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랑 남동생이 추석 전날에 온다네요

시누이 조회수 : 11,791
작성일 : 2011-09-04 22:45:43

우리집은 제사를 안 지냅니다.

종교 때문이 아니라

우리집이 작은집인데 큰집에서 오래전부터 안 지내기 시작했고

이래저래 좀 복잡한 사정으로 명절 당일과 기일에 산소에만 다녀와요.

 

그래서 전부치고 음식하고 그런 거 없습니다.

울엄마도 그날은 걍 친척어른댁에 놀러 다니시고

아빠도 놀러다니시구요...

저도 집이 근처고 맨날 보니까 걍 명절 근처에 선물로 때우고 밥 한번 먹고 그러구요

 

그런데 남동생이 올 초에 결혼했거든요.

얼마전에 울엄마 생신이라 밖에서 밥먹었어요.

우리집은 시부모님 생신은 모두 밖에서 먹습니다.

며느리가 차리는거 그런거 없습니다.

계산도 제가 합니다.

그리고는 울엄마가

올케랑 남동생에게 추석에 아침에 일찍 와서 (차로 1시간 거리) 아침먹고 친정가라,

우리집은 제사도 없고 음식 할 것도 없다, 걍 아침에 왔다가 남동생은 잠깐 차례 지내러 산에 갔다 오고

그것도 안 가도 상관없고... 걍 신경 쓸 것 없다 했는데...

 

올케랑 남동생이 추석 전날 온다고 했다네요.

울엄마가 패닉이네요.

집청소도 해야 되고... 전날 음식도 딱히 하는 것도 없는데...

물론 국끓이고 전 좀 부치고 이거저거 음식은 하지만 모여서 할 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송편도 사서 먹구요.

 

근데 올케가 전날 오겠다니...

할 일도 없는데 와서 뭐하냐, 고민하시네요.

저도 아니 왜 오나, 싶구요.

왜냐면 저도 명절에 안 갈 때도 많거든요.

 

울엄마랑 저랑 내린 결론은

친정에서 결혼하고 첨 맞는 명절이니 가서 돕거나 하라고 한 거 같은데... (말은 아무 것도 안 한다 해도)

진짜 암 것도 안 하고 와서 할 일이 없거든요.

 

남동생에게는 오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올케한테도 문자를 보내야 할까요?

 

IP : 59.7.xxx.246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4 10:50 PM (211.109.xxx.254)

    어머님이 아들내외 손님치레가 걱정이신가 보군요.
    님이 호텔 티켓을 한 장 끊어서 둘이 다녀오라고 하세요.
    "동생네야, 기분 좀 내" 하고요.

  • 왜요
    '11.9.4 11:49 PM (218.50.xxx.225)

    아니 도대체 왜요 ;;;;;

  • -ㅅ-?
    '11.9.5 2:11 PM (117.123.xxx.253)

    뭐하러 그런 짓을 하나요?
    왠 오바..

  • 2.
    '11.9.4 10:51 PM (122.36.xxx.23)

    반전인가요?

    온다는데 그냥 오라고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 3. 첫명절이다보니
    '11.9.4 10:52 PM (112.164.xxx.31)

    새색시입장에서 오지말란다고 진짜 안오냐소리 들을까 무서운거죠.게다가 친정쪽 문화가 시댁하고 달리 거하게 준비하는 문화일수도 있구요.
    자꾸 오지말라하면 나를 싫어하나 하는 오해가 생길수도 있을거 같으니 오면 오는대로 두시고 평상시처럼 하시면 아 정말 할일이 없구나. 오지말라는 소리가 이거였구나하고 본인이 알거같아요.
    우리집은 원래 이렇게 명절은 보내니 다음 명절부턴 당일날 오라고 하면 바로 알아들을듯..

  • 원글 시누이
    '11.9.4 11:14 PM (59.7.xxx.246)

    근데 와서 있는 그 시간이 진짜 불편하잖아요. 울엄마도 불편하고 올케도 불편하고...
    안 그래도 우리가 너무 뭐라 안 하고 오라고도 안 하고 하니까 그게 더 부담 되나, 싶기도 해요.
    근데 결혼 전에 제가 분명히 얘기 했거든요. 우리집은 절대 신경쓸 거 없다, 니들만 잘 살면 된다, 라구요.

