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50이되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제가 성격이 소심한편이다보니, 직장 다닐때 대인관계로 인해서 힘든적이 종종있었어요.
동료랑 싸워서 그만두기도하고...직장상사 스트레스에 울면서 다니다가 그만두기도하고..
그러다가 지금 옮겨서 10년째 다니는 회사는 복지나 직원관계와 업무등에는 불만이 거의 없습니다.
업무만족도가 높은편이라서 정말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만 딱한가지...
정년이 보장이 안된다는점..이거 하나가 걸려요.
한해 한해 나이들어갈수록 정년이 보장된다는게 회사 복지차원에서 최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엔 퇴사문제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앞으로 길어야 5-6년 정도 더 다닐수 있을것같아요.
결혼을 늦게해서 퇴사할때쯤에도 아이는 아직 대학생이니 돈들어갈일은 태산이고....
그래서 이직을 고민중이던차에 주변에서 이직할생각이 없냐고 의사타진이 들어왔어요.
여긴 신생회사인데, 제가 하는 업무의 경력자를 구하고 있어서 제가 가면 특이점이 없는한
취업이 된다고하고, 복지나 상여는 지금 다니는 회사보단 못하거나 비슷한 정도이지만 업무강도는 좀 더 높을것이 예상됩니다.
다만 정년을 보장해준다고 합니다.
여기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정년 보장은 안되지만 앞으로 몇년간은 그래도 다닐수 있을것같고..
대인관계나, 업무등이 익어서 무리하지않아도 되는 현 직장이냐...
업무강도는 좀 더 높아지고, 급여나 상여는 큰차이가 없고 대인관계가 어찌될지 잘모를것같지만
정년은 확실하게 보장해줄곳으로 이직을 할것인가...너무 고민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론 지금 다니는곳에서 계속 몇년 더 일하다가 집에서 쉬고 싶지만..형편이 그리 놔두게될것같지 않아요.
남편이 내후년이면 정년퇴직해서 집에 있고, 재취업을 하게 될지 말지 모를 상황이 닥쳐올것이 두렵고..남편이 자존감이 무척 쎄기때문에 퇴사하더라도 경비나 택시일이나 대리운전같은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지않을성격인걸알아서.....
제가 같이 벌지 않으면 가계유지가 어려워요.
솔찍히 이직하기 싫고 지금 다니는 직장에 계속 다니고 싶은마음이지만....그렇게 하긴 어려울것같은게 현실입니다.
내일까지 결정을 지어야하는데 이밤에 잠을 이루질못하고 고민하고 있어요.
남편이야 당장 이직하라지만.....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