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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아닌데 오래도록 서글픈 기억

기억 조회수 : 5,360
작성일 : 2020-12-03 14:49:54
초6부터 중1까지 버스로 30분거리 사는 이모네집에 한살 어린동생과 자주 놀러갔어요
토요일에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돌아왔었고요
이모네 이종사촌들은 우리자매랑 한두살 어렸는데 딸만 4명이라
진짜 잘놀았거든요
같이 숙제하고 소꼽놀이하고 굉장히 잘놀았는데
이모네집이 잘살았어요
유일하게 친척들중 아파트살고 피아노 침대 자동차 tv에서만 보던 물건들 가득했던집
집도 넓어 사촌동생들 방도 이쁘게 꾸며져 있고 우리자매를 정말 잘따르고 참 좋았거든요
우리집은 방2개에 6가족이 살고 남자형제들도 있고 판자촌살았어요
그런집에 살다 이모네집가면 너무 좋아 우리집에 오기 싫었구요
엄마는 여동생인 이모를 어려워 했고 이모부는 더 어려워 해서 가끔 아빠엄마 이모네집 왔다가도 이모부 있음 서둘러 가셨어요
이모는 그래도 우리들 잘대해줬지만 이모부는 인사해도 투명인간취급 우리들 이름도 잘모르고 우리를 마치 벌레보듯이 쳐다봤어요
그럼에도 이모부는 아침저녁만 보면 되는거고 주말에 늘 이모부는 운동가고 약속 있어 집에 없었거든요
이모부가 어렵고 싫었지만 사촌들이 좋아서 어린맘에 이모네집 자주 놀러갔었는데 한번은 이모가 외출하며 사촌중 두명 데리고 나가시고
첫째둘째 사촌 그리고 우리자매 이렇게 놀고 있었어요
이모부가 갑자기 들어오신거에요

배가 고팠는지 이모부가 주방ㅈ에서 뭘 만들더라구요
우리는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글쎄 사촌들 이름을 한명씩 텀을 두고 부르는거에요
같이 놀고 있는데 둘째 부르고 둘째들어온후 첫째부르고요
그때 사촌들 나이가 초등 저학년들
뭘알겠나요? 주방 다녀와선 배부르다고..
눈치좀 있던 첫째사촌이 둘째보고 그만 말하라고..
이모부가 만두국을 끓여서는 본인 아이들만 한명식 불러 먹게 했더라구요 그부자집에서..
우리집 가난했지만 사촌들 우리집에 오면 부모님 보다 사촌들 먼저 챙기고 우리는 안줘도 사촌들은 먹을거 먼저 주곤 했는데
같이 방에서 놀고 있는거 뻔히 알고 우리도 그때 초등생 중1정도 밖에 안된 어린아이들 였어요
초등고학년 여동생도 내눈치 보고 나도 동생눈치보고
착한 이종사촌 첫째도 우리들 눈치보고..
그러고 있는데 또 사촌들만 한명씩 이모부가 안방에서 부르는거에요
첫째사촌은 안가더라구요 둘째사촌동생이 안방갔다 왔는데
바나나를 들고와요
그때가 80초중반이라 바나나 구경도 잘못했던 시절였거든요
첫째사촌이 화가 났는지 아빠 왜 저래 하면서 안방으로 가고
어린 둘째사촌동생은 바나나 먹고 있고
나랑 여동생은 조용히 짐챙겨 인사도 안하고 집으로 왔어요
이모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긴 거리를 지나는데 여동생이 언니
이모네집 다신 오지말자 그러는거에요
그래..그리고 오늘 있었던거 엄마한테는 말하지 말자 했어요
그뒤로 이모네집 놀러오라는 연락 많이 받았는데 몇십년동안 한번도 안갔구요
어쩌다 대학때 큰이모네 가게서 알바를 했는데 그주변에서
사업하다 쫄닥망한 그작은이모부가 조그마한 가게를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사업 잘해 부자로 살다 쫄닥망해 많이 늙은 이모부를 보니 안쓰럽기도 했어요
큰이모 심부름으로 작은이모부 가게 갔었는데 늙고 초라해진 이모부가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던지요
그때 왜 우리자매에게 그러셨나 물어볼까 했는데
의미 없다 기억이나 하려나 하고 말았어요
최근에 말기암 판정받고 투병중이란 소식을 들었는데 어린아이들에게 상채기 내고 그랬어도 투병중이란 이야기 들으니 맘이 안좋더라구요 누군가에겐 별거 아니지만 그때 동생이라도 옆에 있어 망정이지 혼자 겪었으면 그자리서 울뻔했어요
IP : 112.154.xxx.39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3 2:54 PM (175.119.xxx.29)

    이모부 이야기는 하고 싶지도 않고

    원글님 어렸을때 그 상황에 제 모습이 투영되어 눈물이 났어요.
    동생이 이모네집 다신 오지말자 라고 했다니.. 정말 그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요.
    얼마나 서럽고 슬펐을까요. 저 지금 울면서 댓글 쓰고 있어요. ㅠㅠ

  • 2. ...
    '20.12.3 2:57 PM (223.38.xxx.78)

    토닥토닥... 원글님... 이모부가 진짜 치사했네요. 으이구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이란 이 밥통들!

  • 3. 물어봤자
    '20.12.3 2:58 PM (175.125.xxx.61)

    기억 안난다 할걸요.
    그런 인성의 늙은이들이 고정 레파토리죠.
    자기에게 이로운건(잘한것) 기억나고, 불리한건)(잘못한것 바로 어제 일도 기억 못하는...

