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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줌마의 배낭여행기 4탄 ...마침내 유럽을 가다 (띠리릿띠리~~)
유럽여행의 출발일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아....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럽 여행이던가 .....
공항에서 가족들과 헤어지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혹시 비행기타다 나 죽으면 마지막 사진으로 남겨달라며 비장하게 말했다 ㅋㅋ
보상금도 꼭 챙기고..알았쥐??
남편은 씰데없는 소리하지 말라며 절대 안죽을거라고 말했다 ㅋㅋㅋ
드디어 비행기는 출발하고 나는 일본을 거쳐가는JAL을탔다
닛꼬나리타 호텔은 아주 깨끗하고 아침도 맛있었다
이제 진짜로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것이다...
난 이번여행에서 호텔팩으로 가게 되었는데 일정상 런던도착하자마자 에딘버러로 가는 코스였다
떠나기 며칠전 유럽 다녀온 어떤분하고 대화했는데
내가 히드로공항도착이 2시반이고 에딘버러가는 루튼공항이 6시라니까
시간이 촉박하다구 했다
그러면서 캐리어 가방을 맡기지말고 기내에 들고 타면 가방찾는 시간만큼은
절약될 거라고해서 가방을 들고 타기로했다 ...승무원이 안된다고 하는걸
다음비행기 시간이 없다고 사정해서.....
근데 비행기 좌석 배정이 맨끝 꼬리 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들고타면 뭐하냐구 내릴때 앞에서부터 일어나 나갈수가 없어서 결국 꼴찌로 내렸다....(ㅜ.ㅜ)
나하구 아들하구 나가자마자 눈썹휘날리게 뛰어서 입국심사대에 헐떡거리며 서있었다
말로만 듣던 까다롭다던 입국심사........
여기서 시간 오래 걸리면 89+ 30=110 파운드 다 날리는데
가슴이 콩당~~ 콩당 ~~드디어 내차례
금발머리 여자가 물어본다 여기뭐하러왔니 ?---관광하러
며칠이나?-----약24일
영국은 며칠?---- 5일
다음행선지는? ------- 벨기에
통과............................................................
오호홋~~~~~~~ 다행이다...또 뛰자
루튼공항으로 가려면 어디로?
영국남자 오른쪽...
안내데스크.......밑으로
다시한번 물어보자 루튼공항 어디로?........왼쪽으로
뭐여 이것들이........ 몰라 인포말이 맞겠지
밑으로..............언더그라운드가 나오네 여기가 어디여?
다시한번 루튼가려면 어디로?.... 이길따라서 가다가 익스프레스버스타고 가란다
공항에서 연결된 길은 족히 걸어서 15분은 됬다
속이타고 뛰느라 땀나고 애혀~~~~~ 내가 시간계산은 왜 못했을까?
(원래 정식코스는 런던-에딘버러-벨기에또는 암스테르담인데 호텔팩 출발일이
10일이여서 내가 먼저 개인적으로 가느라 일정이 꼬였음)
고속버스 타고 루튼으로 가는데 맑았던 날씨가 비가 쏟아진다
영국은 비가 자주 온다더니 도착 첫날부터 비가 오는구나 내가 영국에 오긴 왔구나........
차안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루튼공항에 1시간전에 도착 수속을 밟고 기다리는데
계속 화면에 딜레이가 뜨네 뭐야.........늦으면 못탄다고해서 뛰어왔구만 지들이 늦고......
6시30분이 되니 6번게이트로 오라고 화면이 뜬다 줄선대로 앉는다고해서 또 앞으로 뛰었지
앞에서 두번째줄 그런데 거기서부터 또 50분서서 기다림.......아..........머리가 서서히
뜨거워 진다.....열 받는중........ 이것들이 사람 약올리나
기다리는 한국사람 우리 밖에 없슴 ........
외국인들 모두 아무말안하고 기다리거나 책읽음.....
나 열 받아도 분위기 때문에 말못함........
이것들은 성격도 좋네 .....한국같으면 벌써 난리가 났을텐데....
드디어 1시간 30분만에 탑승 .........
월컴투 이지젯........쏼라 쏼라........길게 말한다
난 그냥 잠들었다 1시간후면 내리겠지.........한참자고 깨보니 아직도 비행중
공항이 보인다 온통 초록색 벌판 ......에딘버러 너무 이쁘다..........
