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후비개
코털깍이
손텁깍기
자잘한 안마기류
자잘한 운동기구들
사놓고 넣어놓으면
사놓은걸 기억을 못해요
죄다 넣어놓고 집에 아무것도 안보이니
안해요
저같은사람은 안보이니
창고뒤지다가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어느정도 내눈에 보이게끔 해요
사람눈에 보여야 뭔갈 하죠.
그리고 저는 넣어놓고 찾는게 너무 귀찮아요
귀후비개
코털깍이
손텁깍기
자잘한 안마기류
자잘한 운동기구들
사놓고 넣어놓으면
사놓은걸 기억을 못해요
죄다 넣어놓고 집에 아무것도 안보이니
안해요
저같은사람은 안보이니
창고뒤지다가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어느정도 내눈에 보이게끔 해요
사람눈에 보여야 뭔갈 하죠.
그리고 저는 넣어놓고 찾는게 너무 귀찮아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아버지도 소지품을 죄다 보이게 늘어놓고 사시더라구요. 눈에 보여야 한다고..
솔직히 가정부나 도우미 두고 우아하게 넓은집에서 사는거 아니고서는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제가 그래요. 일단 맘먹고 치워도 결국 나와요. 행동반경안에 있고 다 보여야 편해요.
정리정돈을 못해서죠.
모든 물건에는 제자리가 있어요.
수납을 항상 제자리에 하면
못 찾을 일이 없죠.
저는 미니멀리스트는 아닌데요
나열한 것들은 다 서랍이나 화장대안에 들어가있는거아닌지..
저도 너저분한데 ㅋㅋㅋ 제가 기억 못하고 또 사는건
생필품들 쟁여놓은거… 없는줄 알고 핫딜뜨면 또사고 ㅋㅋ
쭉 늘어놓고 쓰는 스타일이라
호텔도 안바래요.
가전도 다 올러놓고 쓰는게 로망이라
어르신들 집에 가면 장식장 위에 약봉지 뭐 뭐 제 꺼내놓고 생활하시잖아요. 그걸 너저분에게 꺼내놓는다고 뭐라 할 게 아니에요. 나이 먹으면 건망증 심해져서 잘 정리해놓으면 찾지도 못하고 또 사게 되고 노아의 일종이에요.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데 두고 사용하는 게 편한 거 같애요.
아 컵처럼 놔두고 그 안에 귀후비개 손톱깍이 이런거 넣어놓고 화장대 위에 있어야 쓰더라구요. 안보이면 일단 그냥 놔두고 나중에 하자 이렇게 되요. 이게 사십초반까지는 어케 되는데 나이가 드니 해야 한다는 생각도 까먹으니 안보이면 더더욱 까먹어요. 화장대 위에 다 올려진거 넣어놨는데 일단 저는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데 하나하나 다 쓰고 다시 원래 넣어놓고 그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근시간 맞추기도 힘든데..그러니 더더욱.
자잘한건 집어넣는데 살림살이가 자잘한것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믹서기 밥솥 도마 이런건 다 내놓고 살죠
이거 다 안보이게 살려면 사람 써야지 피곤해서 어떻게 넣었다 뺐다해요
아무것도 없는 호텔식이 될수가 없는데요
자잘한건 집어넣는데 살림살이가 자잘한것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믹서기 밥솥 도마 이런건 다 내놓고 살죠
음식하다보면 냄비도 나와있고 식기건조대도 늘어져 있고
이거 다 안보이게 살려면 사람 써야지 피곤해서 어떻게 넣었다 뺐다해요
아무것도 없는 호텔식이 될수가 없는데요
자리를 마련해두면 헷갈릴일이 없을터인데요.
그런건 다 속에 들어가있어야만 하고요.
도마도 미니도마를 사용해서 벽에 걸어두고요.
못 사용 안하고 압축되는 걸이들 사와서 개수대 위쪽에 꾹꾹 눌러놓고 솔이며 도마 들 널어놓았어요. 깔끔.
믹서기도 미니 믹서기라서 윗쪽 찬장 선반에 넣어두고,
밥솥과 식기건조대,
스매그 토스터기, 전기주전자
이렇게 늘어져있네요. 보이는건 좀 힘줘서 이쁜걸로 내놓아두니까 보기 좋음.
밥솥도 싱크대상판 색과 맞춤으로 사서 올려두니까 깔맞춤되어보임.
화보에 내놓아도 꿀리지않게 힘 줌.
집을 호텔처럼해 놓고 살고 싶지않아요.
집은 집 같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