  • 아무래도
    '11.9.4 11:29 PM (112.164.xxx.31)

    가족이 아니니 불편한게 당연하죠. 그 며느리입장도 자기친정처럼 편하겠어요. 하지만 결혼을 했으니 이제 가족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자주 보려고 하는 노력이죠. 가족도 각자 가정이루고 안만나고살면 남되는거 순식간이예요. 새색시가 가족이 되고싶어하는 노력이니 그냥 편하게 받아주세요. 원글님 결혼하고 부모님만 계실때 외롭지않게 며느리가 찾아와 주고 하면 좋잖아요.

  • 4. ...
    '11.9.4 10:53 PM (122.42.xxx.109)

    시누이가 무슨 죄라고 호텔 티켓까지 끊어야 하나요? 시누이는 무조건 남동생네 일에는 빠져 있어야하는게 이 게시판의 지론인데요.
    원글님보다는 시어머님께서 오지 말라 확실히 말씀하시던가 아니면 전날 음식 준비 간단히 하시고 같이 외식하고 영화나 한 편 땡기시면 되죠. 어차피 추석날 아침에 올거면 청소는 해야하는 거 하루 일찍 하면 되고 특별히 온다고 부담 가지실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 ㅇㅇㅇ
    '11.9.4 11:11 PM (112.168.xxx.7)

    그러게요
    저도 시누지만 불쾌하네요 맨날 82보면 시누이는 빠져라 간섭하지 마라..어쩌구 글이 주류더만 이럴때는 호텔 티켓 끊어줘라? 무슨 시누가 죄인도 아니고 빚쟁이도 아니고..
    자기들도 며느리면서 시누일텐데..어째 저러는지..
    그리고 글쓴님 아무래도 시댁이니까 혹시 흠잡힐까봐 더 온다..그런걸수도 있어요
    저희집도 님네하고 비슷하거든요 새언니랑 오빠 명절 전날 저녁때쯤에 와서 다음날 아침먹고 친정 가는데
    저희집은 오빠네 부부가 명절때 아니면 거의 안와서 그냥 온다면 오게 해요
    와서 식구끼리 밥 먹고 놀고 그러세요

  • 그러게요
    '11.9.4 11:48 PM (218.50.xxx.225)

    그러게요;;;
    맨날 돈으로 다 해결하려고 하는 게 문제예요
    명절때마다 여행갈수도 없는거고 명절때마다 호텔패키지 갈 형편 되는 사람 그리 많나요;;;
    아니 뜬금없이 호텔패키지는 왜 나오는거예요 ;;;;;

  • 살아보니
    '11.9.5 3:08 PM (59.9.xxx.164)

    시누이는 시누다운게 맞아요.
    호텔티켓은 무슨... 당일날 와라하세요. 예의로 전날 가는거라 알고 있는듯하니 깊히 생각안해도 되지요.

  • 5. 웃음조각*^^*
    '11.9.4 10:54 PM (125.252.xxx.108)

    첫 명절이라 그런가봐요^^
    일단 겪어보다 보면 시댁 분위기도 알게되니 그냥 놔둬도 괜찮을 것 같네요^^

  • 6. ..
    '11.9.4 10:58 PM (125.152.xxx.145)

    오면 그냥 간단하게 가족끼리 밥 먹으면 되지 않나요?

    걱정도 사서 하십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십시오~

  • 7. ...
    '11.9.4 11:00 PM (221.139.xxx.248)

    큰집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거라면
    음식이라도 조금 하는건 어떠세요?
    명절에 가족이 따로 놀러(?) 다니시는것도 이상하고 좀 그렇네요
    이제 새사람이 들어왔으니..뭔가 달라져야 할것 같아요...;;;
    오겠다는 아들내외때문에 패닉상태라니...........

  • 원글 시누이
    '11.9.4 11:07 PM (59.7.xxx.246)

    패닉은 좀 오바구요. 저희집은 워낙 좀 개인주의라... 그렇다고 가족끼리 사이가 나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따로 놀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동네에서 친척분들 만나시는 거죠.