    이모나 엄마한테라도 얘기 하세요...
    잡담하듯이.. 혼자 끌어안고 있는거 보다 그렇게라도 밖에다 풀어 놓으면 좀 나아져요.

  • 4. 원글
    '20.12.3 2:59 PM (112.154.xxx.39)

    윗님도 비슷한 사연 있으신가봐요
    큰이모네는 우리보다 더 가난했고 자식도 많았는데 우리가 놀러가면 가난하고 허름한 큰이모 이모부가 우리를 얼마나 따스하게 해줬는지 몰라요
    큰이모네 이종사촌 오빠언니들도 진짜 잘해줬구요
    마치 우리부모가 가난해서 우리같은 친척은 업신여겨도 된다는 느낌 받아서 더 오래 상처로 남았어요
    여동생은 저보다 더 상처가 컸는지 이모네 사촌들 결혼식도 안가고 집안행사때 이모네 있음 다 피했어요
    저도 그뒤로 단한번도 이모네집 안갔구요
    가난한게 죄냐 사람을 그것도 어린아이들에게 부자집서 먹는걸로 저렇게 모욕을 주나 싶어서..
    동네 친구가 와도 저렇게는 안하잖아요

  • 5. ..
    '20.12.3 2:59 PM (218.148.xxx.195)

    아 어른이 치사해서 진짜
    원글님..
    잊으세요..토닥토닥

  • 6. 에고
    '20.12.3 3:01 PM (124.50.xxx.87)

    마음이 간장종지 만해서..

  • 7. sandy
    '20.12.3 3:03 PM (121.134.xxx.167)

    아...글만 봐도 마음이 넘 아파요..

  • 8. ....
    '20.12.3 3:05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진짜 애들한테 뭔짓을 한건지 ... 맘을 그리 쓰니 사업이 잘 될리가 ㅡㅡ
    근데, 이모는... 참...안되셨네요.
    조카애들 주말마다 봐줬는데, 이뻐하던 애들 갑자기 안 오니, 속상하셨을 듯... 눈치빠른 첫째가말해서 상황 알고 있으시려나...슬프네요 ㅜㅜ

  • 9. ㅇㅈ
    '20.12.3 3:05 PM (125.189.xxx.41)

    별거 아닌일은 아니네요.
    어린맘에 얼마나 서러웠을까요..
    그뒤로 안간건 잘 하셨어요..
    먹는거가지고 치사하게...
    아니 치사한걸떠나 사람 근성이 나쁜사람이네요..
    긴 세월 지나보니...
    사실 그런일을 겪은 님도 손해볼건 없다싶긴해요..
    경험은 다양해서 세상살이 공부도 되었을거에요..
    저도 어릴적 친한친구 엄마가 저하고 놀지마라
    그러셨더라구요..
    이유는 편모가정이라고..ㅠ
    들었을때 참 서러웠어요..
    근데 나중 자기딸보다 훨 좋은 대학가니까 얼마나
    잘해주시던지요..
    그런 일 겪으면서 사람들이 다 내맘같이 않구나
    어린맘에도 느끼고요
    저는 좀 덜하고 아프다싶은 사람 나는
    잘해주고 살아야지
    맘 먹었죠...

  • 10. 에효
    '20.12.3 3:07 PM (121.133.xxx.125)

    마음이 가난하거나
    딱 고만큼 사셨거나요. 잊으세요.

    저희도 고모댁이 잘 살았는데
    방학때마다 새 옷 사서 입혀주시고
    만두 200개씩 만들고
    해운대 암소갈비집 가서
    몇 인분인지 생각도 안날 만큼 갈비로 배채웠었는데

    돈 많이 들고
    아까운 마음이 왜 없으셨겠어요.ㅠ

    눈치도 없이 배불리 먹고.

  • 11. 이 글을 읽고
    '20.12.3 3:0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잠시 집을 서성였네요.
    괜히 옷 갈아입고, 안경 빼고 렌즈 끼고....
    저도 이만큼의 간극은 아니고, 이만큼의 스토리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의 서글픈 순간이 딱 그 만큼의 나이때 있었어요,

  • 12. 에구
    '20.12.3 3:08 P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어린 동생이 이모네님 다시 오지 말자고 했다니
    마음이 짠하네요.
    어쩜 어른이라는 작자가 그렇게도 치사했을까요?
    베푼만큼 거둔다고...에이 참

  • 13. ..
    '20.12.3 3:10 PM (110.15.xxx.251)

    완전 모지리에 치사한 이모부네요
    꼬맹이에게 그런 아픈기억을 줬던거 말해도 기억 안난다고 할 거예요
    불쌍한 인간이라 생각하고 어린시절 위로해주세요

  • 14. 아이고
    '20.12.3 3:10 PM (59.9.xxx.8)

    그 어린아이가 엄마 마음아플까봐 말도 못하고....
    저도 시골에서 가난하게 자랐는데 앞집 잘던 친척...
    원글님과 비슷한 사례로 상처받았어요.

    지금은 친정집 얼마전 증축도 하고
    우리 4남매 모두 아파트 자가 소유하고
    안정된 직장도 가지고 있고
    화목하게 잘 살아요.

    앞집은 동네에서 왕따.

    도시사는 친척들도 우리집엔 오지만
    앞집 친척집은 안가요.

    콩 한쪽도 나눠먹자는 마인드 가진 가난했던 외삼촌이
    사업으로 성공해서 48평아파트에 외제차 몰아요.

