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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불화...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조회수 : 24,439
작성일 : 2011-09-05 00:53:49

1년째되는 신혼부부입니다.

결혼전에도 시댁과 친정의 사이가 좋지않았습니다.

친정은 서울이고 시댁은 지방입니다. 남편만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서 생활하다가 저를 만났죠

 

연인일때..제 나이가 27 남편이 29였는데

 

입버릇처럼  7년후에 결혼하자..8년후에 결혼하자...하더군요

 

아 이사람 나랑 결혼할 마음이 없구나....저도 마음을 접었더랬습니다.

아니면 정말 저랑 7년후..8년후... 자신이 자리를 잡은뒤에

떳떳하게 하고싶기도 하겠다......생각했습니다.

 

그 사람은 연구실생활도 힘들고 그래서 나를 만나서 위안을 얻었고

저도 그남자 만나면 행복하고 너무좋아서 매일매일을 너무 행복해하며 만나서 연애했습니다.

 

그러다가

친정에서 강남에 아파트 세놓은것을 둘이서 살라고 주겠다고 하자

결혼얘기가 급속도로 진행되어서

연애포함6개월만에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서로 푹 빠져서 사랑해서 결혼한거죠...이런게 인연 맞나요?

 

 

결혼승낙을 받으러 시댁이있는 지방에 내려갔는데..

 

솔직히 그런분들인줄 알았다면.. 결혼하자고 하지않았을것입니다.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시어머니가 제손을 꼭 잡으시면서

"그냥 연애만 해라. 그래줄꺼지.."

 

그 말을 들은순간 정말 정신이 확 들더군요..

 

저는 강남에서 돈 깨나 들여서 오냐오냐 자라서 서울에서 대학나온 평범녀이고

남편은 지방사립대에서 약대를 나와서 서울에있는 대학에서 석사를 졸업하였습니다.

제가 하자있는 여자도아니고요....얼굴 보통에...대학때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 마다하고

그냥 학점관리하면서 취직준비하던 정말 정말 평범녀입니다.

 

남편은 조금 촌스럽게도 볼수있는 얼굴이구요..... 대학떄 친구들한테 얼굴보여줬더니

조금 시골스럽다...착하게생겼다.....그런 식이었습니다.

남편 너무 착하고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이었고..저는 그게 믿음이 가서 남편이 아직 자리를 안잡았음에도

제가 돈을 열심히 벌어서 내조 잘하자는 마음으로 결혼을 결정하게 되었구요..

 

손윗 시누이가있는데....남편과 나이차이는 2살정도입니다.

시누이 남편되는 사람도 시어머니 옆에서 거들더군요.... 일단 연애만 하라고...

그런소리 듣다가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여차저차 어찌저찌 결혼을 하기로 하였고. 

준비 과정에서시어머니가 집 혼수를 해주시는 과정에서

친정어머니께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함부러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혼을 깨자는 소리를 입버릇처럼했었습니다.

정말 어머니되는사람이 무서웠고....그 시누이 남편도 너무싫었구...

 

저도 아직 결혼할 때가 아닌거같아서 청첩장나오기전에 그만두는게 낫겠다싶어서요

 

그럴때마다 남편은 자기엄마한테 물어봤는데 그런일 없다고 그러시던데..너가 오해가있는거 아니냐며

저를 달랬습니다...

저는 마음이 너무 답답했구요...

 

그런상태에서 시댁이있는 지방에서 결혼을 하러 내려갔는데

결혼식장 내내 시어머니 제 얼굴도 안쳐다보시더군요...

결혼식이 끝나고

 

시아버지도 피로연때 담배만 줄곧 피우시고

시누이는 100만원 용돈주며 신혼여행에서 구찌 벨트를 사오라고 하였고

시누남편은 결혼식떄 들어간 자잘한 비용 10만원 20만원 그런얘기만 하였습니다.

 

신혼여행 돌아와서는 시누이는 돈많이 썼냐고 자꾸 물어보고

제 얼굴은 쳐다도 안봤습니다.

 

저도 성깔이있어서 상대안하고

집에가서 남편만 쪼아댔죠...

 

 

 

그러고 9개월이 지난 지금....

남편은 집에서 논지 4개월이 넘었습니다.

시댁에는 남편이 알리지말라고 해서

저희 친정부모님만 아시는 상태입니다..

졸업해서 직장을 잡을 생각도 안하고...워낙에 확실히 자기 진로가 탄탄하다고 믿어서인지

그냥 놀더군요.

어떻게 하겠다 이런 말 저에게 잘 상의안했습니다 .그냥 집에있었습니다.

 

남편도 많이 힘들겠지...생각하고 저만 열심히 돈을 벌었고...250정도....되는 월급으로

남편 여름옷사주고....맛난 음식 사주고....꾸밈비 이런것으로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댁은 여전히 냉랭하고 아들아들하시고 절대 저에게는 무관심하시고

어쩌다 시댁에 내려가면.. 당신아들에게 꼭 한마디를 하십니다.

부모살아있을때 잘하라고.. 니누나한테 잘하라고...

 

저는 이해심이 별로없습니다.

그런거 저런거 서운할때마다 남편과 싸우곤했죠

 

시누이는 결혼전에 마주친적이없어서 별로 몰랐는데

시누이 자기남편과 저의 남편 즉 남동생과 셋이서만 똘똘 뭉치고싶어하지

거기에 저는 없습니다.

제가 그런소릴 해도 남편은 니가 왜 그런소릴 하냐고.. 자기부모한테 언제한번 잘해드린적있냐고

소리소리를 지릅니다....

 

요전에 계속 악몽을 꾸었습니다.

그냥 계속요... 한 보름을 매일매일 누군가 저를 죽이는꿈..전쟁꿈.. 저를 쫒는꿈..공부안했는데 중간고사인꿈...

이런식의 꿈을 계속꿨습니다.

남편의 미래에대한 불안감도있고..

 

그런 제 마음상태에서 남편은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이 시댁얘기 조금만 하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3일전에는 집에있는 쓰레기통을 발로 차서 부셔버리더니,

 

운전하다가 티격태격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아아아악"소리를 지르며 핸들을 좌우로 심하게 흔들다가

거기가 한밤중에 강변북로였거든요...

저를 갑자기 도로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저도 내렸습니다.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나좀 여기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하고있는데

남편이 저 멀리서 뛰어와서 전화기를 낚아채고

저를 끌고 차로갔습니다.

 

쌩쌩 달리는 차도 무섭고.. 헨드폰을 뻇는 남편이 미워서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제 두 다리를 들고 끌고가려고 하더군요..

 

저는 끝까지 저항해서 강변북로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거슬러올라

동네로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제헨펀으로 친정부모님의 전화가 수십통이 걸려왔고

제발 헨드폰을 달라고 해도 남편은 말을 듣지않고

내가 택시타고 가겠으니 걱정말라고 가라고 하는데도

택시가 위험하다면서 저를 계속 질질 끌고갔습니다.

소리를 고래고래지르고 둘다 제정신이 아니었지요

 

저는 너무 무섭고....자상하다고만 믿었던 남편이 요새들어 너무 이상해서

정말 싫었습니다.