  • 8. ..
    '11.9.4 11:02 PM (68.36.xxx.211)

    원글님 친정어머님, 며느리살이 시작~ ㅎㅎ(농담임)
    저런 집 알아요.며느리가 오려하기 때문에 집 치우고 음식하는 집.
    (아들이고 며느리고 이름있는 날 진짜 안왔으면 좋겠다고 해요 ㅎㅎ)

  • 원글 시누이
    '11.9.4 11:09 PM (59.7.xxx.246)

    맞아요. 저희 엄마는 제 동생 결혼시키고 나는 이제 자유다, 하시는 분이였구요, 집들이 이후로 한번도 남동생 집에 방문하신 적 없어요. 결혼하면 지들끼리 잘 살면 그만 아닌가요.

  • ..
    '11.9.4 11:16 PM (68.36.xxx.211)

    맞아요, 가족끼리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단지 어른들이, 이젠 너네끼리 살아라, 우리에게 뭔 일 생겨서 연락가면 오너라 주의.
    아들네도 초대받지 않으면 안 가십디다.
    아들 며느리도 집에 오면 편하니까 오는 겁니다.
    냅두려고 맘먹어도 막상 온다면 부모입장에서 또 뭐라도 해주고 싶어지니 그런것 같아요.

  • 9. 0-0
    '11.9.4 11:05 PM (121.88.xxx.138)

    원글님하고 어머님 귀여우세요.
    저희집도 비슷한데... 그냠 남동생분한테 연락하세요.
    부담갖지말고 아침먹으러 오라고...

  • 10. 알아가기
    '11.9.4 11:10 PM (222.238.xxx.247)

    저 아는분도 집청소하는라 땀뻘뻘에 후줄근하게있는데아들 며느리가 번호키 띡띡눌르고 들어와 생글생글(며느리가 시댁온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못봤다함)

    결혼하기전에는 보기어렵던 아들이 결혼시켜놓으니 동부인해서 본가에오니 더 자주본다고 늦잠못자는 아들 불쌍하다고 ㅋㅋㅋ

  • 원글시누이
    '11.9.4 11:17 PM (59.7.xxx.246)

    ㅋㅋㅋ 맞아요. 제가 첨에는 반찬도 해주지 말고 김치도 싸주지 말라고 했는데 (82쿡에서 너무 많은 글을 봤나봐요) 만날 때 뭐 주면 완전 좋아하더라구요. 맞벌이고 해서... 제가 밑반찬 좀 해다가 경비실에 맡겨놓을까 생각중이예요.

  • 11. 부럽당
    '11.9.4 11:14 PM (220.86.xxx.205)

    이런시댁분위기 부러워요.. 저희 시댁은 누가 더 일찍오나.. 일찍 오라고 달달 볶는 분들이시라서..

  • 12. 와..
    '11.9.4 11:15 PM (124.54.xxx.18)

    진짜 말로만 듣던 그런 집이 있네요!
    한국에 진짜 있어요.신기해요.대부분 집이 안 와서 난리인데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 13.
    '11.9.4 11:22 PM (118.91.xxx.86)

    와서 할일없으면 그냥 놀면되죠. 밥해주는게 걱정이면 외식하면되고 무슨 못올데 오는것도 아닌데...좀 반응이 너무 앞서가신단느낌이...

  • 14. ...
    '11.9.4 11:22 PM (1.245.xxx.116)

    누군지몰라도 그 며느리 복받았네요

  • 15. ㅇㅇㅇㅇ
    '11.9.4 11:25 PM (115.139.xxx.37)

    힘드시겠어요.
    며느리 위치에서 맞는 명절도 힘들지만
    성향이 개인주의 시라면 굳이 사람들 와서 집 오픈하고 함께 있는 시간 길고 그런게 힘들 수도 있잖아요.
    윗사람 이니까 더 대놓고 말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텐데
    (대놓고 오지말라 오지말라 그러면 미워한다고 생각될 수도 있고)

  • 16. ㅋㅋ
    '11.9.4 11:48 PM (112.149.xxx.154)

    저희 큰집이 결혼할때 시댁에서 예단비는 개혼이니까 친척들께 인사하시느라 받으시고(물론 충분히 돌려주시고) 그 외 이불이나 반상기 같은건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형님이 이불세트를 보내셨어요. 윤기 자르르 흐르고 "나 예단용이요" 써 있는비싼걸로요. 친정 어머니께서 보내지 말라고 하셨다고 안보내면 안된다 그러셨나봐요. 제가 연애 기간이 워낙 길었어서 가끔 시댁(그 때는 남친집)에 놀러가고 그랬는데 제가 놀러간 날 그게 온거에요. 어머님 정말 화나셔서 저한테 막 얘기하시고..^^ 보내지 말라고 그랬는데 이건 뭐냐고..^^; 그 뒤에서 비슷한 일 몇번 있었는데 저희 형님 몇번이나 경험하고 나서야 아시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가 그대로 진심이신 어른들도 많이 계세요.