    결론은 마음을 곱게 쓰자 입니다.

    원글님 화이팅!

  • 15. .....
    '20.12.3 3:10 P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진짜 어른답지 못한 사람이었네요..
    두 아이가 얼마나 서글프고 뻘쭘했을지
    눈물이 고이네요

  • 16. ...
    '20.12.3 3:13 PM (210.103.xxx.130)

    여기에도 그런 글 많이 올라오잖아요, 조카들, 옆집 애들이 맨날맨날 놀러와서 간식이니 뭐니 먹고 하는데 눈엣가시에요 어쩔까요, 애들인 건 알지만 매번 별로예요...하는 글들이요. 이모부도 비슷한 심정 아니었겠어요? 사람인데 주말마다 맨날 와서 얻어먹기만 하는 남의 집 애들 별로였겠죠. 자기 피붙이도 아니고요. 자기 집인데 주말에 신경쓰이게 하니 짜증도 났겠고요. 사실 맨날 놀러가서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있었으면 그 많은 주말마다 밥은 어떻게 했어요? 간식은요? 그리고 그건 이모가 번 돈으로 산 건가요? 같은 집안 출신인 자매가 그렇게 형편 차이가 난 거면 결국 그 수준차이는 남편들 경제사정에서 비롯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고 글쓴이가 먹고 논 거 모두 그 이모부가 베푼 것이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도 여러 번 놀러가서 얻어먹은 건 기억에서 다 지워버리고 저 기억 하나로 이모부를 죽일 놈 만드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사업실패하고 병 걸렸다고 내심 고소해하는 심정도 글에서 묻어나는데 별로 보기 좋지도 않고요. 물론 더 베풀 줄 알았으면 좋았겠고, 그때야 어린 마음에 당연히 상처 받았겠지만 어른 된 지금은 이모부가 어떤 심정이었는지 대략은 헤아릴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글쓴이도 어렸다고는 하나 이모부 입장에서 꽤나 성가신 존재였을 수 있어요.

  • 17. ..
    '20.12.3 3:16 PM (106.186.xxx.8)

    저희 엄마가 세살때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이모(저에게는 이모할머니)를 엄마처럼 따르고
    지냈었는데요. 엄마없이 크려니 얼마나 고생했겠어요. 외할아버지는 오직 아들 아들 해서
    모든 재산 외삼촌에게 몰아줬고 엄마는 초등도 겨우 졸업했어요.
    암튼 어른이 되어 결혼하고 애를 낳았어도 우리집 형편은 어려웠어요.
    어느날 이모할머니 댁에 놀러갔는데, 이모할머니 딸들도 다 있었대요(다들 자매같이 지내던 사이)
    그런데, 어디서 LA갈비가 선물로 들어왔나봐요.
    그야말로 원글님 상황처럼 부엌에서 이모할머니가 자기 딸들만 하나씩 교대로 부르면서
    나눠주더래요. 소근소근 하면서.
    그걸 듣던 엄마가 얼마나 서러웠을까요..
    그 뒤로 뜸하게 지내긴 했지만 내색안하고 잘 해드리긴 했어요.
    이제는 먹고살만하고 자식들도 한 자리씩하고 사는데 잘해드릴 엄마가 안계시네요..

  • 18. 이모도
    '20.12.3 3:19 PM (223.62.xxx.112)

    그런 인간을 남편이라고 살았다니 안됐어요
    거지마인드로 살아서 늙어 그꼴됐나봐요
    노인네 하나도 안불쌍해요

  • 19. 첫댓이에요
    '20.12.3 3:23 PM (175.119.xxx.29)

    저는 작은엄마가 그랬어요.
    작은아버지는 사우디에 일하러 가셨고
    작은엄마가 사촌오빠 하나 키우며 사셨는데
    집이 한블럭 지나서였어요.
    하루는 오빠랑 저랑 놀러를 갔는데
    사촌오빠를 부르더니 뒤돌아서서 뭘 먹이더라고요.
    제가 무의식적으로 그게 뭐에요? 라고 했는데
    약이라고, 아파서 먹는거라고 하는거에요.
    근데 사촌오빠는 하나만 더 먹으면 안돼? 막 이러고.
    암튼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꿀에 절인 밤이었어요.

  • 20. Juliana7
    '20.12.3 3:24 PM (121.165.xxx.46)

    누워서 폰보다가 답글 달려고 일어나 컴켜고
    로그인 했네요.
    님 예전 기억 잊으시고 지금 행복하세요

    본시 사업이란게 관계에서 시작하거든요
    가족관계 친척관계
    하물며 처조카 어린 아이들에게 그따위로 했는데
    사업이 잘될리가 없어요
    그래서 망한거니 암걸린거니 뭐니 안타깝게 전혀 생각할 필요 없으시고
    지금 행복하게 잘 사시면 됩니다.
    토닥 토닥

    저도 그런 기억 생각나 좀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 서로 위로하고 살아요.

  • 21. ㄷㄷ
    '20.12.3 3:24 PM (106.101.xxx.100)

    이런글 보면 인과응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 22. ㅂㅂ
    '20.12.3 3:27 PM (221.157.xxx.6)

    읽는데, 눈물이 찔끔 나네요.. ㅠㅠ

  • 23. 마음
    '20.12.3 3:34 PM (121.137.xxx.231)

    별게 아니긴요.
    마음이 다쳤는걸요..
    다큰 성인이 앞에서 차별 대우 받아도 기분 나쁘고 상처 받는데
    그 어린 아이들한테 다른 것도 아니고 먹는 걸로 차별을 두다니
    이모부란 사람 어른답지 못한 참 찌질한 사람 이었네요.
    글 읽는 제가 부끄러울 정도인데요.