 

 

두시간후쯤에 친정에서 신고를 해서 출동한 경찰에 전화가오더군요

그러더니 남편이 이성을 찾았는지

"여보세요..아 네.. 제가 남편입니다. 여기는..."

이러면서 목소리가 180도 바뀌어서 전화를 받더군요

 

2시간 내내 전화기를 안주더니 경찰에 전화가오니순순히 저에게 전화기를 주더군요

그래서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여기가 00동이니 여기로 오라구해서 간신히 엄마를 만났습니다.

지금은 친정에 있습니다.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병원에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여기저기 피멍이들어 쑤시고 아픈 몸에 주사한방을 놓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먹었습니다.

 

그냥 슬픕니다.....

그냥 말할수없이 슬픕니다....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정말 둘다 성격이 뭣같아서 부부싸움하다가

이렇게 끝이 나는건가 해서요...

너무너무 부끄럽고...막막합니다......

 

 

왜 이렇게 글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친정부모님같은 맘으로 위로를  좀 부탁드려요..

 

악플은 제발 사양할께요..

정말 죽을수도있을정도로 힘이듭니다..

 

 

 

 

 

IP : 116.123.xxx.69
1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렇게
    '11.9.5 1:02 AM (175.193.xxx.148)

    이중적인 사람/집안 사람들에겐
    진심이라는걸 주면안되는것 같은데
    너무 멀리가신것 같네요.

    글 써놓으신 상황으로만 보면
    저도 이혼을 권하고 싶네요.

  • 2. 아줌마
    '11.9.5 1:03 AM (175.124.xxx.108)

    애기 없을때 이혼 하세요..

  • 3. 아줌마
    '11.9.5 1:04 AM (175.124.xxx.108)

    나쁜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이혼이란게 그리 어렵고 힘든것만도 아닙니다. 애기만 없으면 더더욱 걸릴게 없죠..

  • 4. 음...
    '11.9.5 1:05 AM (122.32.xxx.10)

    그나마 이혼이란 선택을 할 수 있을 때 하세요. 나중에 아이 생기고 나면 그것도 힘듭니다.
    그 남편분이 더 큰일을 저지르기 전에 얼른 떠나세요.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시길 바래요..

  • 5. ..
    '11.9.5 1:06 AM (203.130.xxx.52)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씀드리는 거라 생각치는 마시구요,

    다행히(?) 아직 아이가 없으니 결혼생활 정리하는것도 심각하게 고려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도 든든한 친정 부모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시부모
    시누이 부부
    남편

    정상의 범주에서 많이 이탈한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이러다가 원글님의 정신건강을 해칠가 걱정됩니다...

  • 원글
    '11.9.5 2:11 AM (116.123.xxx.69)

    네.....계속 악몽을 꾸는거보면.... 좀 이상하긴 한거같습니다....

  • 6. ocean7
    '11.9.5 1:06 AM (71.231.xxx.6)

    시댁에선 아들을 대단하게 생각하나 봅니다 ㅋㅋ
    아들이 같은 전공자인 약사나 의사정도 여자를 선택해 줄줄 알았나보죠?

    한마디로 가정교육이 덜된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이구만요.
    결론을 말하자면 남편이 아내의 편에 절대적이지 못하면 가정을 유지하기가 아주 힘들어요

    희망이 안보이네요
    그리고 위로 시누이도 인격이 아니고 형제도 없으니 ...

  • 원글...
    '11.9.5 2:10 AM (116.123.xxx.69)

    시댁에서 그런사람을 바랬나봐요.....
    저도 뒤끝이 너무 많아서
    시댁에서받은 상처가 1년이다되어가는 지금도 계속되고있습니다...
    요새는 남편한테만 계속적으로 연락하시는거말고는 별일없이지냈었는데 말이죠.......

    남편은 절대적으로 중립이라고하는데....
    아뇨.....저는 피말립니다....

  • 7. 국민학생
    '11.9.5 1:07 AM (218.144.xxx.104)

    너무너무 무서워요. 남자나 그 식구들이나.. 그런사람 드물어요. 아이가 없으시니 그나마 결정이 쉬우실듯 한데.. 몸치료 마음치료부터 받으시구요 결정은 천천히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하세요..

  • 8. ..
    '11.9.5 1:08 AM (125.131.xxx.193)

    시댁에서 처음에 결혼을 반대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제가 보기엔 님이 더 나은 조건인 것 같은데 시댁 생각은 다른 건가요?
    남편 분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그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 있나요?
    일단 두 분이 그런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네요.
    두 분처럼 문화적, 경제적으로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은 부부로 지내기 힘들죠. 많이 노력해야 되는데...
    남편 분이 폭력성까지 있으니 그게 걱정이네요...

  • 원글
    '11.9.5 2:13 AM (116.123.xxx.69)

    아마 제 평범성이 맘에 안드시는듯해요....
    남편조건이 더 좋다고 생각할수 있겠죠...
    남편은 무조건 시댁에 잘하자고합니다........
    저는 무조건 싫다고만 하고....

  • 9. 아줌마2
    '11.9.5 1:09 AM (119.194.xxx.154)

    우리 딸 같아서 댓글답니다.
    구구절절 다필요없고 그냥 이혼하세요.
    서로가 너무 안 맞아보이고
    아기도 없는데 지혜롭게 헤쳐나가라고만 하기엔
    글만봐도 너무 지치네요
    이혼이 가벼운 일은 아니지만 죽을 일도 아닙니다.
    맘 굳게 가지시고요.

  • 10. 이 밤
    '11.9.5 1:11 AM (218.48.xxx.60)

    너무 위험한 상태에요. 님은 정말 목숨 건진 게 다행이구요...운전 중에 핸들을 그런 식으로 휘두르는 건 같이 죽자고 하는 얘긴데...그런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또 어떤 일을 어떻게 벌일지 모릅니다. 사실 허니문이란 말이 거짓이라죠. 살아 온 과정이 다른 성인 둘이 만나 서로 모난 부분 깎여지며 가장 피터지게 싸울 때가 신혼이라고...하지만 그래도 지켜지는 선은 있어요. 정상적으로 자기 화를 제어할 수 있고 이성이 살아 있으면 운전을 저렇게 하거나, 무릎 꿇고 여자를 데려 갔으면 데려갔지 강변북로에서 피멍이 들 정도로 여자를 질질 끌고 가거나 이런 짓은 절대 할 수 없어요.

    어렵게 살다가 강남 집 준다는 소리에 편하게 살 수 있겠다 싶어 남편이 결혼을 결정한 건가요? 그래 놓고 친정에서 집을 안 주거나 아님 명의를 남편 쪽으로 안 해 준다거나 혼수를 과다하게 해 오라고 해서 마음이 상한 건가요? 어떤 이유에서건 6개월만에 시댁 어른들도 웬지 모르겠지만 반기지 않는 결혼을 강행했으니 잡음은 예상이 충분히 되었겠지만 그래도 목숨이 위협당하는 현재의 상황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한 건지 아님 남편이 그저 편하게 살려고 결혼을 한 건지 잘 모르겠네요. 남편이 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철저하게 님 편으로 돌아선다면 모를까 사실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으니 친정 부모님과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시길. 솔직히 지금이라도 찾아 와서 친정 부모님과 님 앞에 석고대죄하고 빌어서 데려간다 하더라도 앞으로 안 바뀔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 원글
    '11.9.5 2:14 AM (116.123.xxx.69)

    근데 남편지금 집에서 늦잠자고 뭐하는지 친정와서 죄송하단소리 한마디를 안하네요......

