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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약 먹이기?
이번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어린이 한의원에 다녀왔어요.
저는 당연히 색없고, 향없는 아기 한약일줄 알았는데
어제 도착한 것을 보니 어른 한약에 약간 향이 들어간 향탕약이 왔더군요.
무색 한약이면 보리차에 섞여서 조금씩 먹일려고 했었는데... 이건 도대체 감출수가 없어요.
벌써 10일 이상 양약을 먹어 이제는 약숟가락이나 이상한 것은 보기만 해도 토할듯이 울어대니...
아기 한약 먹여 보신 분들 노하우좀 전수해주세요.
분유에 섞여서 먹이려니 타놓은 분유를 다 먹는 것도 아니어서 혹시 섞으면 약이 남아 버릴까 아깝고(한봉지에 5000원이니..)
큰 맘 먹고 마련한 이 한약 제대로 먹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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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천빨간자동차
'04.10.26 1:06 PM양약담는 튜뷰용기있잖아요
약국에서 시럽넣어주는통이요 요새는 입구가 넓어진걸쓰시는곳도 있지만 ..
튜부용기에 설탕과약을 같이 담아서 입에 대고 튜부통을 꼭 눌러주세요
처음이니 조금만 주세요
그렇게 수시로 조금씩 주면 되요
절대 분유통에 같이주지마시구요 그럼 우유 안먹게 된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린가봐요 다음에 한약지실때는 증류해달라고 하세요
증류하면 약의 효과가 60%밖에 는 안되다고 하더라구요2. 예은맘
'04.10.26 1:26 PM저희아이도 감기한번 앓으면 한달도 가구 그랬어요.
그래서 여기계신분들 조언을 듣고 한의원에갔었지요. 저도 첨에 증류약일꺼라생각했었는데
받아보니 탕약이어서 좀 고생했었는데요. 윗분말씀처럼 약국에서 시럽담아주는 튜브에 반정도 한약을 담고 설탕보다는 시중에 요리할때쓰는 올리고당이라고 있어요. 그걸로 단맛을 나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먹이면 좀 수월해요. 아기가 아직어린가봐요?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 다닌다면 선생님께 부탁하면 정말 잘먹는데.... 하루에 복용해야하는양에 너무 연연하지마시구 조금씩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계속먹여보세요. 저희 한의사선생님께서는 감기기운있으면 좀 쉬었다가 먹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쉽지않으시겠지만 다 먹이고 나면 효과있을꺼라 믿으시고 잘 참으세요.3. 예은맘
'04.10.26 1:28 PM그리고 아이가 이유식을 한다면 과일갈아서 줄때 조금씩 넣구해서 먹이는 방법도 있어요.
큰 도움이 안되서 죄송하네요.4. 제로미
'04.10.26 1:38 PM아기가 18개월 이제 막 들어섰어요.양약 먹으며 너무 힘들어 해서.. 오늘은 너무나 처절하게 울어서 입에도 못넣었어요.
독하게 맘 먹고 줘야 하는데...5. 쵸콜릿
'04.10.26 1:52 PM별수 없습니다.
독하게 맘 먹으시고 열심히 먹이세요.
저도 큰애 그맘때 약먹였는데...제가 이겼습니다. ^^;;;
한번 이기면 그 담부턴 수월합니다.
엄마가 이기는 수밖에 없어여....그래야 애도 건강해지구요.
못 움직이게 꽉 잡고 숟가락으로 입 벌리고 조금씩 먹이세요.
저도 요즘 중이염 걸린 8개월짜리 둘째 약먹이는게 전쟁입니다.
이 녀석이...포기할때도 되었건만...고집이 보통이 아닙니다.
전 제 허벅지로 팔과 다리를 누르고 왼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입을 벌리고 먹입니다.
그렇게 안하면 먹일 수가 없어요.
한약은 다 먹여야 약발이 나오더군요.
한약이던 양약이던 먹여야하면...독해져야 합니다.고생하시겠네요.
이렇게 글쓰는 제맘이 다 짠~~합니다.6. limys
'04.10.26 2:46 PM한의원에 얘기한번 해봄 안될까요.
혹 증류한약이 있으면 그것으로 지어주면 안되냐고...,
아이가 안먹어서 그런다고 하면 돈 받지 않고 다시 지어주기도 하던데...
증류한약이 효과는 좀 떨어져도 어찌하였건 뭘 먹어야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울 아기 약 진짜 안먹습니다. 양약 절대, 먹음 모두 되새김질 합니다.
그나마 증류한약 우유에 타서 먹였구요.
안돼면 포도주스에 타서 먹였습니다(넘 많이 안타고 조금씩 조금씩)
암튼 약 먹이기 넘 힘들어요.
빨리 나야 할텐데...,7. 제로미
'04.10.26 11:31 PM에고~ 엄마 맘은 엄마들이 안다고 다들 걱정해 주셔서 큰 힘이 되네요.
입 꽉 다물고, 온 몸을 비틀어 대서 결국 오늘 하루 약 포기....
투명 콧물이 연두빛(?)으로 변하기 시작...
힘들게 양약 그만 먹이고 쉽게(?) 한약 먹이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서 결국 다시 병원행!
한약을 믿고 계속 먹여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코가 심상치 않아서 양약 다시 조금 먹여야 될까봐요.
양약도 일단 약병이나 약숟가락만 보면 기겁을 해서
여러분들께서 알려주신 쥬스를 활용해 볼려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먹는다는 제티도 사왔어요. 조카들이 잘 먹길래...
혹 그거에 타면 먹으려나..
암튼 이것저것 다 시도해 볼려구요.
건강이 최고라는 것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아기들도 모두 건강하기를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