    저도 어렸을때 약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아주 오래 오래 마음에 남더라고요.

  • 24. 저희 엄마
    '20.12.3 3:34 PM (59.9.xxx.8)

    사촌들이 방학때면 3주씩 있다가기도 하고
    자주 놀러 왔어요.

    시골이라 마당도 있고 산으로 들로 놀러 다니고
    농사지으니 쌀은 있으니까 밥 해 주셨지요.

    친정엄마 말씀이 사람 사는 집에
    사람이 드나 들어야 좋은 거라고 하셨어요.

    가난했지만 내가 줄 수 있는 거 나눠드셨어요.

    결국 그게 다 돌아오더라고요.

  • 25. Juliana7
    '20.12.3 3:37 PM (121.165.xxx.46)

    어릴적 약국하는 친구네 가서 숙제를 하는데
    그 엄마가 퇴근해서 자기들은 저녁을 먹고
    우리들 친구 두명은 쫄딱 굶긴 기억이 있어요

    그집도 잘됬나 모르겠네요.

  • 26. 위에
    '20.12.3 3:37 PM (14.52.xxx.69)

    210님.
    자주와서 밥먹은 처가 아이들 얄미웠을수도 있어요.
    그러면 아내에게 이야기하거나 처형에게 이야기해서 좀 덜 오게 했어야지
    다 같이 있는데 먹을걸로 서럽게..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그건 어른이 할일은 아니죠.

  • 27. 마음
    '20.12.3 3:43 PM (121.137.xxx.231)

    저희엄마님 저희 부모님도 시골에서 시부모 모시고 농사 짓고 사셨는데
    아버지 형제분들이 애들 한번씩은 다 내려 보내셨어요
    한두달 좀 봐달라고.. 핑계는 할머니보고 좀 돌봐 달라는 거였지만
    나이드신 할머니가 애를 보겠어요 챙기겠어요.
    결국 엄마 몫인데 ..작은집에서 정말 사촌 한명씩 부탁해서
    한두달 돌봐 키우고 사촌인 우리가 또 데리고 놀고 돌보고
    그랬는데 작은집들은 고마워하기는 커녕 그냥 당연하게 생각 하더라고요
    고마움의 표시 이런것도 없고 ...
    이런 사람들도 있어요.
    맘약하고 착한 사람들은 고생하고 약은 사람들은 편하고..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네요

  • 28. 기억나는 두 분
    '20.12.3 3:47 PM (59.5.xxx.74) - 삭제된댓글

    친구네 집이 학교ㅡ친구네집ㅡ우리집
    이랬어요. 하교 후 친구네집 가면 친구들 여러 명이 가도 항상 따뜻한 밥을 새로 지어서 총각김치랑 밥을 주셨는데
    그게 너무 맛있었어요.

    이모네가 잘 살았는데 참조기를 쌓아놓고 먹었어요.
    식사 전 조기 굽는 냄새에 얼마나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던지..그런데 식탁 제 앞에는 항상 김치만 놓여있고 조기는 손 닿을 수 없는데 놓고 그집 식구들만 먹더군요.
    자주 오라고 해서 갔었지만 조기는 먹어 본 기억이 없어요.

  • 29. .......
    '20.12.3 3:55 PM (125.178.xxx.81)

    저는 이모가....
    우리집 텃밭에서 길러낸 채소들을 이모네 가져다 드리는
    심부름을 자주 했어요
    보자기에 가득싸서 양손에 들고 버스 타고 내리려면 힘들었지만 말없이 했지요
    어느 여름날... 땀 뻘뻘 흘리며 이모네를 갔지요
    점심때가 지났는데 .. 김치 썰어서 넣고 비빔 국수 만들어
    줘서 먹었어요 집에 가려는데 이모와 우리
    엄마의 사촌 오빠의 딸이 놀러 왔더라구요 저와 동갑내기
    여서 반가웠지요 그런데... 점심상을 차려 주는데 소불고기와 새로 끓인 된장 찌개와 상추 쌈 에 서운해서 얼른 집에 가야 한다고 나왔지요
    그러면서도 무슨 일만 있으면 저를 불러대더라구요
    이모부가 오히려 챙겨 주신적이 많았지요

  • 30. 복숭아
    '20.12.3 4:04 PM (175.207.xxx.165)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어요. 큰집이 그랬지요. 가정을 안돌보는 아버지라서 엄마랑 남동생이랑 참 함들게 살았는데 근처 큰집에 가보면 넘쳐나는 일제 과자들 ....단 한번도 조카들 먹으라고 챙겨준 없네요. 그당시 독수리오형제 포크를 남동생이 참 갖고 싶어했는데 ㅠㅠ 포크 그거 얼마 한다고 ㅠㅠ

  • 31. 원글
    '20.12.3 4:14 PM (112.154.xxx.39)

