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깐 나갔다 왔어요.
중문 유리문으로 제가 반가운 기색을 하고
거실로 들어오며 이름부르며 반가운 몸짓까지 오버하는데도
강아지가 소파에 앉아 그걸 지켜보다
고개를 딴쪽으로 저한테 뒤통수만 보인채
외면하네요.
지금껏 섭섭하기도 하고
왜 그런가, 삐쳤다는 표시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요새 가족들이 나갔다 들어오면
강아지가 달려와 앵기지를 않네요.
소파에서 지켜보기만 해요.
그래도 꼬리는 살짝살짝 흔들다
소파에서 내려와 아는척을 하는데
오늘은 아예 외면을 하니....
이러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