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정상인지 좀 봐주세요.
이러다보니 저도 자꾸 짜증과 화가 심해지고 자꾸 거친말이 나오며 심지어 애 등짝과 엉덩이를 찰싹찰싹ㅜㅜ 남편한테 하소연해봤자 공감제로에 저만 애못키우는 여자로 몰아세우고. 뭐 시댁덕에 누리고사니 텃세부리나보다 합니다. 게다가 제가 일을 잠시 쉬고있어서 전업이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남편한테도 말안하고 애한테도 거칠게 안하려니 저혼자 푸는 방법밖에 없네요..ㅎㅎ근데 그 방법이라는게 혼자서 비밀메모에다 남편욕 시댁욕 자식 속썩인 상황..진짜 맘대로 풀어서 써요. 입에 담지도 못할 말, 누가볼까 무서운 말들을 맘대로 비밀메모에 써버리네요.
근데 이게 얼마나 효과가 좋은지 ㅎㅎ 진짜 화가 많이 가라앉고 남편테도 하소연 안하고 아이도 부드럽게 대하니 어쨌든 가정평화에 도움은 되네요. 마음을 풀어놓을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메모 볼 때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너무 크구요. 죄짓고 있다는 생각에 진짜 양심가책느끼네요. 가톨릭신자라 더한 것 같아요. 이러고 사는게 정상인지 좀 여쭤볼게요.
1. 그게 왜?
'21.3.17 9:39 PM (211.227.xxx.165)저도 비밀항아리에 욕쪽지 모아요 ㅎㅎ
2. ㅇㅇㅇ
'21.3.17 9:40 PM (223.62.xxx.86)정상!
3. 완전범죄
'21.3.17 9:42 PM (114.205.xxx.84)쫙쫙 찢으면서 쾌감을 더하시길 추천.
모으는건 비추입니다4. T
'21.3.17 9:42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이런 방법으로 원글님 마음의 안녕과 가족의 평화를 지키신다니..
진심으로 현명하십니다.
조금씩 모아서 태워버리세요.
마음에서도 싹 잊고 증거도 없애고.. ^^;;5. ㅋㅋ
'21.3.17 9:43 PM (121.152.xxx.127)쓰는거 정상
누가보면 안되니까 완전범죄를 위해 찢어서 삼키세요6. 절대
'21.3.17 9:49 PM (121.133.xxx.137)보관하지는 마세요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어떤식으로든 풀 수 있으면 된겁니다7. 우울
'21.3.17 9:52 PM (211.202.xxx.250)헉ㅜㅜ 보관하면 안되는건가요? 메일로 옮겨놓을까 싶은데...핸드폰은 불안해서요. 애랑 남편이 혹시나 볼까봐서 ㅎㅎ 저 말고도 이런 분이 또 계시다니 진짜 마음놓이네요
날짜별로 상황, 속풀이, 못되먹은 말들 마구 적어놔요. 화날 때마다 돌아서서 이짓하니 숨통이 트이고 속이 뻥 뚫려요.8. ㅎㅎㅎ
'21.3.17 10:09 PM (222.97.xxx.53)전 메일제목이 이번달은 2021년 3월.거기에 한달치 쓰는거에요ㅎㅎ
메일 따로 한통씩 쓰기는 번거로우니까요.
메일 열어서 최근꺼는 윗부분에쓰고 1일차는 제일 밑으로 내려가게
쭉 내려보니 자꾸 또 열받더라구요.
뭐 어때요. 이정도도 못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거죠.9. ..
'21.3.17 10:18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모으다 들키면 증거됩니다
10. 쓰고
'21.3.17 10:48 PM (14.47.xxx.130)쓰고 찢어버리면 될꺼 같은데요
뭐하러 그걸 또 읽으면서 죄책감을 느끼시는지.......11. 우울
'21.3.17 11:37 PM (211.202.xxx.250)다시읽음 좀 통쾌해져요. 화날때 읽으면 속이시원해진다는.. 종이에 쓰지않고 휴대폰에 비밀메모로 기록해요. 오늘도 두 편이나 썼더니 아주 후련하네요. 울아들한테도 착한엄마모드..ㅎㅎ
12. 11
'21.3.17 11:55 PM (27.1.xxx.22)완벽한 정상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