    큰이모 우리엄마는 가난했고 작은이모네는 부자여서 그랬나 이모네 눈치 엄청 보셨어요
    우리가 이모네 놀러가게 된것도 딸4명 다 데리고 시골이모네 시가에 갈수 없어 첫째둘째 사촌들과 우리자매 이렇게 이모네서 놀게 하고 명절 제사때 다니시느라
    이모네집 놀러가게 된거구요
    그이후 주말에는 이모가 이모부 사업장에 몇번씩 나가셨는데 어린 막내들 우리가 같이 돌봐주고 놀게 하느라 놀러와서 같이 놀라구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밥 청소 이모 없을때 했었는데
    밥먹고 설거지랑 막내 사촌들 씻기고 같이 놀아 주는건 우리가 했어요
    이모도 우리들 살갑게 잘해주시진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지나고 보니 그래도 밥해주고 간식챙겨주고 그런건 조카라도 힘들긴하죠
    우리집에 사촌들은 비좁아 잠은 못자도 가끔씩 놀러왔었는데 그럴때마다 대단한 손님 온것 마냥 잘해줬거든요
    저녁되면 우리오빠가 이모네 첫째사촌조카 버스같이 타고
    같이 이모네집앞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왔었어요
    중학생 오빠가 이모네집까지 같이 갔다 오면서도 엄마가 절대로 이모네집 들어가지 말고 오라고 했었거든요
    두살터울 오빠 막내남동생이랑 큰이모네 오빠들은 막내이모집 한번도 안갔는데 나중에 알았어요
    막내이모가 경상도 시가 종가집 맏며느리라 아들 낳으란 소리 수도 없이 들었는데 딸만 4명 낳아서 엄마가 눈치보여 남자조카들 안보여줬나봐요
    뭘 그리 눈치보고 살았을까 싶었는데 경제적으로 형제끼리도 기울면 동생이라도 그런가봐요
    귀찮고 딸많은집에 여자 처조카들 오고가는거 싫었던건 이해가나 그렇다고 먹는걸로 어린아이들 상채기주는건
    어른이 해선 안되는 행동이라 생각해요
    눈치보여 이모집에서 맛있는거 먹지도 않았고 주방에는 설거지하러나 들어가지 절대로 안갔어요
    이모도 그때 새로나온 빵파레 아이스크림 이모딸들만 주더라구요 우리자매는 그냥 뭐 그런건 대수롭게 넘겼구요
    우리집에 놀러들 왔을땐 반대로 우리형제들 못먹어본 간식 이모딸들만 엄마가 줘서 오히려 서운했구요
    근데 이모가 우리에게 그랬던건 그느낌이나 분위기 이모평소 말투 행동 그런거에서 느껴지는게 있어 별로 서운하진 않았는데 이모부는 평소 우리를 너무 싫어했던게 느껴져 더 서운했나봐요

  • 32. ㅇㅇ
    '20.12.3 4:26 PM (49.142.xxx.33)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 33. 이모부
    '20.12.3 4:31 PM (211.107.xxx.202)

    이해하라는 분들...
    성가실수 있고 싫을수 있는데
    애들 바로 앞에서 자기 딸들만 불러서 뭐 먹인거는 어른이 해선 안 될 행동이잖아요
    아까우면 애들 가고 난뒤에 주든가...
    진짜 너무 싫은 인간군상

  • 34. 이모부
    '20.12.3 4:32 PM (39.7.xxx.6)

    그릇이 종지라서 넘치는부를 담을수가 없었군요

  • 35. 너무
    '20.12.3 4:34 PM (110.70.xxx.10)

    눈치없이 자주 가신듯.

  • 36. ..
    '20.12.3 4:34 PM (39.7.xxx.65)

    정말 눈물이 핑 도네요.
    잊으세요..씁쓸한 기억이잖아요.
    먹는거 가지고 애들한테...ㅜㅜ 엄청 상처였겠어요.

    자주 오는 조카들 성가실 순 있었겠지만
    간식비 아까울 정도로 못 사는 집도 아니고
    너무했어요.ㅜㅜ

  • 37. ..
    '20.12.3 4:47 PM (175.193.xxx.192)

    큰엄마가 큰딸 결혼식 식사대접하는 자리에 자기자식들은 안부르고 저만 그리 불러대며 일시킨 기억.
    자기자식들 다 잘됐는데 뒷바라지 끝나자 얼마 안있어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부모형제조카들에게 얼마나 인색하게 굴고 분란 일으켰는지 큰병들고 병만 나으면 잘할거라고 그러시던데 귓등으로도 안들었네요.

  • 38. 그게
    '20.12.3 4:48 PM (59.9.xxx.8)

    무료 아이돌봄 역할도 하셨고
    음식사건 이후 발길 끊었으니
    눈치없다는 댓글은 못 받아 들이겠어요.
    아직 어린아이 였쟎아요

  • 39.
    '20.12.3 4:54 PM (124.49.xxx.217)

    이게 어떻게 별거 아닌 기억이에요...
    그냥 읽는 나도 이리 서글픈데

    원글님 행복하세요~~

  • 40. ..
    '20.12.3 5:01 PM (39.7.xxx.112)

    어른이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게..
    두고두고 서러울만한 기억이네요 ㅠ

  • 41. 전에
    '20.12.3 7:41 PM (118.36.xxx.175)

    한번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모부가 암걸린 얘기는 첨 듣는 거고요

  • 42. ...
    '20.12.3 7:56 PM (210.103.xxx.130)