    쓰레기통부셨을때도 저희 친정엄마가 자네 도데체 왜그렇게 변하나 물어봤더니

    자기도 원래 그런사람아녔다고..은근 제 탓을 하더라고요..........

  • 원글님 댓글 보니
    '11.9.5 9:22 AM (175.114.xxx.13)

    좀 어이없게 태평이시네요. 죄송하단 소리 하면 만사 오케이 될 느낌인데요.
    별로 심각하지 않으신 건가요?

  • 원래
    '11.9.6 2:55 PM (218.55.xxx.132)

    그런 인간들이 남탓 하더라구요 원래 그런지 모르고

  • 11. 악플
    '11.9.5 1:17 AM (121.124.xxx.59)

    위로를 부탁한다, 악플은 사양한다.

    이 말이 무슨 뜻이죠?
    이혼 얘기는 듣기 싫다는 말인지..?
    분명히 그 쪽 부모들은 입장을 밝혔어요. 결혼 허락 안 한다고.
    원글님은 그거 신경 안 쓰고, 결국은 하고싶은 거 했죠.
    그 때 이유라도 들어보셨어야하는데.
    그리고 남편이 취직 안 하는 것도, 이유라도 물어보세요. 뭐라고 하나.
    왜 그걸 가만 두고만 보죠?
    마지막으로 원글님 마음을 확고히 하세요.
    현재로서는 이혼 마음이 전혀 안 보이는데,
    저로서는 이 상황에서 왜 원글님이 이혼 결심을 안 하고,
    여기서 위로를 찾는지 이해가 안 가기때문에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 원글...
    '11.9.5 1:18 AM (116.123.xxx.69)

    이혼생각하고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만 악플은...요새 82쿡 너무 이상한 악플이 많은거같아서요......
    제나이 아직20대인데 이혼녀라니...정말 맘이아프네요..

  • 12. 이혼하세요
    '11.9.5 1:21 AM (99.147.xxx.30)

    정말로 어떻게 위로를 드릴 말씀이 없슴니다.

    이 결혼은 맨처음 시부모 대면할때 부터 잘못된건데 그걸 무시하고 결혼을 강행하셨네요. ㅠㅠ

    당장 이혼 하세요. 답이 없슴니다.

  • 13. 원글
    '11.9.5 1:25 AM (116.123.xxx.69)

    왜결혼을했냐면...............

    정말 남편이 믿음직스러웠거든요....

    결정적으로 남편이 시댁에 소리지르고 나 얘아니면 안된다 난리피워서

    승낙(?)받고 결혼한겁니다.....

    글쎄저도 왜 결혼을 했는지모르겠습니다......... 미치거나 철이없는거겠죠........

  • 이해
    '11.9.6 2:56 PM (218.55.xxx.132)

    합니다.. 저도 시댁이 최악인데. 남편이 착해보이고 오랜 연애 해서 결혼했거든요.. 결국 결혼하고나니 지 애미랑 똑같은 인간이었고요. 님은 20대죠 전 30대 중반으로 가는 나이에요

  • 14. 이혼하세요
    '11.9.5 1:26 AM (99.147.xxx.30)

    제가 이곳에서 여러분들께 이혼하세요 하고 마음에 우러나온 충고를 해 드렸는데요.......

    님의 케이스는 정말로 아니네요. 님의 마음은 여리시고 급하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신 친정부모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혼.하.세.요. 이혼 외에는 답이 없슴니다.

  • 15. ...
    '11.9.5 1:27 AM (222.106.xxx.124)

    제 남편도 자타가 공인해주는 성격 세고 욱하는 분노조절 안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저런 꼴은 여태 보인 적 없어요. 너무너무 위험한 상황이십니다....

  • 16. ...
    '11.9.5 1:30 AM (222.111.xxx.85)

    님... 글을 읽으면서(원글님의 댓글포함) 저는 두 대목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한밤에 이성을 잃고 아내 되시는 원글님의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의 행동을 하고서
    자신에게 피해가 올 수 있는 공권력 앞에서 태도가 변했다는 남편의 모습.
    그리고 그걸 단순히 성격이 뭣 같아 부부싸움을 하다 20대에 이혼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원글님.
    여기서 저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부부관계,
    일방적인 폭력이 되풀이되는 모습의 시작을 보는 거 같아 걱정됩니다.
    이건 성격이 불같아 부부싸움을 하는 수위를 넘어섰어요.
    남편분 같은 남자들이 와이프 얼굴이나 팔, 다리 같이 드러나는 부분을 피해서 또는 멍이 덜 지는 부분을
    골라서 때리는 지능적인 폭력범들의 행태예요.
    이혼녀라는 주위의 시선에 스스로의 안전을 버리지 마시고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 17. ..
    '11.9.5 1:36 AM (203.130.xxx.52)

    글 내용만 봐서는 경제적 조건이나 외모 면에서 원글님이 훨씬 나은거 같은데

    결혼 전 시댁에서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혹시 알고 계시나요~?

    결혼 전 상황이 이해가 잘 안되서요..

  • 원글
    '11.9.5 1:39 AM (116.123.xxx.69)

    제가 너무 글을 두서없이써서 다들 이해가안가시는거같아...
    계속 답변을 달아드리는데...........

    약사를 너머 석사 박사하면 교수뇔테니
    저같은 평범녀를 싫어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스카이중에 음대를 나왔거든요...
    싫어하실수도있구요...

    시댁맘을 제가 어찌알겠습니까....
    너가 싫다던가.. 이래이래해서 우리집안과 맞지않다..
    이런말씀안하셨어요...아들없을때 울 친정엄마한테 함부로 하셔서
    저만 아는상황인거죠.....

  • 흠흠
    '11.9.5 1:45 AM (218.48.xxx.60)

    지방 수재였나 보네요. 아마도 그 집안의 기둥? 희망? 정도..지방 약대면 사실 그다지 뭐 서울 기준에서 보면 그냥 그런 것이고 요즘 석사는 기본이 된 세상인데 시댁 주변에선 엄청 똑똑하고 잘 나가는 걸로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교수는 아무나 되나요...국내 박사하면 일단 안 되고요, 해외 박사 포닥하고도 집안 배경 든든하고 자기 지도교수가 파벌싸움에서 잘 나가고 있고 본인도 정치적이고 해야 인서울 교수나 모교 교수 바라봅니다. 그런 속사정은 모르고 지방에서 그저 아들이 약대 석사한다고 엄청 자부심 가진 듯. 누굴 데려 와도 싫어했을 집입니다. 싫어하는데 이유 있나요? 강남 출신에 음대 나온 것도 된장녀같고 집해 오는 것도 우리 아들 기 죽이는 것 같아 싫어할 수도 있지만 또 반대로 맘에 들게 보자면 부잣집에서 곱게 컸고 여성스럽고 예쁘다고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원글님 조건 탓은 아닐 겁니다. 그저 시댁에서 아들에 대한 넘치는 기대와 사랑이 어떤 여자를 데려 와도 충족이 안 될 뿐.

