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사고 싶어 하루종일 유트브로 보고있네요

[아]

예전부터 벤츠 넘 타고싶었는데 내 주제에 무슨 벤츠냐 싶어 그냥 꿈으로 남겨두고 지금 타고있는 국산 해치백이 딱 내 수준에 맞다 싶었거든요. 오래됐지만 잘 달려주고있고 디자인도 귀엽고 이 차가 제 첫 차라 잔고장도 안나고 넘 고맙게 여기고 있는데

제가 요즘 돈이나 운의 개념을 재정립 하고있어서요
제 한계를 제가 규정하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벤츠가 넘 갖고싶은거에요. 나도 벤츠타고 다니는 여자가 될수도 있는거지 왜 내 스스로 그러지 못할꺼라 생각했는지

아무튼 벤츠를 탄다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으면서 되게 행복해졌어요

그래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알아봤는데 a220이라는 모델이 넘 이쁘면서도 옵션포함 할인 포함하면 3900만원쯤에 살 수 있겠더라구요 새차를요.
지금도 차를 혼자타고 다니니 클 필요도 없고 뒷자석에 태우는 사도 없는데 딱 저를 위한 차더라구요. 안에 내부도 너무 멋있고..

근데 제가 코로나때문에 3월부터 수입이 끊겼어요. 국제 회의를 대행해주는 일이였는데 다 일이 끊기면서부터..
그리고 최근 교정을 하고 치과치료를 받느라 400정도 목돈이 나갔고 또 엄마가 땅을 증여해주셔서 그거 취득세랑 증여세 내느라 모아놨던 현금이 쏵 나갔거든요


음...그래서 현재 현금은 당장 몇달 살 수 있는 돈 700정도 밖에 안남아있어서 당장은 살 수가 없고
다른 곳으로 취직 한 후에 세달정도 잘 다니고 있으면 그때쯤 살려고 하는데 내년 2~3월쯤에나 가능할 것 같아요.

예전같으면 이런 재정이 궁핍할때 무슨 새차냐 할텐데 그 차를 산다고 생각하니 엔돌핀이 생기면서 더 빨리 취직하고 싶어졌고 더 열심히 살고싶어졌고 그 차에 어울리는 멋진 사람이 되고싶어 오늘 저녁도 굶었어요

그냥 뭔가 목표가 생기니까 너무 좋아요

전 다행히 대출은 없고 부동산 쪽으로 재산이 좀 있거든요. 할아버지께 20년전 증여받은 땅이 1500평쯤 있고 현재 밭인데 평당 100이 시세인듯..앞으로 더 오르지 않을까 기대중이고
제가 투자해서 산 제주도에 집이 1억짜리 하나 있고
현재 살고있는 경기도 아파트 전세금 1억5천
그리고 최근 엄마가 증여해준 당산역 근처 주택필지 하나 10평짜리 작은 땅인데 길 옆이라 현재 시세 평당 3천정도 하나봐요
그리고 부모님도 부동산이 좀 있으신데 제가 외동딸이라 제 노후도 백업이 되어있는것 같고..
근데 이게 다 부동산이라 제가 현금으로 느낄수가 없으니 늘 가난한 마음으로 월급 모으며 아끼고 살았는데

이제 다시 취직하면 월급 많이 안모으고 쓰면서 살려구요. 나이 많은 미혼인데 지금 아니라 더 늙어서 외제차 탄들 지금보다 멋있을것 같지도 않고 하고싶은거 하나쯤은 하고 사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80만원 5년 상환으로 해서..


진짜 오늘 하루종일 유트브로 그 차 시승기 보다보니 오늘 오후 시간이 다 가버렸네요
그래도 넘 행복했어요

제가 일하는 업계가 죽으며 언제쯤 다시 살아날까 그냥 막막했는데 다시 여기저기 다 이력서 넣고 어디라도 다녀볼려구요. 이력서에 넣을 사진도 다시 이쁘게 찍고 새로 시작해보고싶어졌어요

그 차를 타고다니는 저를 상상만 해도 넘 멋진것 같아서요 열심히 다시 돈 벌고 싶어졌어요

[순한양]

사세요^^ 저도 벤츠 A클 타고다니는데 제물건중 질리지않고 제일 가성비있는것같네요. 새로나온 A클세단형 이쁘던데요.c클보다 오래기다려야한대요. 전 올해 c클로 바꾸려다가 a랑 내부도 별차이없고 a가만족도 높아서 당분간 더 타려구해요.

[queen2]

부동산 있으면 대출받아 차사세요 재산도 많은데 뭘 그리 아껴요.
4천 대출받아봤자 한달이자 얼마 안해요.

[흠]

요즘 너무흔하게 많이 타서 벤츠택시라고...ㅜ
전 맘접고 다른차 알아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