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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서산댁님을 뵙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회수 : 2,041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3-14 14:44:17
지난 토요일, 시부모님과 남편과 함께 서산에 다녀왔습니다.
연로하신 저희 시부모님 어딘가 여행 가시고 싶어 하시는데, 어디가 좋을가 고민하다가 서산 시장에 수산물을 사러 가기로 했어요.
시댁이 안성인데, 거기 시장 수산물 선도가 별로 안좋거든요. 바닷것(?) 무척 좋아하시는 분들인데..

서산에 가긴 가는데,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소 고민하다가, 금요일날 얼굴 한 번 뵌적 없는 서산댁님께 망설이고 망설이다 전화를 드렸었지요.
어머나.... 너무너무 친절하게 서산 가는 방법까지 알려주시더군요. ^^

토요일 아침, 안성을 출발해서 점심때쯤 서산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서산댁님께서 알려주신 '청원식당' 에서 넘넘 맛있게 간장게장 백반을 먹었지요.
서울보다 훨씬 싸면서 더 맛나더군요^^;; 서산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저희 시부모님 연신 '맛있다'를 연발하시는데, 밥이 목에 메였습니다.
작은아들 내외는 서울서 가끔 이런거 사먹는데, 부모님은 못드셨구나 하는 생각에.

점심식사 후 서산댁님 가게로 갔습니다. 서산댁님을 처음 뵈었지요..
서산댁님 너무 고우시고, 마음이 따뜻하셔서 저는 몸둘바를 몰랐답니다. ^^
저희 어머님께도 너무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저희를 이끌고 서산시장 곳곳을 구경시켜 주셨어요.
또, 지금 맛있는 바닷것(뭐라고 해야하나,,,)들을 알려주셔서 쭈꾸미, 바지락, 굴도 사고 건어물도 사고 육젓도 살 수 있었답니다.
서산댁님 덕분에, 정말 좋은 물건들도 사고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저희 부모님, 잠깐 만난 서산댁님 너무 좋으시다며 은근 부러워하셨습니다.^^ (너도 쫌 살가워져라~~ 이런 뜻이 아니셨을지..ㅋㅋ)

저희 어머니, 82쿡 닉넴으로 서산댁님과 통화하는 걸 들으시더니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연신 "니가 방긋방긋이라구? 하하하~~~" 하셨지요... --;; (엄니, 그려유~~ 이제 저 방긋방긋이라구 불러주셔유~~~~ㅋㅋㅋㅋㅋ)

저희 시부모님 작은아들 내외 덕분에 맛있는 식사도 하시고 좋은 것들 많이 사셨다고 어찌나 아이처럼 좋아하시던지, 오히려 제가 더 죄송하고 민망했네요.
시골에 우두커니 계시는 두분, 저희가 좀더 움직이고 저희 시간을 조금만 줄이면 이렇게 좋아하시는 것을..
맛있는 데 찾아다니며 먹는 작은아들 내외가, 맛있는 집 갔을 때 부모님 생각 안한다는거 모르시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구요..
이제부터라도 가까운데라도 자주 모시고 다녀야겠어요. 저희마저 저희 좋은대로만 하면 부모님 참 외로우실 것 같아요..

서산댁님 덕분에 너무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서산댁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인사 꾸벅...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5.3.14 2:48 PM

    방긋방긋님의 예쁜 마음도
    서산댁님의 따뜻한 마음씨도 바로 옆인 듯 느껴집니다.
    오늘 화사한 봄햇살처럼
    밝고 잔잔한 감동이...

  • 2. 경빈마마
    '05.3.14 2:49 PM

    서산댁...
    아마 모르긴해도 그러고도 남았을 그녀 입니다.
    하하 호호 웃으면 같이 다녔을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웃음소리가 예까지 들리는듯...

  • 3. champlain
    '05.3.14 2:53 PM

    ㅎㅎㅎ 읽는 저도 참 흐뭇하네요..^^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이시는 방긋방긋님도 참 이쁘시구요..

  • 4. jasmine
    '05.3.14 2:56 PM

    친정부모님 생각도 하세요.....^^

  • 5. 방긋방긋
    '05.3.14 3:09 PM

    소박한 밥상님, 철부지 망나니 며늘한테 예쁜 마음이라니요..민망... 쥐구멍 찾기!!!
    경빈마마님, 서산댁님께서 경빈마마님 만나셨던 말씀도 하셨었답니다. 이런저런 말씀 끝에..^^
    champlain님, 아니예요...그게 아니라......그간의 행실(!!)이 어마무지하게 찔려서 그랬어요..... ㅜㅜ
    jasmine님, 그러게요^^ 친정은 저희집이랑 가까워서 같이 여기저기 가기도 하는데, 시댁은 맘먹고 가야 하고 가서도 자다 오기 바빴거든요. 반성이었답니다^^;;

    저희 시부모님께서 남편 형제를 너무 늦게 낳으셔서, 지금 아버님은 팔순, 어머님은 칠순이 다되셨어요... 그래서 자꾸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느껴져서 짠~한 마음이 드나봐요... ㅜㅜ

  • 6. 겨란
    '05.3.14 3:10 PM

    맛있는 '갯것' 이라고 하지요
    저도 그쪽은 좀 알아요
    히히

  • 7. partytime
    '05.3.14 3:22 PM

    서산댁님 가게가 어디예요? 나두 서산인데....함 가봐야쥥...

  • 8. kimi
    '05.3.14 3:23 PM

    서산댁님이라면
    넘치고 넘치도록 즐겁고 행복하게
    활력소를 만들어 주는 분이죠....
    그 명쾌한 웃음, 말씨,
    귀에 선합니다.

  • 9. 엘리사벳
    '05.3.14 3:23 PM

    친절하고, 부침성 있고,, 살갑기로는
    서산댁님 맞습니다,

  • 10. 최미정
    '05.3.14 6:21 PM

    아! 나도 버스라도 타고 서산 가 서산댁님 보고잡아요.
    어린 알라들만 아님, 신선한 해산물에 맛있는 게장백반 먹을텐데..........

  • 11. 마당
    '05.3.14 7:00 PM

    방긋방긋님.. 시부모님을 향한 마음이 너무 이쁘세요...

  • 12. 여름나라
    '05.3.14 10:26 PM

    이쁜마음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저도 효도할길 찾아나서렵니다~~^^

  • 13. 핑키
    '05.3.14 11:15 PM

    저도 서산댁님 만나뵙고 싶네요. 일간 서해바다로 출발해야겠어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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