  • 원글
    '11.9.5 1:53 AM (116.123.xxx.69)

    이분야 잘아시는분인거같고..정말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 흠흠
    '11.9.5 2:00 AM (218.48.xxx.60)

    저도 미국에서 박사까지 했고 제 주변 온통 한국에서 교수하는 사람, 미국에서 교수하는 사람 문/이과 전공 상관없이 두루두루 많아서요. 지방 출신 대학원생 부모 중에 저런 시대착오적 착각을 하는 사람들을 좀 봤습니다. 그래서 아무 하자 없는 며느리 흠 잡는 시부모들때문에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고 나중에 교수가 된다 해도 결국 테뉴어 받기 전 쥬니어 패컬티 교수들은 일 중독이라 이혼으로 가더군요.

    그런데 님 지금 중요한 건 남편이 앞으로 얼마나 잘 나갈 것 같으냐, 지금 실직 중이니 별 볼 일 없다, 이런 문제들이 아니구요. 남편 안에 잠재된 공격성과 폭력, 분노 조절 능력 결여가 문제인 것 같아요. 막말로 시댁은 연을 끊을 수도 있어요. 시누이? 시부모? 남편만 원한다면 안 볼 수도 있지만...남편은 어떻게 바꿀 건가요.

  • 원글
    '11.9.5 2:06 AM (116.123.xxx.69)

    아니요.,..솔직히 이런일 처음있는일이라...
    남편 원래그런사람도아니고 사람들한테 평판이좋아요....
    그게 저한테 독인거죠....
    다들그래요...남편 좋은사람인데 부인이 쎄구나....해요..

    근데 남편이그러더군요.....자기는 암튼 절대 누나도 너무 애틋하고 부모님도 멀리계셔서 애틋하고
    정말 소중한분들이고 니가 생각하는 그런분들아니라고.....너가 아랫사람이니 잘하라고.....

    그맘 변치않아서 이혼생각하는겁니다...............
    막말로, '제 편' 이 아니라서.....

  • 원글
    '11.9.5 2:07 AM (116.123.xxx.69)

    정말 감사합니다...댓글이요...
    울다가 컴터보다가 제정신이아니네요..저도....

  • 이래서
    '11.9.6 2:58 PM (218.55.xxx.132)

    사람은 겪어 봐야 하는거죠. 주위에서 아무리 평판 좋아도.. 자기 식구한테 함부로 대하고 막장인 인간들이 있어요 울시모가 그래요 시이모들한테 천사표죠.. 저한테는 악마보다 더한 인간인고

  • 18. 아직
    '11.9.5 1:41 A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아직 20대인데 이혼녀라니...하고 생각마시고 20대때 이혼하는게 그나마 가능성을 좀 더 많이 열어두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세상에 이혼이 자랑도 아니지만 흠도 안되는 때가 됬지만 서두 20대때 이혼한거랑 40대때 이혼하는거랑은

    또 다르겠죠

    생활도 다르고 시선도 다르고...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얘기하셨듯이 정상 아니에요 그 집안...

    대체 시부모가 왜 연애만 하라고 했는지는 몰라도 그리고 남편 되는 사람(솔직히 남편 넘 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원글님께 실례 되는거 같아서)도 연애만 하자고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암튼 여기서 끝내시는게 현명한 선택

    입니다

    똥차가고 벤츠 옵니다

    굳이 벤츠가 안와도 똥차라도 시원하게 보내야 뭘 하죠

    똥차가 내 앞길 가로막고 있는데 뭘 하겠어요?

    빨리 이혼하시고 탁 털어내시고 새 출발하세요

  • 19. 그렇고그런
    '11.9.5 1:42 AM (125.177.xxx.167)

    시댁식구들 분명 처음부터 이상하고요.
    남편도 의지할만한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요즘 82에 왜 이런 가정불화글만 올라오는지.
    솔직히 이거 소송감 같아요.
    시댁의 부당한 대우도 모자라 남편의 폭력. 경제권없음.
    친정부모님 알고계시는 건가요?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래요.
    님 잘못 없습니다. 힘내세요.

  • 20. 냉탕열탕
    '11.9.5 1:43 AM (203.226.xxx.117)

    와.. 정말 답 안나오는 시댁 남편이네요.
    어떻게 저렇게 경우없는 시댁이 다있는지..
    다른걸 다 떠나서 남편분이 제정신이 아닌것 같습니다. 분노조절장애..수준을 넘어선것같구요
    원글님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는데.. 행여라도
    나도 잘못했으니 화해하고 그냥 살아볼까 하는 생각하지마시고
    무조건 이혼하세요. 저도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지라 어지간해선 이혼 함부로 권하지 않는데요..
    님은 정말 이혼만이 살길인듯 싶습니다.

  • 21. ..
    '11.9.5 1:49 AM (121.186.xxx.175)

    다른거 다 떠나서
    밤에 차에서 내리라고 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만든거
    진짜 나쁜일이예요

    님 잘못은 없습니다
    이상한 시댁과 책임감 없는 남편에 거기에 폭력성까지 있는 사람이네요

    하루라도 빨리 알게 되서 다행입니다

  • 22. 반복
    '11.9.5 2:03 AM (58.231.xxx.143)

    앞으론 이런일이 수시로 반복됩니다.
    폭력앞엔 가정이란 집은 그냥 모래성 같은 거예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성.

    가정폭력이 뭐 거창한것이 아니랍니다.
    작은것에서 시작해 살인까지도 할 수 있는게 폭력입니다.
    설사 상해가 없다해도 윽박지르거나 큰소리치는것 막말하는것등도
    영혼을 피폐해지게 하는 폭력입니다.
    거기다 경제적인 의지까지 없는 님 남편은 전형적인 마초로
    살아갈 가능성이 농후하네요.

    아이가없을때..
    이혼을 하는게 어떠신지요?...
    모든일에는 그때 꼭 내야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금이 그 때 인것 같습니다.

  • 23. ㅁㅁ
    '11.9.5 2:07 AM (114.205.xxx.254)

    처음에 시댁에 갔을때 시모께서 부탁한다며 제발 연애만 하라고 했을 때,님이 얼마나 마음에
    안들었으면 지방에까지 인사하러 아들이 데리고 온 처자에게 그랬을까요?

    그런데 갑자기 친정부모님께서 우선 살라고 집을 내어주니 반전이 된것 같은데요.
    특별한 시모의 마음에 들게하는 시간이나 님의 노력도 없었던것 같은데요...
    갑자기 결혼도 빨라지고요.

    그때 님께서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한것 같아요.그냥 이 남자하고 어떻게든지 결혼만
    하면 되겟지라는 님의 감정만 생각한것 같군요.
    님의 글을 읽다보니 아직도 시댁에서는 님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진정으로 가족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남편은 단순히 성격이 좀 급하고 불같은 차원을 넘어선 상당히 위험한,분노조절이 본인 스스로도
    잘 안되는 사람 같군요.자기감정 절제 못하는 순간이 왔을때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어요.
    단순한 폭력을 넘어서는 위험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최선이 될지는 님이 이미 머리속에는 잘 알고 있으리란 생각이 드느군요.
    부모님께서 전화가 안되는 시간 동안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우선 다친 마음부터 추스리세요.