  • .....
    '11.9.5 1:45 AM (125.134.xxx.170)

    그게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겠죠.
    우리집도 남동생 결혼할때 비슷한 일 있었죠. 이바지 하지 않기로 양가상견례에서 이야기했고, 울부모님 의사전달 확실하게 하셨다고 이바지 받을 준비는 고사하고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죠.
    아이고 근데 이바지를 정식으로 보낸겁니다. 뭐 과일 갈비 정도 간소하게 보냈다면 답바지도 간소하게 할텐데.... 이건 정식으로 보내는 것 고대로 보냈으니. 처치도 곤란이요. 답바지 준비 안해둔 것도 곤란이요.
    아주 담날 새벽부터 어머니와 저 백화점부터 시장까지 이리뛰고 저리뛰고 정신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니 또 사돈댁에서 뭘 보내고, 또 답례로 뭘 보내고. ......... 나중엔 울어머니 올케 잡고 사정하셨다는. 제발 그만 하자고 ^^;;; 이거 한쪽에서 그만둬야지 언제까지 왔다갔다 하겠냐고.

  • 17. ...
    '11.9.5 7:13 AM (118.176.xxx.72)

    불편해도 어머님이 해결하시게 그냥 놔두세요. 며느리도 한번 일찍 와보고 할 일 없고 불편한거 느끼면
    다음에는 시키는대로 하겠죠.

    그리고 가족모임에 외식이 잦다 하셨는데 앞으로는 계산도 돌아가면서 하게 원글님이 나서서 매번
    하지는 마세요.
    제가 결혼생활이 좀 되고 나서서 내다보니 평생 지갑 한번 안여는 가족 때문에 요즘은 빈정 상하는
    중입니다. 제 탓이기도 하구요....

  • 18. ....
    '11.9.5 8:12 AM (112.72.xxx.225)

    서로불편하다고 아침에 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시면 알아서 판단해요
    그쪽 올케입장에서는 전날 가는게 도리라서 불편해도 그렇게 하는거에요
    입장을 확실히 밝히세요 그럼 올케입장에서야 말로 정말 편하고 신경쓸거없죠

  • 19. 정말
    '11.9.5 12:17 PM (121.136.xxx.183)

    정말 좋겠어요.....
    저희도 제사도 안 드리고 저희 먹을 음식만 하면 되는데요.
    꼭 전날 와서 조금이라도 만들기를 원하세요.
    에휴.....
    서로 불편하다고 당일날 오라고....
    괜챦으니 그렇게 하라고 하면 될것 같아요

  • 20. 원글님
    '11.9.5 12:25 PM (210.221.xxx.7)

    저라면
    오지 말라해도 갈겁니다.
    첫 명절이잖습니까.
    올해 직접 겪어 보고
    돌아오는 설 부터는 아 이집 가풍이 이렇구나......하고 친정에 가서 놀면 되죠
    우리나라 풍습에 며느리가 오지 말란다고 턱하니 명절 당일 가면
    그게 또 욕 먹는 집안 많잖아요
    그러니
    추석에 오거든
    정말 아무것도 안하니까 오지말아. 얘들아 너희가 오니 내가 더 번잡스럽다....하면 되죠
    차츰 우리 식구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너무 이러시는 것도 오버가 됩니다.

  • 21. 그냥
    '11.9.5 12:43 PM (211.210.xxx.62)

    당일에 오라고 하세요.
    저희 친정도 비슷한 분위기라 대강 이해가요.
    엄마께서는 그래도 어찌 그러냐고 오겠다면 막지는 않으시는데 아주 힘들어 하세요.
    그런데 또 시누이는 한다리 건너라 그냥 부모님께서 직접 잘 말씀하시는게 제일 좋아요.

