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연애때 정말 열정적 ᆢ
2년동안 서울에서
제가있는 대구로 매주 내려왔어요
더 중요한건
티코~~~를 타고 ㅠㅠ
오늘 딸아기 기숙사 데려다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끝에ᆢ
예전에 연애할땐 ~5시간 내려가서 너 잠깐보고
7시간 운전해서 서울 올라왔다~라고 하는데
남편이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이었나? 새삼 감동스럽네요
공부만 한 선비같은 남자예요
그렇게 2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참 성실히 가정에 충실했고 애들에게도 최고의 아빠였는데
이제 퇴직이 가까웠네요 ㅠ
1. ...
'20.9.14 1:53 AM (121.137.xxx.95) - 삭제된댓글듬직한 남자네요. 연애 2년이면 매번 신이 나서 내려가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2. ㅇㅇ
'20.9.14 1:55 AM (180.71.xxx.130)멋잇네요.. 저도 그런연애 하고 결혼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생은 ..... 글쓴님 부러워용 ㅎㅎㅎ3. ...
'20.9.14 2:28 AM (59.16.xxx.66) - 삭제된댓글궁금한 게 번갈아 또는 월 1회라도 원글님이 올라가거나 하진 않았어요?
2년이나 매번 서울 남자를 대구까지 오라고 하기 쉽지 않은데4. 연애4 결혼24
'20.9.14 3:10 AM (13.125.xxx.98)저 대학교 2학년 때 친구의 대학 선배로 만났던 곱상한 학구파 남편. 그 우연한 술자리에서 바로 삐삐번호 주고받은 후로 연애 시절 내내 불같이 사랑했었어요. 헤어지기 아쉬워 종종 일부러 집까지 두 시간을 걸어오고 중간쯤 되돌아갔다가 다시 또 걸어와서 집 근처 벤치에 앉아 한참을 얘기하고. 한겨울엔 서로 입이 얼어 말이 안 나와도 남편 코트 속에서 꼭 안고 일 분이라도 더 있으려 했네요. 그러다 하루도 안 보면 죽을 것 같아 결혼 1년 전부터는 부모님 몰래 꿈같은 동거도 했었죠. 소문나게 엄한 양가 부모님 아래서 자란 순둥범생이들이 그런 일탈도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딸들에게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나라고 해요. 아들에겐 아빠 같은 남자가 되라고 하죠. 아이들도 인정.^^
아직도 서로의 마음은 뜨거운데 어느덧 정년 퇴직을 앞둔 식어가는 나이가 되었네요. 문득 서글프지만 찬란했던 날의 추억 에너지로 남은 날을 또 잘 살아가야겠죠. 원글님도 화이팅입니다!5. 부럽네요
'20.9.14 3:32 AM (24.118.xxx.7)전 남편과 연애 8년히고 결혼했는데, 연애중긴에 나랑 헤어지고 싶어햏던것 같아요. 군대 제대하고 대학원 다닐때네요. 그때 헤러지자고는 안했지만 만나면 짜증에 비교질에... 대학원 후배가 대시해욌었나봐요.
그냥 사귀다 나이가 차기 시작하니까 내가 불안해져서 졸라서 결혼했어요. 그래서 인지 남편이 날 뜨겁게 사랑했던 시기가 없었던가 같아요
지금은 그때 차라리 헤어졌으면 더 났지 않았나 싶어요. 한컷이 항상 하전해요6. 부럽네요
'20.9.14 3:41 AM (24.118.xxx.7) - 삭제된댓글그런데 남편한텐 대기했던 대학원 후배 여학생을 만났네요.
그때 남편은 공대 석사하고 있었고 전 전문대나와서 중소기업 다니고 있었더랬죠. 지금은 살이 많이 쪄서 무너졌지만 그때는 모델 할 만큼
몸매와 인물이 좋았어요.
남편 선재가 대전에서 결혼하는데,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하객을 위한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 버스안에 같은 랩실 학생과 다른 랩할 학생등 대학원 학생과 신랑측 하객들이 타고 있었어요. 그중에 어느 여학생이 무척 외형적 성격인듯한테 저한테 말을 걸더라구요. 자기과남자들은
미인만 사귄다고 하면서 농담을 걸어왔어요.
그여학생과 제가 같은 옷(그때 착한 브랜드)을 입고 있었다는 거...
그리고 남편이 짜증내고 구박하던것도 어느덧 사라지고 다시 소중하게
대하듯이 했는데, ... 남편은 절 시랑했을까요?7. 부럽네요
'20.9.14 3:49 AM (24.118.xxx.7)그런데 남편한텐 먼저 대시 하던 여학생을 만난적이 있네요.