  • 원글
    '11.9.5 2:17 AM (116.123.xxx.69)

    살라고 집내어준다는거 아들이 이미 다 말하고 결혼허락 받고 지방내려갔어요.....
    근데 그런말씀을 하시데요....

  • 24. 어머
    '11.9.5 2:21 AM (108.27.xxx.196)

    저는 두 대목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한밤에 이성을 잃고 아내 되시는 원글님의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의 행동을 하고서
    자신에게 피해가 올 수 있는 공권력 앞에서 태도가 변했다는 남편의 모습.22222222222222
    이 부분이 특히 걸려요.
    이중적인 성격 같은데 연애할 때는 좋은 면만 보인 것 아닐까요?
    앞으로도 저런 식으로 한번 죽어 봐 이런 태도 보일 수 있는 사람같아요.
    이런 폭력을 당하고도 성격차이라고 생각하는 원글님이 걱정이네요.

  • 25. ...
    '11.9.5 2:31 AM (222.111.xxx.85)

    위에도 댓글을 달았는데요.
    원글님께서 뒤에 다른 분 댓글에 작성해두신 글에 원글님 같은 평범녀라고 적어두셨네요.
    님... 남편분과 비교해서 더 좋으면 좋았지 밀리는 조건 아닙니다.
    님 시댁에서는요. 원글님 남편분의 지도교수 딸이래도 뭐 하나 당신들 생각에 마땅치 않다면
    원글님을 두고 잡도리 하시는 것처럼 쥐 잡듯 잡았을 분들이세요.

    그분들을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내가 뭔가 부족해서 그러실까?
    내 남편은 원래 좋은 사람인데 정말 내가 문제인걸까?
    아니예요. 남편은 6개월간의 연애기간 동안 문제가 될만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시댁 사람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예요.

    당신들 아들의 객관적 조건? 지표에 대한 상식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요.
    원글님이 미처 보지 못한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부족해서 이 사단이 난 게 아니예요.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 원글님 상황에서 자책은 큰 독이 되고 그 독이 원글님을 병들게 만들어요.
    원글님이 아닌 남편분의 폭력성.
    시댁 어른들의 객관적이지 않은 아들사랑, 아들을 향한 눈 먼 우상화가 문제인 거예요. 자책은 금물입니다.

    친정에 계시다니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눈물도 조용히 훔치고 계실까봐... 그게 더 마음이 아프네요.

  • 26. 원글님이
    '11.9.5 2:40 AM (220.86.xxx.205)

    남편분보다 부족한게 아니라 그시댁부모님 인성이 저질이고 수준이 낮은거예요.
    믿고있던 남편마저 폭력성에 정말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구요.
    이혼하세요. 함부로 말하는게 아니라 한살이라도 어릴때 문제가 눈에 보일때 헤어지는게 나아요.
    저아는 언니는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결혼식장까지 잡았다가 결혼전에 파혼했어요. 그남자는 바로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했는데 6개월도 못가서 이혼했답니다. 이언니는 좋은 사람만나서 잘 살아요.
    결혼1,2년사이에 이혼많습니다. 아이없으면 다른 사람 만나기도 쉽고 다들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더군요.
    원글님 그런 말도 안되는 집구석에서 벗어나세요. 그런시댁은 미친거예요.

  • 27. 샐리
    '11.9.5 2:47 AM (218.39.xxx.38)

    딸 같아서 글 남겨요. 타인의 인생에 대해 이래라저래야 하긴 뭐하지만...
    시댁문제는 난제네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남편분의 폭력적인 성향입니다.
    그게 한번이 됐든, 늘 그러든 안 그러는 사람은 평생 아내에게 손 안댑니다.
    친정에서 곱게 길렀을 원글님 부모님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실까요.

    본인의 인생을 값지게 생각하세요.
    여러가지 걸리는 게 많겠지만, 원글님 정도면 재혼이라도 더 사랑받고 님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과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님이 참고 살아야 할 이유가 뭔지 생각해 보세요.
    제 딸이라면 데려올 거 같아요.

  • 28. m.m
    '11.9.5 3:34 AM (118.33.xxx.102)

    님 20대 이혼녀가 문제가 아니에요. 당장 아이라도 낳아봐요. 아빠가 시부모님께 교육받은 고대로 아이한테 교육시킬 거고 특히나 아이에게 화났을 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천하에 불쌍한 애기 낳지 마시고 얼른 불구덩이에서 빠져나오세요. 제가 아이 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유심히 이것저것 찾아 보는데요. 애 있다고 달라지는 사람 없어요. 똑같아요. 그리고 똑같은 미니미를 만들고요. 나 하나 울타리 되어 애 교육 잘 시킨다고 해도 애는 엄마 반 아빠 반 똑 닮아요. 신기하게도. 뭐... 님하기 달렸죠. 이혼녀되는 거 두렵다고 이혼 못하시는 분이 죽을 고비는 무섭지 않은가요. 저 남편 참 인간이 글렀는데 님 눈에는 안 보이나 봐요.

  • 29. 새로 시작하세요.
    '11.9.5 3:46 AM (210.123.xxx.190)

    많이 배우신 거죠? 미친 개한테 물린 건 한번이면 돼요. 남들도 그 한번은 이해해줍니다.

    20대 이혼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30대 기혼녀하시면 되는 거니 기죽을 필요 없어요.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사셔야 해요. 그 조건에 평범녀라? 세상 물정 모르시니 당한 겁니다.

    실시간 돌아가는 현실 정치에 관심도 가지시고, 신문하고 시사지도 읽으시며 세상 다양함도 많이 배우시고,

    열심히 직장생활해서 저축도 하세요. 확실히 어른이 될 겁니다.

    자기에 대해서도 별 개념 없으세요. 님의 조건은 평범녀가 아닙니다. 감사하시고, 반성하시고, 열심히 사세요.

    님이 멋진 여자, 철든 여자, 훌륭한 여자가 되면 좋은 남자 생깁니다. 그때, 좋은 엄마도 되실 수 있어요. 화이팅!

  • 30. 이혼하세요
    '11.9.5 4:19 AM (99.147.xxx.30)

    님 남편은 법적으로 운전중 핸들을 좌우로 흔들며 님의 생명을 위협할때부터 의도적으로 살인을 시도한 한 범죄자 임니다. 경찰은 님의 위치를 파악할수 있었다면 님께 전화를 할 필요도 없ㅇㅆ슴니다. 즉시로 출동해서 남편손목에 수갑을 채워야 했었슴니다.

  • 31. 나도 엄마
    '11.9.5 6:28 AM (121.73.xxx.150)

    님은 결코 평범녀가 아닙니다.스카이대 나오고 음악전공하고 강남에 살고..
    요즘 말로 잘나가는 신붓감이네요.
    거기다 월 250 돈도벌고. 친정도 잘살고. 이정도면 어딜가도 뒤지지않을 분인데
    잠시 눈에 콩깍지가 씌었던겁니다.

    미친개들한테 한방 물렸다고 생각하고
    아이없을때 지금 헤어지시는게 좋을거같네요.