  • 22. ..
    '11.9.5 12:49 PM (125.241.xxx.106)

    그럼 아침에 와라 그럼 되겠네요

    그런데 우리집에서 음식 안한다고
    다른집 놀러 다니는 것은 조금 그렇네요
    그집은 음식해야지 손님 맞어야지 힘들거든요

  • 23. 그럼
    '11.9.5 12:55 PM (222.109.xxx.13)

    추석 전날 저녁에 영화표나 가족수대로 예약해뒀다가 밥 간단히 먹고 다같이 나갔다 오시는건 어때요?
    내년부턴 정말 명절 당일에 와도 된다고 하시고.
    나중에 손주들 보시게 되면 좀 달라지시겠지요.^^

  • 24.
    '11.9.5 12:57 PM (116.122.xxx.113)

    30대 중후반 제 친구들도 시부모님에 따라서 명절 완전 다르게 보내요.
    시댁에 전전날부터 가서 장보는 친구부터 명절날만 가서 한끼 먹고 오거나 여행가는 친구까지...
    전 차례때문에 명절 전날 가서 같이 준비하고, 명절 오전까지 먹고 친정으로 가거든요.
    크게 불만인건 없지만, 명절날 시댁 또는 부부끼리만 여행가거나 호텔패키지 이용하는 친구들 넘 부러워요.^^
    다 시댁 가풍에 따라 다르겠죠?
    원글님 댁도 후자이신 듯 한데, 결혼 첫 명절이니까 전날 오겠다고 하는 며느리 괜히 막지 마시고, 밖에서라도 맛있는 거 사먹으면서 앞으로 명절에는 이렇게 하자라는 가족끼리 의논같은 거 하심 좋을 것 같아요.

  • 그러게요...
    '11.9.5 1:32 PM (125.135.xxx.88)

    명절되면 비행기 티켓이 없다든데..명절에 여행가는 사람들 정말 부러워요.

  • 25. dㅡ
    '11.9.5 1:15 PM (180.67.xxx.11)

    입은 뒀다 뭐하시는지...
    그냥 명절 전날에 음식도 안 하고, 할 것도 없으니 명절 당일에나 와라.. 하세요.
    너희들 오면 엄마가 밥해 먹이고 챙겨 먹여야 하는데 이래저래 신경쓰인다 라고요. 물론 시어머니께서
    직접 말씀하셔야겠죠.
    동생부부 딴엔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당연히 전날 가서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해서 하는
    행동인 것 같은데 그 부부도 당일날 오라고 하면 좋아합니다.

  • 26. 며느리입장
    '11.9.5 1:22 PM (128.134.xxx.253)

    아무리 그래도 첫명절인데..오지말란다고 안갔다가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며느리 입장에서 성의를 표하는거니, 오면 그냥 간단히 식사하고 영화나 한편 보러가자~ 하세요. 그리고 내년부턴 당일날 와도 된다고 하면 "정말 그런거구나..." 할거 같아요;

  • 27. ...
    '11.9.5 2:33 PM (61.78.xxx.173)

    저희 친정이 그래요.
    딱히 명절을 보내지 않고 그냥 당일이나 다음날 외식하는게 전부인데 새언니처음 결혼해서는
    오지 말라고 했더니 엄청 서운해 하더라구요.
    친정 가서 많이 놀라고 햇는데도 전날 오겠다고 전화와서 저희 엄마도 거의 페닉 상태에
    빠져서 놀고 있는 저 불러서 (제가 결혼전이라서..) 하루 종일 청소하고 장보고 했었네요.ㅎㅎㅎ
    뭐 지금은 우리집 분위기 파악해서 오더라도 저녁 늦게 먹을 가지고 오던가 (친정에서 한 전이나
    뭐 이런걸 좀 싸기지고 오더라구요) 아예 여행간다고 안오네요.
    저는 시댁에 친정 핑계로 일찍 오지만 친정 안가고 집에서 놀고...

