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울 신랑은 비정상인가?
퇴근하면 애기 놀이방에서 찾아와서 혹시 집에 빨래 돌릴일 있으면 돌려놓고
청소할 시기(? 일주일에 한두번)면 아들이랑 같이 청소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큰방에서 부자가 나란히 걸레질을 하고 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밥은 제가 합니다. 아주 가끔은 신랑이 밥을 안쳐놓기도 합니다.
설겆이는 일주일에 네댓번은 신랑이 하고(저녁에만이지만),
음식쓰레기 처리랑 재활용분리수거는 완전 신랑담당입니다.
간혹 상한 음식이 나옵니다. 맘 먹으면 몇가지가 한꺼번에 나오기도 합니다.
커다란 봉투에 담아줘도 아직 한번도 이런일로 뭐라 하는거 못봤습니다.
음식쓰레기통도 신랑이 닦습니다. 저는 하기 싫어서 뜨거운 물로 헹구고 마는데 신랑은 꼭 세제풀어서
꼼꼼하게 닦습니다.
마트에 같이 가도 절대 제 사는걸로 딴지 걸지 않습니다.
뭐든지 예스맨입니다.
툐요휴무제로 신랑은 쉬고 저는 출근합니다.(퇴근시간이 12시)
오전동안에 청소랑 빨래 완전하게 해 둡니다.
"커튼 좀 씻어야 겠다"하면 씻어 놓습니다.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삭신이 쑤시는데 또 안마가 듁음입니다.
아 저녁에는 안마나 함 받아야 겠습니다.
가끔은 속썩이기도 합니다.
일년에 세네번은 술 마시고 12시넘어서 들어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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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쵸콜릿
'05.3.15 1:35 PM비정상이 아니라
아주...바람직 하시다고 봅니다 ㅎㅎㅎ
부러워용~~2. 고은옥
'05.3.15 1:39 PM시어머니께 큰 절 하고 오세요,,,,,
3. hampy
'05.3.15 1:40 PMㅎㅎㅎ
아주 부러운 남편이네요..
울남편은 청소 해주면서도(울집 청소담당) 엄청 생색내면서 하거든요..
(내가 울집 청소한건 4년동안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닭"으로 표시를 해야하지 않을까요?4. 다이아
'05.3.15 1:44 PM컥! @.@ 염장이어요 흑~~
같은 직장맘인뎅.....너무 부럽사와요~~
울남편.. 세탁기 작동법 조차 모릅니다.
밥통 취사 버튼도 못찾습디다.
쓰레기봉투만 버려줄뿐.. 분리수거하면 잡혀가는줄 압니다.
마누라가 늦잠자면 배고프다고 난리치는 녀석들은 나몰라라 인터넷 고스톱 하고 있고
일주일에 두서너번 12시넘는건 기본이고 새벽일찍(?)들어옵니다.벅벅 긁어댄 카드명세서와 함께...
그나마 설겆이만은 아주 잘하죠..5. 하늘아래
'05.3.15 2:00 PM정말 염장이에요 염장!!!
다이아님은 쓰레기봉투라도 버려주죠...
이누무 잉간은 대문안에만 들어오면 황제 그 이상입니다요~~ㅡ.ㅡ;6. 박수진
'05.3.15 2:03 PM헉 창원댁님 남편 바꿉시다..ㅡㅡ;;저런 남편이라면 업어서 키우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남편은 시켜야 합니다.
컴터가 두대인 우리집은(둘다 인터넷광에 게임광입니다)주말엔 일어나면 컴터 앞에 앉아 음악 틀고 놀기 시작합니다.
물론 저는 전업주부기 때문에 집안 일은 제 몫이고 뼈빠지게 5일동안 12시간씩을 밖에 있다 오기 때문에 제가 일은 잘 안시키지만..
그래도 시키면 군소리 않고 잘하는 편입니다.