    부자 어쩌고저쩌고 하는 건 다 쓸데 없는 부연사실일 뿐이고요, 그냥 핵심은 처조카들이 여러 번 주말에 와서 토일요일 내내 얻어먹고 자고 갔다는 거 하나예요. 이모부가 살갑지는 않았던 듯 하지만 남의 집 애들이 계속 들락날락할 동안 별말 안 하다가 마지막에 저 사건 하나 있었다는 거 보면 참을 만큼 참은 게 아닌가 싶고요. 글이 조금 신파적으로 쓰여서 눈물난다 어쩐다 그러는거지, 여기서도 남의 집 애들이 몇 번이고 주말에 와서 내내 죽치고 있으면 그거 참을 사람 많지 않을 걸요? 그리고 보통은 그렇게 되기 전에 그집 엄마나 아빠가 민폐이니 못 가게 할 텐데 글쓴이 부모님은 그런 제지도 하지 않았던 것 같고요(사실 그 점에서 글쓴이 엄마 아빠가 제일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이모가 제사나 사업장에 가려고 초등학교 6학년짜리 정도 애들을 데려다가 그거보다 한 살정도 어린 동생들을 돌보도록 시켰다는 건가요? 그러려고 애들을 일부러 부른 거라고요? 고작 그정도 나이 애들한테 자기 자식들을 맡겼다는 것도 황당하거니와, 그렇다고 하더라도 집에 도우미가 있으니 뭔가 일 시키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요. 그냥 집이 빈 김에 와서 놀다 가라는 거 아니예요?

    원래 어렸을 때 생긴 상처는 오래 간다는 것 압니다만, 그 시점에 매몰되어서 몇십 년 지난 지금까지 이렇게 구구절절 인터넷에 신파 글 쓸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이를 먹고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으면 상대방 입장도 생각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글쓴이는 남의 집 애들 주말마다 데려다가 저렇게 먹이고 재워본 적 있어요?

  • 43. 윗님아
    '20.12.3 8:27 PM (112.154.xxx.39)

    저희 주말마다 안갔구요
    이모네서 연락와 오라고 했을때 갔어요
    사촌이 4명 초등생 둘에 터울 큰 어린 세째 넷째들
    같이 많이 놀아줬어요
    명절때 이모네 시골로 제사 지내러 갔을때
    그리고 사촌들이 놀러오라고 연락왔을때 갔어요
    우리집에 큰이모네 사촌오빠 언니들 자주 놀러왔고 같이 밥많이 먹었어도 저런식으로 먹는걸로는 서럽게 안했어요
    우리집에 지금은 아니지만 여동생네 아이둘 자주 놀러와서 자고가고 방학때도 몇일씩 우리집에서 놀다갔어요
    남편이나 저 우리아이들 먹는건 소홀히 해도 동생네 아이들 먹는건 잘챙겼는데요
    상대방 입장 생각해보니 우리자매가 귀찮을법도 했겠네요
    이모는 우리가 필요해서 불렀지만 이모부는 그게 싫었을수 있고요
    근데요
    어린우리 자매에게 다 큰 어른이 아무리 싫고 귀찮고 그래도
    먹는걸로 앞에서 저런행동은 참 너무 한거 아닌가요?

  • 44. ....
    '20.12.3 8:50 PM (223.39.xxx.168)

    이런글에도 트집 잡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일것 같아요.

  • 45. ....
    '20.12.3 8:50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222


    원글 자매들 서러움도 200%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만
    그 일 있기 전까지 자주 가서 신세진 건 인정하셔야 해요

    검은 머리 짐승 거두면 안 된다는 게
    이래서예요
    100번 잘해주다가 1번 섭하면 앞선 100본도 도루묵
    되고 앙심까지 품으니까요

    이모부가 잘못했지만
    가족끼리만 지내고 싶을 때
    늘 남의 식구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이제 역자사지해보셔요

  • 46. ....
    '20.12.3 8:52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222


    원글 자매들 서러움도 200%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만
    그 일 있기 전까지 자주 가서 신세진 건 인정하셔야 해요

    검은 머리 짐승 거두면 안 된다는 게
    이래서예요
    100번 잘해주다가 1번 섭하면 앞선 100번도 도루묵
    되고 앙심까지 품으니까요

    이모부가 잘못했지만
    가족끼리만 지내고 싶을 때
    늘 남의 식구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이제 역지사지해보세요
    아무리 이모집이라도 너무 자주 보내셨어요
    원글님 댁 어른들이

  • 47. ......
    '20.12.3 8:57 PM (175.119.xxx.29)

    몇몇 댓글 왜이리 못됐나요?
    있지도 않은 사실 만들어 내고
    아주 궁예 납셨네요.
    진짜 소름끼치게 싫은 부류.

  • 48. ....
    '20.12.3 8:58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222


    원글 자매들 서러움도 200%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만
    그 일 있기 전까지 자주 가서 신세진 건 인정하셔야 해요

    검은 머리 짐승 거두면 안 된다는 게
    이래서예요
    100번 잘해주다가 1번 섭하면 앞선 100번도 도루묵
    되고 앙심까지 품으니까요

    이모부가 잘못했지만
    가족끼리만 지내고 싶을 때
    늘 남의 식구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이제 역지사지해보세요
    아무리 이모집이라도 너무 자주 보내셨어요
    원글님 댁 어른들이
    본인들도 불편한 집에 애들 자주 보내면
    당연히 천덕꾸러기 됩니다

    마음이 다시 예전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받은 게 있는 관계면 현재 기준으로 갚아주겠습니다
    돈이든 물건으로요
    주관적이긴 해도
    그래야 진짜 신세진 거 없이 깔끔해지지요

  • 49. ...
    '20.12.3 8:59 PM (180.69.xxx.3)