  • 28. 냠냠
    '11.9.5 2:42 PM (182.212.xxx.136)

    명절에 모이던 가풍 속에서 자란 새댁인가보네요..
    그렇게 자랐으면 명절 전날 가족들 모여서 담소나누고 함께 자는걸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겠지요.
    또 자신이 결혼하고 첫 명절이니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을테구요.
    친척들 다모이는것 아니고 어른 네명 모이는것이니 크게 음식할것없을텐데요..
    아님 저녁 나가서 간단히 사드시고...
    영화 한편 같이 보고 들어오셔서
    윷놀이나 고스톱치면서 놀아도 재밌을듯...^^

  • 29. ....
    '11.9.5 2:46 PM (121.160.xxx.41)

    시누이가 남동생이 아닌 올케한테 직접 전화해서 얘기하면 들을 것 같아요.
    올케는 당일날 오랬다고 진짜 당일날 오냐는 뒷담화 들을까봐 겁나서 전날 오겠다는 것일 거거든요.
    그런 집 아니라고, 당일날 가라고, 시어머니 절대 이상하게 생각 안 하신다고 시누이가 말하면 전 믿고 당일 갈 겁니다

  • 30. ...
    '11.9.5 2:49 PM (118.222.xxx.175)

    전날 같이 와서 부대끼면서 가족 되어가면 좋지 않나요??
    그리 살다가 나중에 외롭다 하실까 걱정됩니다
    저희 친정엄마 젊으셨을땐 귀찮다고 다들 오지 말라는 분위기셨는데
    연로하시니 미리 안오는것 자주 틈내서 안오는것
    다 투정하십니다
    준비된 며느리 좀 귀찮아도 맛난음식 해서 같이 나눠먹고 같이 대화도 나누고
    좋은관계 만들어 가면 좋을듯 합니다.

  • 31. 울 사돈 한분도
    '11.9.5 3:08 PM (122.34.xxx.163)

    며느리 빨리 오는거 싫어하십디다.
    ㅋㅋ

  • 32. hani
    '11.9.5 4:13 PM (59.7.xxx.86)

    어떤집은 빨리 안온다고 난리,, 여기는 빨리 온다고 난리..
    며늘들은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 합니다..ㅋㅋ
    일단 온다니까 못오게 하는것도좀.. 섭섭할거 같네요..

    온다면 오라고 하시고 일이 없거나 서로 불편함을 느끼면.. 명절날 다음부턴 그냥 당일날 오너라.. 하면 될거 같은데요.. 하루 먼저 와서 있다고 그 불편함을 못견디는 것도 남도 아닌데 좀 그러네요..
    영원히 남처럼 생각할게 아니라면요..

    고민거리도 아닌듯..

    왜 저는 며늘만 불쌍하게 느껴질까요..

  • 33. ㅋㅋㅋ
    '11.9.5 4:29 PM (115.88.xxx.60)

    제가 아는 언니도 명절때 되면 지방에서 아들 며늘 온다고 하면
    대청소하고 맞이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가끔씩 며늘도 손님으로 느껴지나봐요ㅋ

  • 34. 하이루
    '11.9.5 5:12 PM (119.195.xxx.171)

    반전이네요..
    늦게온다고 글올린줄알고 읽다가..ㅎㅎ
    이런 시댁이라면 다들 좋아라 하지 안나요?

  • 35. .........
    '11.9.5 5:15 PM (115.86.xxx.24)

    집에 가도 일 안시키면 별로 불편할 것도 없을것 같은데요.

    너무 오지말라고 해도 좋으면서 약간 서운할듯.

    내몸만 편하자고 하면 명절이고 뭐고..무슨 소용일까요.

  • 36. 못 오게 할 것도 없죠
    '11.9.5 5:47 PM (211.63.xxx.199)

    원글님네 시집 같은 분위기면 굳이 온다는 며느리 막을꺼 까지야 있나요?
    며느리를 꼭 그렇게 손님 대접해야 할 필요도 없구요.
    있는 그대로 편하게 전 조금 부치는것도 며느리와 나눠서 하고 그래야 며느리 입장에서도 맘 편하겠죠.

  • 37. kiki
    '11.9.5 6:37 PM (183.102.xxx.248)

    저희는 미리 모이기 좋아해요.. 근데 밥 해먹으면 올케 언니도 우리도 힘드니까 다들 전날은 나가서 사먹고 영화(심야) 보고 밖에서 맥주 한잔 하고 들어와서 자죠..