    이혼해달라한다고 남편이 이혼해주나요..?
    잘 설득해서 이혼하세요.
    저런 막장시댁은 절대 안변합니다.
    설사 남편이 기적처럼 교수가 되면 님은 그때부터 못살아납니다.

    결혼을 너무 일찍 서두른거같고 축복받을 결혼에 시댁하는짓거리보니
    인간이하같네요.
    암튼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꼭 이혼하시고
    나중에 후기 올려주세요. 응원합니다.

  • 32. 123
    '11.9.5 7:49 AM (175.121.xxx.3)

    여기서 이구동성으로 이혼하라고 하잖아요.
    맞습니다. 저런 시댁 결코 안변하고 더하면 더할겁니다.
    시댁에서 남편이 혹시 지마누라한테 너무 잘할까봐 전전긍긍이고
    처가에 잘할까봐 기회 있을때마다 조정하려할것이고
    저 남편 영원히 내 편 안됩니다.
    인생 선배님들 말 듣고 훌훌 털어내세요.
    우리집에도 저런 인간 하나 있는데 일찍 이혼 못한게 한입니다.
    내가 잘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50이 넘으니 지부모형제 애뜻해 죽고도 못삽니다.

  • 33. 별사탕
    '11.9.5 8:58 AM (110.15.xxx.248)

    그럼 시가는 그렇다고 치고...
    남편의 좋은 점이 뭐에요???

    폭력성향도 보이고, 님을 함부로 무시하고,
    백수 기질도 있네요
    좋은 점이 더 많더라도 그런 난폭한 점은 한큐에 장점을 다 덮어버립니다

    저는 남의 집안 문제에 이러쿵 저러쿵 댓글 잘 안달아요..
    글 한편으로 이혼하라 마라 하고 제가 뭐라 할 것도 아니라서요

    하지만 지금 님이 두려운건 '이혼녀'라는 딱지를 달고 살아야 하는거죠. 그게 겁이나는 거죠?
    지금 이혼녀가 안되면 몇년 있다가 '아이 딸린 이혼녀'됩니다
    그런 시가를 남편이 막아줘도 힘들판에
    남편의 태도는 지금 '남' 편이잖아요

    지금 자기 상태(백수..)가 그렇게 된걸 속으로 님탓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아내라는 부양가족을 부담스러워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있을 것 같네요
    님이 지금 얼마를 벌든, 자기는 마누라 등뒤에서 기대살고 있든, 그런 건 생각않고
    '아내'라는 사람을 부담스런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혼녀가 되는 거 무서워하지 마세요
    지옥같은 결혼 생활보다는 행복한 이혼녀로 살면 되구요
    요즘엔 골드미스도 많은데 돌싱이 어때서요?
    님은 님이 벌어서 살 수있잖아요


    친정 부모님한테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이혼 서두르는게 좋겠어요....
    부모님도 이혼을 반대하진 않으실 상황 같아요
    또 옛날 분이라 이혼하지 말고 어찌되든 살아봐라 하실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돌싱이 그다지 흠이 아니랍니다.

    이번에 병원에 간건 진단서 떼어놓구요...

    이혼하고 당당하게 돌싱으로 사시다가 좋은 사람 생기면 다시 사귀세요

  • 34. 항아리
    '11.9.5 9:46 AM (14.56.xxx.116)

    님 아이 없고 친정 말짱하고 직장 번듯하고.....이혼하기 충분한 조건을 가졌네요..
    만약 계속 사신다면 님 바보로 알고 평생 등골 빼먹고 폭력 속엣어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정말 요즘 이혼 별거 아닙니다...이런 남자랑 사는 여자라면 정신병자일 겁니다...

  • 35. 나도엄마
    '11.9.5 9:49 AM (122.32.xxx.23)

    나이가 비슷해서 글보고 로그인-
    저두 윗글과 같이 헤어지는건 어떤지 말씀드리려구요
    지금은 쓰레기통을 부셨지만 나중엔 그 이상이 될수도 있고
    임신 또는 아이 앞에서 그럴 확률이 높아요
    정말 애기 없을때 지금이라도 아신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젊어서 다른 사람 보는 눈이 부담스럽다 생각마세요
    님이 안행복한데 그게 무슨 소용이예요
    사람들 다 자기 살기 바뻐 그냥 그러고 말아요
    지금 남편 용서 구하면 바로 푸시고 들어가실거같은데
    나중에 또 그래요
    시댁과 평생 안볼것도 아니고 남편도 저 입장고수 할테고

  • 36. 나도엄마
    '11.9.5 9:50 AM (122.32.xxx.23)

    정망 지금은 별거 아닌것 같은데
    나중엔 그게 엄청나답니다

  • 37. ...
    '11.9.5 10:10 AM (116.40.xxx.4)

    저도 이혼녀 딱지에 겁먹어서 아니다 싶었는데도 참았더니 지금 40 이넘었어요.차라리 20대에 이혼하시는게 님의 인생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 38. ㅠㅠ
    '11.9.5 10:37 AM (116.126.xxx.207)

    미안하지만...
    그 결혼 안하셔야 했는데
    그남자 생산공장이 그런데
    진작에 아셨어야 했는데
    여기서 관두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평생 후회할 일 진작 내려놓으세요

  • 39. 일단
    '11.9.5 10:43 AM (122.42.xxx.21)

    친정에서 지내세요
    남편이 부인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아야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
    경제적인 능력도 평생 저리 편하게 살려고 할지 몰라요
    이게 얼마나 아내한테는 힘든일인데요

    열심히 해서 조금 벌어오는거랑 능력이 되는데 경제적활동을 안하는거랑 ..후자가 더 답답해요

    저런 시댁에서 자란 남자라면 내재된 인성도 아마 시댁스탈일겁니다
    다만 표출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그렇지
    살면서 계속 그성격 나올확률 높아요

  • 40. 여보세요...
    '11.9.5 10:50 AM (175.253.xxx.82)

    원글님 바보예요???????

    우선..
    원글님 평범녀 아니예요..
    스카이 음대라고 하시면.. 서울대나 연대 나오셨다는건데.. 이것만으로도 평범하지 않구요..
    그 위치라면... 음악하는 사람들 중에 꼭대기에 있다는 겁니다.. ㅠㅠ
    강남사시구.. 친정에서 결혼할 때 아파트 사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평범하지 않으세요..
    지금 본인 자존감이 엄청나게 낮은거 아시는지...

    다음으로..
    남편도 시댁도... 결혼전에 도망갈 기회를 충분히 줬는데....
    그런데도 그냥 결혼하셨네요...

    결혼하고도....
    남편은 무직에...
    그런데도 시댁에선 계속되는 무시...
    그런데... 아.랫.사.람.이니까 잘하라는 남편?
    세상에 윗사람 아랫사람이 어디있나요?
    사람 대 사람이고... 서로 존중과 배려지...
    원글님은 그쪽 봉인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변북로에서 갑자기 차세우고 내리라고 하고...
    휴대폰 뺏고.. 질질 끌고가고....
    경찰이 오니까 그제서야 태도 돌변???
    그런데도 원글님은 사과 타령???
    여보세요.. 당신 죽을뻔 한거라구요...
    그런데도 성격이 뭣같아서 부부싸움 하다 이혼??
    20대에 이혼녀라니... 맘이 아프다구요??


