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을 무단으로 건너는 도중 절반쯤 갔을때 분명 앞에 가던 차가
저를 향해 천천히 후진해서 오더라구요..
어어 어어..하면서 헛소리만 나오고 몸은 그대로 움직여지지가 않더군요..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는 양팔을 뻗어 차를 막는거였습니다.
다행히 몸에 부딪치지 않고 그 상태에서 운전자가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후들후들..거리더군요..더욱이 옆에 동승자를 차 시간에 맞춰 터미널 데려다 주는 길이라서
괜찮다고 부딪히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제 연락처만 적어주고 자리를 떴습니다.
어제는 너무 놀라고 머리는 아프고 팔을 얼얼해서 그대로 누워있고 잠은 제대로 설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목 뒤부터 허리 까지 뻐근하기는 한데 잠을 설친 탓일 수도 있고 어제 긴장한 탓일수도..
오전에 그 사고 당사자가 전화와서 걱정되는 듯 괜찮냐고 하면서 아프면 병원가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또 애매한게 분명 부딪히지는 않았고 팔로 버틴 근육이 놀란 정도인데 이걸로 병원가기가 참...
암튼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 분명 잘 한거 맞지요..내일이면 놀란 근육도 제자리 돌아오겠지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