설겆이 진공 청소기 밀기=85점
아이 돌보기 =큰아이 75점 작은놈 60점 (기저귀를 잘 안갈아줌 --)
마누라 챙기고 우껴주기=70점
밥투정안하고 맛있다고 하면서 감동하면서 먹기 신공=100점
직장 성실도=95점7. 안개꽃
'05.3.15 2:25 PM창원댁님.
시어머님께 정말 고맙다고 하셔야겠네요..
아님 창원댁님이 그렇게 교육을 시키셨는지... 엄청 궁금합니다.
비결이 뭔지요?
저희 남편은 집안일 아주 잘 할줄 알지요. 저보다요. 근데 안 할려고 합니다...
흑흑흑.. 말은 맨날 자기가 다 할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놔두면 일주일째 지금 청소 안 하고 있어요...8. 하우디
'05.3.15 2:34 PM자랑쟁이 창원댁님. 미오~ ㅋㅋ
9. 까망이
'05.3.15 2:37 PM울신랑 청소기 한번 돌릴라치면 맛난저녁에 옆구리찌름까지 해야 하는데..
설겆이는 가끔.. 음식은 제가 아파야...
심히 부럽습니다..
비법으 전수하심이..
박수진님... 시키면 하는 남편.. 역시 부럽습니다.
거기에 100점짜리 밥먹기신공 역시 심히 부럽습니다.
앞으로 닭표시 꼭해주세요..
창원댁님 염장입니다. 기분좋은날 읽어야 합니다.
오늘처럼 우울한날은 닭.. 부러워서 힘들어요 ㅠㅠ10. 미스마플
'05.3.15 2:39 PM시아버님이 집에서 그렇게 하시나요?
가만 보면 시어머니가 어떻게 사는가에 따라.. 며느리도 삶이 좀 정해지는거 같더라구요..
그나저나.. 참 좋으시겠어요.
울 애들아빠는 시키는건 하는데.. 자발적이란건 도대체가.. 없네요.11. 블루클린
'05.3.15 2:45 PM저는 이 글을 죽 읽어 가면서 이 말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아! 이런 사람이 제 신랑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12. 사랑해아가야
'05.3.15 2:51 PM - 삭제된댓글부러워라....
13. 헤스티아
'05.3.15 2:57 PM헉.. 남편에게 이글 꼭 읽게 해 주어야 겠어요..!!! --;; 역시 난 무수리였어-.-;;;
14. 그린
'05.3.15 3:20 PM창원댁님...
"닭*닭"(닭 제곱표시가 안 되여...ㅜ.ㅜ)으로 제목 달아주세요...^^15. 선화공주
'05.3.15 3:23 PM울 sky이는 가끔 머리도 감겨주는데...ㅋㅋㅋ
16. 김은경
'05.3.15 3:40 PM그런남편이 정말 존재하기는 하는군여.... 부러워 죽습니다...
17. 오이마사지
'05.3.15 3:45 PM아니,,로또당첨되셨군요,,,,^^;;
18. 레몬쥬스
'05.3.15 3:49 PM선화공주님 마동이님이 머리도? 아웃오프아프리카 한 장면 생각납니다요~~~
어떤 포즈로 감을까 궁금도 하구요.큭큭 여하틋 부러워욧!!!19. 핑키
'05.3.15 3:53 PM오오...우리 신랑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진짜루...
처녀적엔 경상도 남자들 말만듣고 질색했는데 이젠 누가 경상도랑 한다면 적극찬성!! ㅎㅎ20. 승연맘
'05.3.15 3:57 PM지구상에 이런 남자분이 존재하는 군요. 우리 남편 보내면 정신교육 좀 시켜주실랍니까? ^^
21. 마당
'05.3.15 4:11 PM멋진 남자입니다. 정말...
진심으로요.
울 넝감..저는 혼자 절대 두고 어디 안나가요..
집안을 할딱 뒤집어 놓고 애들은 폐인 만들어놓고..혼자 발꼬락 사이 파면서 오락만 하고 있거든요..