착륙해서 30분동안 비행기안에 있는다 이건또 뭐야......
또 뭐라고 방송이 나온다 (거의 못 알아들음....너무 빨라 안그래도 못하는영어 흑)
나중에 알고보니 비행기 사정이 생겨서 에딘버러 공항이 아닌 글라스고 공항에 내렸단다
아이고 ......누가 이지젯을 타라고 했나요.......ㅠㅠ
결국 에딘버러 민박집에 택시타고 기차타고 해서 밤12시에 도착했다
장장 17시간.....
난 하루에 비행기타고 버스타고 기차타고 택시타고 다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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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이현이
'05.2.15 5:02 PMㅋㅋ....고생 무지 하셨네요.
후기 계속 기달려요. 재밋어요~~2. 달개비
'05.2.15 5:14 PM너무 재미있어요.
부럽기도 하고.
계속 기다릴께요.3. 최은주
'05.2.15 5:50 PM숨가쁘게 읽어 내려갔내요. 휴~
같이 간 아드님 나이가 궁금하고
바로 다음편 올려주세요..
재미있어요.4. ripplet
'05.2.15 7:14 PM본격적인 스코틀랜드 여행기..기다리겠습니다. 안들리고 지나쳐온게 두고두고 아까워서요.
5. 시간여행
'05.2.15 7:34 PM건이현이님 아시는군요 제맘 ㅜ.ㅜ. 감사합니다 // 달개비님 감사합니다 누구든 할수 잇어요 화이팅!!
최은주님 숨가쁘게 저랑 같이 달리셨군요 ㅋㅋ 6학년이었죠 / ripplet 님 보시는 바와 같이 꼬였답니다(ㅠ .ㅠ)6. changryun lee
'05.2.16 8:58 AMIt was good to read your article but we have to share your exprience to everybody. I usd to act like "8282",but right now I am learning to wait and also I try to make the flexable schedule since I lived in U.S.A. more than 20 years. Have a funnnnnnnnnn.
7. 민호마미
'05.2.16 11:49 AM저두 다음이 너무너무 기다려져요...
시간여행님 빨리 올려주세요...
넘넘 재밌네요...^^
근데 시작부텀 진을 너무 빼셨네요...^^;;
그래두 왕부럽슴당~~~8. 소피아
'05.2.16 12:05 PM흥미진진~~~^^
9. 선화공주
'05.2.16 12:37 PM외국 택시요금 장난아닌데....정말 고생고생 에딘버러에 도착하셨군요...
저두...다음편 기다리고 있습니다...^^10. 샘이
'05.2.16 4:48 PM오~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11. 시간여행
'05.2.16 6:23 PM창련님(맞나요?) 감사하구요... 맞아요 좀 더 여유롭게 사는 법 유럽여행하면서 많이 부러웟던 점이죠..
여기선 다시 원점 ㅋㅋ// 민호님 감사하구요 금방 올릴게요...^^*
소피아님 감사하구요 // 선화공주님 늘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샘이님 감사합니다...^^*12. 키티맘
'05.2.16 7:21 PM정말 외국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다리는거 지루해하고 화내지않는거 같더라구요.
너무나 당연한듯
자연스레~ 책읽고 뭐 하고
그거 보고 더 화가 나더라구요.13. beawoman
'05.2.17 11:31 AM저는 이지젯 이런 것 아니었어도 하루 이상을 뭔가 탈것에 의지했던적이 있어요
자가용(30분정도)-택시(2시간정도:경비해기 취소되서 항공사가 마련해준 택시)-비행기(15시간:돌아올때 역풍이라서 더많이)-지하철(1시간이상)-관광버스(4시간)-다시 자가용(30분)
오래된 일이라 시간은 정확하지 않았어도 대충 그랬던 것 같아요.
다음편 기다립니다.14. 시간여행
'05.2.17 12:18 PM키티맘님 그러셨어요? ㅋㅋ저도 처음엔 그랫는데 나중엔 부럽더라구요..^^*
beawoman 님 저랑거의 비슷하게 고생하셨네요..어디가실때 였나요? 다음편 올렸습니다.^^*15. 아름다운돌
'11.9.15 6:09 PM기대되요 다음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