    어릴때의 서글픈 기억은 오랫동안 남죠. 낮잠 자고 깨었는데 어두컴컴 해지기전 엄마도 없고 스산하고 슬픈기억처럼요.
    원글님은 어릴적 철이 일찍 들었네요. 사촌들 씻기고 챙겨주고 조심성 있게 행동하고...
    그런데 나이 50정도 되니 보이는게 있어요. 잘사는데 남에게 이상스럽게 인색한 사람들 있죠? 그런사람들 말년에 힘들어진 사람들 많아요. 기획부동산에 전재산 날리는둥...
    어릴때의 한 추억으로 생각하세요

  • 50. ...
    '20.12.3 9:00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222


    원글 자매들 서러움도 200%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만
    그 일 있기 전까지 자주 가서 신세진 건 인정하셔야 해요

    검은 머리 짐승 거두면 안 된다는 게
    이래서예요
    100번 잘해주다가 1번 섭하면 앞선 100번도 도루묵
    되고 앙심까지 품으니까요

    이모부가 잘못했지만
    가족끼리만 지내고 싶을 때
    늘 남의 식구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이제 역지사지해보세요
    아무리 이모집이라도 너무 자주 보내셨어요
    원글님 댁 어른들이

    본인들도 불편한 집에 애들 자주 보내면
    당연히 애들 천덕꾸러기 대접 받습니다

    마음이 다시 예전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받은 게 있는 관계면 현재 기준으로 갚아주겠습니다
    돈이든 물건으로요
    주관적이긴 해도
    그래야 진짜 신세진 거 없이 깔끔해지지요

  • 51. 속상한 글
    '20.12.3 9:11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222


    원글 자매들 서러움도 200%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만
    그 일 있기 전까지 자주 가서 신세진 건 인정하셔야 해요

    검은 머리 짐승 거두면 안 된다는 게
    이래서예요
    100번 잘해주다가 1번 섭하면 앞선 100번도 도루묵
    되고 앙심까지 품으니까요

    이모부가 잘못했지만
    가족끼리만 지내고 싶을 때
    늘 남의 식구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이제 역지사지해보세요
    아무리 이모집이라도 너무 자주 보내셨어요
    원글님 댁 어른들이

    본인들도 불편한 집에 애들 자주 보내면
    당연히 애들 천덕꾸러기 대접 받습니다

    마음이 다시 예전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받은 게 있는 관계면 현재 기준으로 갚아주겠습니다
    돈이든 물건으로요
    주관적이긴 해도
    그래야 진짜 신세진 거 없이 깔끔해지지요

    그 이모 입장에서 보면
    조카들 챙겨줬다고 기억할 거예요

  • 52. 참고로 저 역시
    '20.12.3 9:19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저는 고모네 머물렀을 때
    한과를 숨겨두고 고모부만 드리더라고요
    어쩌면 사촌도 주었을지도
    나도 한과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시소한 일,
    특히 먹는 거 차별아
    어린 마음에도 제일 섭섭하죠

    마음의 문 닫았고 안 놀러 가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고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53. 참고로 저 역시
    '20.12.3 9:19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저는 고모네 머물렀을 때
    한과를 숨겨두고 고모부만 드리더라고요
    어쩌면 사촌도 주었을지도
    나도 한과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시소한 일,
    특히 먹는 거 차별이
    어린 마음에도 제일 섭섭하죠

    마음의 문 닫았고 안 놀러 가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고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54. 참고로 저역시
    '20.12.3 9:21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저는 고모네 머물렀을 때
    한과를 숨겨두고 고모부만 드리더라고요
    어쩌면 사촌도 주었을지도
    나도 한과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시소한 일,
    특히 먹는 거 차별이
    어린 마음에도 제일 섭섭하죠

    마음의 문 닫았고 안 놀러 가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고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를 검은 머리 짐승에 대입해서 객관화하려고 합니다

  • 55. ...
    '20.12.3 9:26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저는 고모네 머물렀을 때
    한과를 숨겨두고 고모부만 드리더라고요
    어쩌면 사촌도 주었을지도
    나도 한과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사소한 일,
    특히 먹는 거 차별이
    어린 마음에도 제일 섭섭하죠

    마음의 문 닫았고 안 놀러 가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고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리 동년배 사촌들이 오라 했어도 케어나 책임은
    어른들 영역이니까요
    옛날에는 정말 그런 거 따지는 거 없이
    자유롭게 다녔던 거 같긴 해도
    그 와중에 친적들 간 위계도 있었죠

    어쨌든 나를 검은 머리 짐승에 대입해서 객관화하려고 합니다

  • 56. 속상한 글
    '20.12.3 9:28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222


    원글 자매들 서러움도 200%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만
    그 일 있기 전까지 자주 가서 신세진 건 인정하셔야 해요

    검은 머리 짐승 거두면 안 된다는 게
    이래서예요
    100번 잘해주다가 1번 섭하면 앞선 100번도 도루묵
    되고 앙심까지 품으니까요

    저는 고모네 머물렀을 때
    한과를 숨겨두고 고모부만 드리더라고요
    어쩌면 사촌도 주었을지도
    나도 한과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사소한 일,
    특히 먹는 거 차별이
    어린 마음에도 제일 섭섭하죠

    마음의 문 닫았고 안 놀러 가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고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리 동년배 사촌들이 오라 했어도 케어나 책임은
    어른들 영역이니까요
    옛날에는 정말 그런 거 따지는 거 없이
    자유롭게 다녔던 거 같긴 해도
    그 와중에 친적들 간 위계도 있었죠

    어쨌든 나를 검은 머리 짐승에 대입해서 객관화하려고 합니다

    이모부가 잘못했지만
    가족끼리만 지내고 싶을 때
    늘 남의 식구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이제 역지사지해보세요
    아무리 이모집이라도 너무 자주 보내셨어요
    원글님 댁 어른들이