먹은 그릇.. 설겆이거리..주방으로 산더미..바닥엔 뭐 다 떨어져 있고..
여기저기 개똥에..-_-;;
애들은 버려두고..엄한 개만 꼭 껴안고 주무실때도 있고..-_-;;
절대 전 혼자 어디 못가죠..
데리고 가면 갈까..
차라리 넝감을 내보내면 내보낼까..
울 넝감..부산 싸나이랍니다..
부산 싸나이는 가끔 설겆이는 재미있지만 부엌하고는 안 친하답니다.
여튼 로또가 안 부러우시겠어요..정말..
정말 부럽습니다..흑흑...22. 민석마미
'05.3.15 4:21 PM우읏?
눈버리고 감돠
갑자기 짜증이 밀려옴돠
에잇 난못봣스요~23. 수리수리
'05.3.15 4:23 PM염장이겠지만 저희 신랑이랑 똑 같네요.. (완전히 양계장이지요?)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살아보니까 정말 이런신랑이랑 살아야 겠더라구요....24. 창원댁
'05.3.15 5:03 PM우중충한 날씨에 다들 웃으셨나요?
울 시어머님도 정말이지~~
일년에 한두번 저희집에 오시면 절대 부엌쪽으로는 얼씬도 않으십니다.
아마 부엌쪽으로 오시면 할말이 많으시겠지만(삶의 방식이 틀리니)안 오시니 모르고 그냥 가십니다.
요즘 시댁에서 창원으로 한달에 두번 병원치료받으러 오시는데(한시간 거리)
며느리 일한다고 부담스러울까봐 아무리 집에 다녀가시래도 걍 가십니다.
병원에서 바로 시댁으로 가시죠
첨에 몇번 몇시차로 오신다길래 제가 마중나갔더니 요즘은 몇시차인지도 안가르쳐 주십니다.
"아이구 됐다. 내가 차 탈줄 알고 병원아니까 그냥 갔다 올란다. 몇시차인지는 모르겠고 아침먹고 알아서 갔다 올끼다."하십니다.
아주버님 시댁에 오시면 꼼꼼하게 집안청소하시고 샷시틈새라든지 유리창청소 같은거 잘하십니다.
마당은 번쩍번쩍하게 쓸어놓고,
걍 그렇게 평범한 집안입니다.
그런데 오늘저녁에 가면 바가지좀 긁어야 겠스요.
아니!
머리도 감겨준다고라!!!
이누무 남펴니는 한번도 머리감겨 준적이 없는디.25. pleres
'05.3.15 5:20 PM아.정말 궁금해요^^ 머리 어떻게 감겨주시나요?^^*
26. 커피콩
'05.3.15 5:33 PM머리 감겨서 말려주기도 해요.. ^^;;
27. 안개꽃
'05.3.15 5:46 PM창원댁님. 너무 하십니다. 머리까지 감겨달라고 요구하신다구요?
열 받아서
아주 가끔 닭살스러운 행각을 보이는 저의 남편 (물론 평소엔 안 그래요)도 자랑질 좀 해야 겠어요.ㅎㅎㅎㅎ
어제 새벽에 제가 깼더니 그때까지 안 자고 있던 신랑이
"왜? 화장실 갈려고? 화장실까지 업어줄까?" 합니다.
겉으론 웬 오버냐고 구박을 했지만 속으론 "ㅎㅎㅎㅎ"지요^^
제가 피곤해하거나 신랑이 늦게 들어올때 절 달래줄때 꼭 업어주거나 말을 태워주거든요.ㅋㅋㅋㅋ28. MIK
'05.3.15 5:54 PM바로 울 신랑 모습에 .. 울 시어머님 모습..
김치쪼가리에 라면을 연속 두끼 끓여줘도 불평이 없어요
집안일은 알아서 찾아 합니다
돌맞을까봐 더이상은 말안할랍니더~29. 오키프
'05.3.15 5:59 PM아....창원댁님
남편분 단점 한가지만이라도 알려주세요.