    아휴...
    이러니 제팔자 제가 꼰다는 말이 있는겁니다..
    지금 원글님 상황은..
    남편탓도 시댁탓도 아니고 원글님 탓이예요..
    이상한 집인그 이미 보였고... 그런일 없다고 너가 이상하다고 하는 남편인것도 보였는데..
    그럼에도 결혼하고.. ㅠㅠ
    지금까지도 그러고 질질 끌려다니고 있는거..
    누가 억지로 시킨게 아니라 원글님이 한거라구요..

    자... 다들 이혼하라고 하는데....
    남편이 사과하면....
    사과했으니까 괜찮아... 이러고 돌아갈건가요???
    지금 뽀로로 찍습니까????

    님 남편은 사과할지도 몰라요... 아마도 사과할 가능성이 더 크죠..
    왜냐구요???
    원글님은 봉이니까요...
    집도 해왔지... 돈도 벌어오지... 친정 빵빵하지...
    남편이 미쳤나요.. 님을 왜 놔주게..
    님은 그까짓 사과 한번 하면 호로록 들어올건데...

    사과도 한번에 하지는 않을거예요...
    강변북로에서 내리라고 하는데도.. 20대에 이혼녀 될 게 더 마음아픈 바보같은 여자..
    좀만 밀당하면 넘어오겠는데...
    뭐하러 싹싹 비나요... 적당히 밀당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죠..

    어쩌면 남편은 지금 님한테 디게 고마운 짓 하고 있는 거예요..
    도망갈 기회를 주잖아요..
    더 늦기 전에...
    애 생기기 전에...
    근데 이 기회 안잡으면 님은 바보인증 하는 거구요...


    제가요.. 제주변에 님하고 똑같은 경우가 있어요...
    학벌도 연봉도 여자가 훨씬 빵빵하죠...
    등신같이 결혼전에... 결혼식 당일까지도..
    도망가라고 개차반으로 굴어도 끝까지 결혼하더니...
    결혼하고서도 주변에서 다 이혼하라고 해도 맨날 지옥같이 살더니...
    그러면서도 등신같이...
    남편월급은 구경도 못하고 자기 월급으로만 살고...
    그것도 모자라 남편이 돈내놓으라고 협박하니까 지이름으로 대출도 해줘...
    이제 폭력도 시작되더군요...
    그러고도 남편이 사과하니까 또 살더군요...
    이혼녀로 살기 싫다나... 허허허

    자...
    어느길로 가실래요???

    이혼하면
    이혼녀소리는 듣겠지만... 그거 잠깐이예요...
    인생공부 잘했다 생각하고... 다신 그런 길로 안가면 되요...
    요즘세상엔 이혼하면 내인생은 이제 끝~! 2류로 빠짐.. 이런거 아니예요...
    난 이제 이혼녀니까.. 이제 세상이 날 쉽게 보겠지... 이런 60년대같은 생각만 안하면
    얼마든지 훌륭하게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지금 이혼안하면...
    세상으로부터 이혼녀 소리는 안듣겠죠..
    하지만 다음은 정말 맞을거예요..
    다음은 친정돈 시댁에 들어가는게 시작될지도 모르죠..

    어쩌면...
    내가 잘하면 남편이 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나요???
    에이... 사람 성격은 안변한다는 건 확립된 연구결과예요...
    남편이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구요?
    남편의 폭력성은 이미 그 사람 내부에 다 있던 겁니다..
    안보여주다가 보여주는 것일 뿐...
    보일 일이 없다가 보일 일이 생겼을 뿐....
    님이 잘못해서 미친놈으로 변한 것도 아니고..
    님이 잘한다고 해서 저런 폭력적인 성격이 '없어지지는' 않아요..

    님이 그 비위 다 맞춰주고 살면 보일일이 없어질 뿐... 성향이 없어지지는 않아요..


    선택은 님 몫이예요...
    이혼을 하든.. 이혼을 한하고 계속 지옥처럼 살든... 아니면 즐겁게 남편의 봉 노릇을 하든...
    대신 그 결과도.. 그 책임도 다 님 몫이구요...

    그러니 앞으로 어떤 결과가 오든 절대로 남 탓 못해요...

    그것만 알고 선택하세요...

  • 41. 여보세요...
    '11.9.5 11:02 AM (175.253.xxx.82)

    덧붙여 하나 더 씁니다..

    지금 이혼 안하면..
    맞고 돈대주고에서 끝나면 다행이예요..

    아니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어요..
    강변북로에서 죽던지... 내가 뛰어내리던지..

    내가 아는 등신은.... 이런 말을 남기더군요..
    그럴 때 빼곤 괜찮아... 좋은 날도 있었잖아...

    그럴 때 빼고는 뭐가 그럴 때 빼고입니까...
    그럴 때가 90%인데...

    암튼...
    혹여... 끝까지 못알아 들을까봐 한마디 더 덧붙이면..

    그 등신이든... 원글님이든...
    제 동생이었으면..
    그딴 결혼 시키지도 않았고... 지금이라도 이혼 시킵니다... 뭔 수를 써서라도...


    아.. 그리고 하나 더..
    이혼 하실때도..
    어떻게 그렇게 까지...라면서 물러터지게 하지마세요...
    친정에서 해준 집도 반 나눠주거나 남편 다 주거나...
    어떻게 치사하게 내꺼라고 그래.. 그러면서 하지 마삼...
    의외로 끝까지 바보같이 구는 여자들이... 아~~~주 많아서 충고하는 것임...

  • 추천함다...
    '11.9.6 1:27 AM (59.17.xxx.11)

    원글님을 약간 비난하는것 같지만, 실은 정말 진심을 담아 글 주셨네요.....
    원글님 이분글 꼭 참고해 주세요~

  • 42. ..
    '11.9.5 11:58 AM (125.152.xxx.58)

    다른 말 필요 없고...

    앞으로 사람답게 살고 싶으면 이혼하세요.

    원글님의 의지에 달렸네요.

  • 43. ....
    '11.9.5 12:00 PM (110.14.xxx.164)

    첨에 왜시집서 연애만 하라고 한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혼할거면 변호사 구해서 제대로 하세요
    얼마 안 살았으니 집도 대부분 님에게 돌아올거고 폭행 사진도 잘 챙기고요
    요즘 초반에 이혼하는거 흔해요

  • 44. 아...
    '11.9.5 12:01 PM (175.209.xxx.95)

    참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사랑이 이렇게도 변질이 될 수 있는건지..
    부디 기운 차리시고 야무지게 해결하시기 바래요.
    힘보탤 수 있는 친정 있으니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요.
    세상에 나쁜 사람들 참 많아요. 근데 그 사람들이 내 가족이라는 사실이 참 슬프죠.
    얼른 눈물 닦고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바래요.
    힘 내세요.

  • 45. 스트로베리푸딩
    '11.9.5 12:01 PM (124.197.xxx.168)

    시어머니가 친정 어머니께 쌍스럽게 소리 지를 때.. 그 때 끝내셨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끝내세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거에요..

    애라도 생기면 정말.... 발목 잡힙니다.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세요.

    지금껏 졸업하고 놀고 있다구요? 약대가 얼마나 취업이 잘 되는데....

