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실제 있었던 일이에요.
아들이 평소에 마늘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밥먹으면서 마늘 심어서 먹어보고싶다 자기는 마늘이 들어가면 다 맛있다 등등 얘기를 한참 했어요. 그러고나서 제가 유튜브를 보는데 뜬금포 'do you like garlic?' 이라는 썸네일이 딱 뜨는거에요. 둘이서 대화만 나눴지 검색같은거 한적도 없는데요.
하필 그 내용의 비디오가 딱 뜨니까 너무 신기해서 아들에게 보여줬어요. 어쩜 이러냐. 우연치곤 묘하다. 그러자 아들이 엄마, 전자기기들이 우리얘기 다 들어~ 그러길래 에이 설마 음모론이야 이러고 깔깔거리다가 얘기가 다른데로 흘러서 제가 너 학교다녀와서 낮잠좀 자지마라 이런얘기를 했거든요. 요즘 맨날 낮잠자고 밤에 늦게자는 패턴이라. 그러자 아들은 낮잠이 건강에 좋대 뭐 이런얘기하고.
그러고나서 제 유튭에 뭐가 떴게요? 'Naps, good for your brain?' 와 소름...
이거 우연의 일치라고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