    본인들도 불편한 집에 애들 자주 보내면
    당연히 애들 천덕꾸러기 대접 받습니다

    마음이 다시 예전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받은 게 있는 관계면 현재 기준으로 갚아주겠습니다
    돈이든 물건으로요
    주관적이긴 해도
    그래야 진짜 신세진 거 없이 깔끔해지지요

    그 이모 입장에서 보면
    조카들 챙겨줬다고 기억할 거예요

  • 57. 속상한 글
    '20.12.3 9:33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222


    원글 자매들 서러움도 200%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만
    그 일 있기 전까지 자주 가서 신세진 건 인정하셔야 해요

    검은 머리 짐승 거두면 안 된다는 게
    이래서예요
    100번 잘해주다가 1번 섭하면 앞선 100번도 도루묵
    되고 앙심까지 품으니까요

    저는 고모네 머물렀을 때
    고모가 한과를 숨겨두고 고모부만 드리더라고요
    어쩌면 사촌도 주었을지도
    나도 한과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사소한 일,
    특히 먹는 거 차별이
    어린 마음에도 제일 섭섭하죠

    마음의 문 닫았고 안 놀러 가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고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리 동년배 사촌들이 오라 했어도 케어나 책임은
    어른들 영역이니까요
    옛날에는 정말 그런 거 따지는 거 없이
    자유롭게 다녔던 거 같긴 해도
    그 와중에 친척들 간 위계도 있었죠

    어쨌든 나를 검은 머리 짐승에 대입해서 객관화하려고 합니다

    이모부가 잘못했지만
    가족끼리만 지내고 싶을 때
    늘 남의 식구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이제 역지사지해보세요
    아무리 이모집이라도 너무 자주 보내셨어요
    원글님 댁 어른들이

    본인들도 불편한 집에 애들 자주 보내면
    당연히 애들 천덕꾸러기 대접 받습니다

    마음이 다시 예전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받은 게 있는 관계면 현재 기준으로 갚아주겠습니다
    돈이든 물건으로요
    주관적이긴 해도
    그래야 진짜 신세진 거 없이 깔끔해지지요

    그 이모 입장에서 보면
    조카들 챙겨줬다고 기억할 거예요

  • 58. 속상한 글
    '20.12.3 9:35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그 이모부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여기도 왜... 애들만 자주 보내는 밥때에까지남의집에서 놀게하는 애 친구엄마 너무한다고 하는글 많잖아요.
    그 이모부도 그런 심정이였겠죠...
    이모부야 말로 남이니깐요... 222


    원글 자매들 서러움도 200% 이해하고 그럴 수 있지만
    그 일 있기 전까지 자주 가서 신세진 건 인정하셔야 해요

    검은 머리 짐승 거두면 안 된다는 게
    이래서예요
    100번 잘해주다가 1번 섭하면 앞선 100번도 도루묵
    되고 앙심까지 품으니까요

    저는 고모네 머물렀을 때
    고모가 한과를 숨겨두고 고모부만 드리더라고요
    어쩌면 사촌도 주었을지도
    나도 한과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사소한 일,
    특히 먹는 거 차별이
    어린 마음에도 제일 섭섭하죠

    마음의 문 닫았고 안 놀러 가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고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리 동년배 사촌들이 오라 했어도 케어나 책임은
    어른들 영역이니까요
    옛날에는 정말 그런 거 따지는 거 없이
    자유롭게 다녔던 거 같긴 해도
    그 와중에 친척들 간 위계도 있었죠

    어쨌든 나를 검은 머리 짐승에 대입해서 객관화하려고 합니다

    이모부가 잘못했지만
    가족끼리만 지내고 싶을 때
    늘 남의 식구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이제 역지사지해보세요
    아무리 이모집이라도 너무 자주 보내셨어요
    원글님 댁 어른들이

    본인들도 불편한 집에 애들 자주 보내면
    당연히 애들 천덕꾸러기 대접 받습니다

    마음이 다시 예전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받은 게 있는 관계면 현재 기준으로 갚아주겠습니다
    돈이든 물건으로요
    주관적이긴 해도
    그래야 진짜 신세진 거 없이 깔끔해지지요

    그 이모 입장에서 보면
    조카들 챙겨줬다고 기억할 거예요

    이모부도 처조카들을 가끔만 봤다면 매너있게 행동했을
    보통 사람일 겁니다

  • 59. Qwer
    '20.12.4 8:35 AM (1.254.xxx.30)

    아무리 상황을 객관화하더라도 아이들 같이 있는데서 하나씩 내 아이만 불러내서 먹이는 짓은 무시와 푸대접 맞지요. 내가 이모부 입장이라면 그리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상대를 용서하고 내가 포용하기위해 어차피 남인 이모부 입장에서 싫을수더 있겠다 생각하는거지.

  • 60. 111
    '22.3.23 2:31 PM (118.47.xxx.99)

    어릴때 방학이라고 놀러가면 숙모가 계란 프라이를 사촌 (자기 자식) 들 밥그릇 밑에만 깔아줬어요. ㅎㅎ
    눈치없는 사촌 오빠가 엄마 왜 계란을 밑에 넣고 그러냐고 부엌(그 땐 주방이 아녔음)에서 말하다가 내 눈치 피해 쥐어박히고... 지금도 생각나면 웃습니다. 냉장고에 즐비한 우유팩이 너무 마시고싶고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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