그래야 저도 살죠...흑흑...30. hampy
'05.3.15 6:07 PM창원댁님!! 아~~~~ 정말 너무해요..
그것도 부족해서 머리감겨 달라구 한다구요..
퇴근시간에 열받고 갑니다...31. 곰순이
'05.3.15 6:25 PM으흑
걍 그렇게 평범한 집안이라구요?
창원댁님은 남편분께 어떻게 하시길래..
아님 전생에 덕을 많이, 아주 많이 쌓으셨나봐요32. yozy
'05.3.15 7:39 PM이 글 우리남편이 꼭 봐야하는데...
창원댁님! 앞으로는 꼬~~옥" 닭" 표시 해주셔요.33. 헤스티아
'05.3.15 8:10 PM창원댁님. 핑키님. 선화공주님.. 음.. --+ 넘 부러워요!!!!! 더욱더 정진하시어 타의 귀감이 되어 주소서!!
34. 키세스
'05.3.15 8:11 PM좋은 남편의 샘플이군요.
창원댁님 비법을 알려주시어요.35. 항아리
'05.3.15 9:59 PM크~ 못볼글을 봐버렸다!
우리남편은 부엌에 지뢰가 묻혀있는줄압니다.
밥통은 폭탄인줄알아요. 누르면 큰일나는줄 알지요.
집에서 유일하게 작동법아는건 변기랑 tv, 그리고 현관 버튼키!36. 알로에
'05.3.15 10:08 PM아~......갑자기 몹시 우울합니다.이런 남편도 있군요 -..-::::
37. 아라레
'05.3.15 10:43 PM하늘나라 선남님을 데려오셨군요.
어느 연못에서 날개옷을 감추셨는지?38. champlain
'05.3.16 1:45 AM정말 살뜰한 남편이시네요.^^
저도 이거 울 남편에게 보여 줘야겠어요.
지금도 잘 하는 편이지만
제가 원하는 것이 여기 거의 모두 들어 있기에 말로 하기 보다는 슬쩍 보여줌이~~^^39. 현환맘
'05.3.16 1:58 AM제 남편도 한자상 합니다만... 이렇게까지...
와... 상주셔야겠어요.
맞죠? 울 나라에서 이정도면 상받으만 한거...40. 환이맘
'05.3.16 8:32 AM창원댁님 !!!
안놀아요 ㅠㅠㅠ
참 좋은 시어머님에 좋으신 남편 분이시네여
닭 맞다니깐요41. 푸우
'05.3.16 9:12 AM저도 안놀아요,,삐졌어,, 뿡뿡뿡,,=33
42. 창원댁
'05.3.16 10:16 AM어제 저녁에 바가지 못 긁었어요
이 간큰 남정네가 하필 자기 자랑하고있는 날 술 자시고는 9시 넘어서 들어와서는
실실 쪼개더니 걍 씻고 자더군요
잔소리랑 바가지는 오늘 저녁에...43. 진솔
'05.3.16 10:17 AM허걱...못볼 글 봤네요. 앞으로 신랑 밉상스러워서 어케보나 싶습니다. ^^;;
44. 진솔
'05.3.16 10:19 AM아니...술 자셨는데 고작 9시 넘겨 들어오셨다구요?!!!
울 신랑은 술 마시면 담날 들어옵니다.
창원댁님 신랑분은 일년에 세네번 12시 넘긴다고 하셨는데
저희 신랑은 일줄에 세네번 12시를 넘기네요...@.@
이구...걍 불쌍해서 델꾸 살랍니다.45. 공작부인
'05.3.16 1:36 PM리플이 엄청나게 많이 달려서 도대체 남편이 어떻게 하길래이렇게 성토장인가 하고 들어와봤더니 ..
에고에고 .. 염장성 글이구만요
그래도 앞으로 이런글이 자꾸 올라오면 좋겠어요
행복한 이야기 가득한 82c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