    그렇게 하심 안되나요?
    물론 집 치우고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은 예상되나, 음식은 하지 말고 사드시면 되죠..
    그리고 공연이나 영화, 이런 거 보러 가면 됩니다.
    취향 다양하니 멀티 플렉스 가서 두세그룹으로 나뉘어 보고 나오는 시간 정해서 같이 맥주 한잔 하면 됩니다. ^^

  • 38. ..
    '11.9.5 8:52 PM (219.240.xxx.195)

    따로따로 노는 가족들
    그날은 같이 놀면 되잖아요

  • 39. 제 친정과
    '11.9.5 9:02 PM (124.54.xxx.4)

    아주 비슷하네요. 제 친정엄마는 더 심하시죠.
    우리 친정엄마는 일찌감치 새언니에게
    '추석때 올 필요 없다, 니들끼리 즐거운 시간 보내고 친정에나 가거라.' 라고 하셨다죠.
    친정엄마는 저랑 사위가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이라 저희도 친정에 잘 못가요.

    그래서 님 친정어머니가 이해가 됩니다.
    올케와 남동생에게 친정의 분위기를 설명하시고,
    빈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니 시어머니를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당일에 와라,
    하시면 알아듣겠지요.

  • 40. 순이엄마
    '11.9.5 9:34 PM (112.164.xxx.46)

    차라리 부모님께 호텔 티켓 끊어 드리면 놀고 오실텐데.

  • 41. 써니
    '11.9.5 11:00 PM (175.209.xxx.189)

    ㅠㅠ넘 부러워요~ 어쩜 그런 시댁을 만날수도 있네요. 결혼 7년차 시댁과의 거리 5시간...제사,명절,생신, 휴가 특정일이 무섭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73 너무 안철수씨한테만 관심있는거 아닌가요? 3 ㅜㅜ 2011/09/05 1,374
10672 레이온51% 면33% 마16% 이렇게 함유된 옷 물세탁해두 되나.. 4 yellow.. 2011/09/05 3,092
10671 비비안리 너무 예뻐요.. 15 비비안 2011/09/05 4,747
10670 초1 공부법 (전과) 2 ... 2011/09/05 1,577
10669 이 증세도 저혈당인가요?? 5 h 2011/09/05 2,937
10668 프랑스 파리에서 딱~ 하루밤 지내야해요. 1 파리지엥 2011/09/05 1,342
10667 아래 흠님 글 보면서 느끼는 "안철수" 15 ggg 2011/09/05 1,588
10666 (펌글)안교수와 윤여준에 관해서 한마디 10 흠. 2011/09/05 1,599
10665 선물로 어떤 것이 좋을까요? 3지선다형입니다.^^;;(주관식은 .. 8 추석선물 2011/09/05 1,343
10664 혈액형 O형인데 A형하고 너무 안맞아요, 33 혈액형 2011/09/05 6,009
10663 ㅇ님 말 틀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5 ..... 2011/09/05 1,259
10662 우리나라 한복을 이렇게 밖에..할수가 없는건가.. 4 핑딱구리 2011/09/05 2,004
10661 짝이라는 프로그램의 여자 6호가 불륜녀?? 5 너구리 2011/09/05 3,351
10660 안철수! 반전!! 35 낯선사람 2011/09/05 13,697
10659 후진하면서 주차하던 차를 양팔로 막았습니다. 10 접촉사고 2011/09/05 2,623
10658 후쿠시마 수산물 국내수입 4 버럭 오마나.. 2011/09/05 1,522
10657 일중독인 남편과 살기가 힘들어요.. 3 아내 2011/09/05 3,960
10656 예단 예물 한숨~ 12 예물하기싫다.. 2011/09/05 5,958
10655 이 증세가 저혈당 맞겠죠?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6 --- 2011/09/05 3,907
10654 정치적인 나. 12 연지 2011/09/05 1,776
10653 외국에서 임신초기...너무 힘드네요. 12 하아 2011/09/05 3,897
10652 박원순, 안철수 그리고 서울대 법인화 8 ** 2011/09/05 2,183
10651 070전화 들고나가서 휴대폰 처럼 썼어요. 10 070 2011/09/05 3,029
10650 남편과의 불화...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23 - 2011/09/05 24,438
10649 (폄) 조국교수가 첯번쨰로 안철수를 반대했군요. 18 그린 2011/09/05 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