 백일 지나면 전 천으로 바꿀 생각이구요.

[강아지똥]

모범예비맘이시네요...^^;;
전 아예 천기저귀는 기저귀발진을 대비한 비상용으로 10장 얻어서 삶아놓은게 다인데...
당연히 종이기저귀 쓸 생각을 처음부터 하고 있었던터라....__;;
처음엔 힘드실꺼에요~저두 여기저기서 선배맘들 조언을 듣고서 결정하거거든요~

[berngirl]

전 7주된 아가 키우고 있는데요.. 이제껏 종이 기저귀 쓰다가 지난 금요일부터 천기저귀로 바꿨답니다.
종이기저귀 찜찜하기도 하고, 잠시 애땜에 쉬고 있어서요.. 친정엄마가 베*라에서 보드라운 쟈카드천으로 20장 준비해오셨어요.. 첨 부터 천기저귀를 쓰고 싶은 맘 저도 이해하지만요... 첨엔 넘 힘들고 윗분들 말씀처럼 산후 조리도 하셔야 하니깐 주욱 지켜보시다가 아가 변 횟수가 하루에 한 두번으로 줄어들면 그때 바꾸시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전 소창 20장외에도 팬티형으로 만들어진 천 기저귀 16장 정도 가지고 사용하는데 편해요.. 하루에 한번 세탁하구요.. 20장으로 사용하시려면 하루에 세탁 두번해야 하구요.. 다음카페에 천기저귀 카페 있거든요, 저도 거기서 도움 많이 얻었답니다.

[에스델]

아..그새 답글이 많이 늘었네요. 윗분들 의견 다 참고하심 될거에요.
제가 유별나게 천기저귀 고집했던건 아니고, 울 애는 신생아때부터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 묽지 않은 변을 봤어요. 그래서 천기저귀 별로 힘 안들이고 물에 불려뒀다 드럼세탁기 삶기 기능으로 휘휘 돌려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기운 넘칠 때 한번씩 가스불에 푹푹 삶아 줬었고요. 좀 귀찮긴했지만 출근하면 못해줄 것 같아 즐거운 맘으로 했었어요.

[푸우]

저 큰애는 천기저귀로 키웠고,,(돌때까지 돌지나면 천기저귀 쓰기 좀 힘들어요,,아이가 돌아다니니까,,) 둘째는 6개월 까지 종이기저귀 쓰다가 지금 7개월 들어가는데,, 천기저귀 써요,,
사람 습관이 무서워요,, 큰애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썼는데,,둘째는 종이기저귀 쓰다가 쓸려니까 넘 힘든데요,,또 2주 지나니까 할만 하네요,,
사람 습관이예요,,아예 종이 기저귀가 없었던 시절에 저희 엄마는 직장다니면서 울 이모는 장사하면서 밤늦게 퇴근해서 기저귀 빨고 개고 했다는 이야기 들으면,,
천기저귀 쓰면 맘도 개운하고,, 쓰레기 안나오고,,(전 빨래보다 쓰레기 금방 금방 차고,, 냄새나고,, 버리러 가는게 더 싫더라구요,) 뽀얗게 삶은 기저귀 갤때의 그 개운함,,,,

소변 기저귀 같은건 그냥 삶는 세탁기에 넣으면 되니까 안힘들어요,,
전 세탁기에 안넣고 일일이 다 삼숙이에 삶아요,, 이상하게 삶는것도 중독이더라구요,,
세탁기에 삶으면 왠지 덜 삶긴것 같은 생각도 들고,,

글구, 전에 꽃게님께서 그러시는데,,그렇게 자주 삶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일광소독이 더 중요하대요,,
삶는것 보다,, 넘 부담갖지 마시고,,3개월은 지난후에(산후조리 하셔야 하니깐요,,) 천기저귀 사용해보세요,, 천기저귀 쓰는 사람은 천기저귀만 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