그때 남편은 공대 석사하고 있었고 전 전문대나와서 중소기업 다니고 있었더랬죠. 지금은 살이 많이 쪄서 무너졌지만 그때는 모델 할 만큼
몸매와 인물이 좋았어요.
어느날 남편이 선배가 대전에서 결혼하는데, 대전까지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주말 데이트겸 따라갔는데, 하객을 위한 버스에서 만났어요
. 그 버스안에 같은 랩실 학생과 다른 랩할 학생등 대학원 학생과 신랑측 하객들이 타고 있었어요. 그중에 어느 여학생이 무척 활발한 성격을 다녔거든요. 자신감 있고 활발한 성격이 부러웠는데, 그여학생이 남편한테 먼저 대시한 여학생이었어요. 버스 뒷자리에 저한테 먼저 인사하면서 저기과남자들은 미인만 사귄다고 하면서 농담 하더군요.
그런데, 그여학생과 제가 같은 옷(그때 핫한 브랜드)을 입고 있었다는 거...
그날 이후로 그여학생은 포기한듯 하고...
남편이 일부러 절 데려 갔을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8. ...
'20.9.14 4:03 AM (175.119.xxx.68)5시간이면 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을까요
기차도 그 정도 걸리지 않았나요
내려오고 올라가고 할때마다 사고의 위험 때문에 불안했을거 같아요9. 결혼생활동안
'20.9.14 4:55 AM (45.83.xxx.84) - 삭제된댓글작은 여자문제라도
다른 여자에 대한 짝사랑, 연민, 관심, 썸탄다고 하는 그런 종류
사소한거라도 없었나요?
아니, 님이 눈치를 못 해게는 해줬나요?
님도 물론 다른 남자가 잠깐 좋았더라도 티내지 않았으리라 짐작하고요.
그러니까 그런 문제로 크게 다투거나 이런 거 없는 결혼생활을 하신 분인가 해서요.
그렇다면 제 눈에는 최고의 남편같아요.
다정하고 가정적이고 부인 위하는 남자.10. 원글갱년기
'20.9.14 5:36 AM (211.227.xxx.165)가끔 비행기 ㆍ기차도 이용했구요
남친 바쁠땐 가끔 제가 대전까지 이동해서
만나기도 했었어요
결혼후 육아를 함께해서
연년생 키우느라 정신없었기에
제가 아는한 여자문제 없었어요
시댁문제 아니면 싸울일은 없어요11. 완전 부러워요
'20.9.14 6:02 AM (45.83.xxx.84) - 삭제된댓글전생에 우주를 구하신 듯~ ^^
그런 분이 정말 있기는 하는군요...^^12. 근데
'20.9.14 6:56 AM (221.140.xxx.238)부럽네요님 남편분도 그 대쉬하는 여자가 맘에 있었으면
굳이 원글님은 만나게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도리어 그 대쉬하는 여자 좋게 포기하게 하려고 부럽네요님 만나게 한게 아닐까요?13. 근데
'20.9.14 6:58 AM (221.140.xxx.238)지금 열정이 없어졌어도 남편분과 찐하게 연애해 본 분들은 진짜 부러워요.
전 헤어지기 싫어서 걸어가고 집앞에서 다시 걸어 나오고
이런 감정이 생긴적이 없어서리~
날 위해 멀리서 만나러 오고 이런 사랑도 받아 본 적 없는 것 같고.
정말 그것 만으로도 인생 성공하신 거에요.14. ..
'20.9.14 10:42 AM (175.119.xxx.68)봄날은 간다 생각나네요
밤인가 새벽인가에 유지태가 멀리서 이엉애 보러 왔었죠?15. 와
'20.9.14 10:50 AM (211.214.xxx.30) - 삭제된댓글저는 제가 불편해서 오지 말라고 하고, 내가 번걸아가면서 올라가고 그러는 성격이거든요.
받는거 불편해하지 않는 원글님 성격이 더 부러워요.16. 저도
'20.9.14 2:35 PM (223.62.xxx.58)연애 4년 결혼 25년인데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했었어요. 처음 중고차 사서 신나서 끌고오구
기념으로 같이 경주로 여행가고 동해안 여행가고
너무 행복했었네요. 지금도 저밖에 모르는
와이프보이로 살고 있어요. 님덕분에 추억소환이네요.17. 부럽네요
'20.9.14 5:12 PM (124.49.xxx.217)앞으로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