    버리세요. 일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으면... 님 갈 길 가세요...

  • 46. 불화가 아니라
    '11.9.5 12:01 PM (111.184.xxx.226)

    생명의 위협을 당했으면서 나도 성질이 만만치 않게 세서 좋은 성품의 남편이 나쁘게 변했다 말하시는 건가요?
    그거 누구 생각이죠?
    님 남편이 평소에 님에게 계속 읊어대던 말이겠죠.

    난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너 같은 고집 센 여자 만나서 성격 이상하게 변했다.
    다 네 탓이다.
    너만 고분고분하면 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고분고분 맞춰줄 땐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잘해줬겠죠.

    기억해 보세요. 남편이 님에게 잘해줬던 때가 어떤 상황이었나?
    님 남편의 기분에 100% 맞춰 줬을 때 님 남편이 생각하는 대로 님이 움직여줬을 때 일 겁니다.
    그러면서 님의 사고방식까지 조정하고 있었던 거죠.

    거봐라 난 니가 잘 대해주면 이렇게 좋은 남자다. 내가 험악하게 구는 건 다 네 탓이다.
    전형적인 폭력 남편의 증상이에요.

    꽃으로도 때리는 거 아니에요. 다른 남자들 님 남편같지 않아요.

    나는 원래 괜찮은 사람인데 너 때문에 내 인성이 변했다?
    이렇게 남탓하는 것부터가 글러 먹은 놈이에요.

  • 47. 동생같아서
    '11.9.5 12:06 PM (119.70.xxx.81)

    20대 이혼녀가 평생 고생하면서 사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런 남자 그냥 버리세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요.
    앞으로 행복해지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본인꺼(사실 친정에서 해주신거죠?)절 대 빼앗기지 말고
    다 챙겨오시고요.

  • 48. 스트로베리푸딩
    '11.9.5 12:08 PM (124.197.xxx.168)

    병원가서 진단서 받아놓으시고 변호사랑 상담 하세요.

    폭력은 고쳐지지 않아요. 님이 만약 애 낳았는데 화 났다고 밤에 길가에 버리고 오면.. 어떡하실래요??

  • 49. 머리가 다 아프네요
    '11.9.5 12:28 PM (121.124.xxx.184)

    웬만해선 답글까지는 안 다는데..
    친동생..아니 아는 동생만 되었어도 결혼전에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눈물로 말렸을거에요.
    시어머니 태도는 애당초부터 글러먹었구요..
    그런 사람과는 평생 엮일 가능성을 티끌만치도 만들지 말아야하는 걸..
    더구나 남편의 강변북로에서의 돌발행동..
    이거 엄청난 폭력이에요..
    딱 봐도 아니란거 모르겠어요?
    남편 반성하고 그런행동 다시 안 할 확률..0%입니다.
    인생에 한번이라도 그런 사람하고 꼬여서 그런 꼴 당해도 어이 없는 일인데
    이혼녀 되는게 무서워 망설이시나요?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하는게 아니에요.
    정말 지금이라도 애 없는게 다행이다 생각하고 헤어지세요.

    먹고 사는 걱정 없대도 세상은 마냥 즐거운 곳이 아니에요
    그 힘든 세상 살아가는데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동반자가 있어 살 수 있는거구요.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주는 남편과는 하루도 살지마세요.

  • 50. 남편이
    '11.9.5 12:29 PM (119.67.xxx.75)

    착했던게 아닙니다.
    폭력성을 숨기고 있었던거죠.
    남들한테 또는 애인한테 포장을 잘해서 보여줬을 뿐이죠.
    살다보니 본인의 성격이 나오는거에요.
    시댁 식구들도 약간 뒤틀리고...
    잘 생각하세요.
    착하다니요..
    님은 착하다는게 뭔지 몰라요.

  • 51. ....
    '11.9.5 12:31 PM (14.50.xxx.51)

    일찍 이혼하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런 행동 고쳐지기는 하지만, 힘듭니다. 8~9년 지나야 고쳐질까. 두고두고 약한 정도일지라도 반복되어 원글님 스트레스 줄 겁니다.

    지금 그렇게 싫은 시댁 살면살수록 더 나쁜 모습만 보입니다.

  • 52. ...
    '11.9.5 12:34 PM (155.230.xxx.254)

    조건반 놓고보았을때 님이 쳐지는거 하나 없습니다. 지방대 약대나와 석박사하는게 좋은 조건인가요? 시부모님이 현실을 모르시네요. 현실 인식시켜드려야할텐데 주변에서는 바른말 하는 사람이 없나봐요.
    조건은 그렇다치고요, 남편분의 욱하는 성향이 정말 지나칩니다. 이거 고쳐야 같이 살고요...
    아, 혹시 남편분이 님께 은근한 자격지심은 없으세요? 강남살고 집해오고 이런거에 대한...

  • 53. 보세요
    '11.9.5 12:43 PM (1.245.xxx.211)

    헤어져라 답글 100%입니다.

  • 54. ..
    '11.9.5 12:45 PM (112.222.xxx.34)

    처음부터 시어머니 태도를 보고 심상치 않다 판단하셨으면 좋았을텐데..
    남편도 정상범주의 사람으로 보이진 않아요. 점점 더 원글님만 피폐해질거같아요.
    지금이라도 발을 빼시는게 낫습니다.
    변호사 만나서 상담을 받아보셔야할거같아요.

  • 55. 여보세요22
    '11.9.5 12:46 PM (116.36.xxx.29)

    상당히 동감입니다.
    덧붙여 님은 그런 좋은 조건으로 상당히 자존감이 낮아보여요.
    중간 중간 댓글 보면서 느낌이..
    착하다기 보다는 상황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걱정은 다른면에선 똑똑해도 남자한테는 꼭 그런대접 받는 친구를 봤거든요.
    첫단추 잘못 달았다고 계속 진행하면 옷차림이 어찌되겠어요, 안 순간이라도 빨리 바꿔 달아야지요.

  • 56. ...
    '11.9.5 12:48 PM (61.101.xxx.120)

    시댁만 문제라면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을거예요.
    지금 그보다 큰 문제는 남편입니다.
    밖에서 평좋은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원글님께 한 행동을 생각해보세요.
    다중인격일 수도 있고 정신에 문제있는 거 일수도 있어요.
    진단서 받으시고 절차 제대로 밟으세요.
    이혼 후 어디 외국에라도 나가시면 안되나요?
    남편분 무서워요.

  • 57. sla
    '11.9.5 12:58 PM (122.34.xxx.15)

    님, 있었던 사실을 다 증거사진 남겨놓으시고
    여성의 전화에 전화하셔서 가까운곳에서 상담 받으시고, 상담기록 남겨놓으세요.
    재판까지 가셔야 이혼해줄 듯 합니다.

    님 빨리 벗어나세요.
    진흙탕에 발담그면 진흙범벅 되는거 순식간이에요.
    빠져나오셔야 해요.

  • 58.
    '11.9.5 12:59 PM (124.56.xxx.186) - 삭제된댓글

    왜 연애만 하라고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저의 시어머니랑 좀 비슷하셨네요.
    지금은 시어머니가 왜 그랬었는지 일 것 같아서 적습니다.
    아들이 대학졸업하고 취직했으니 월급 받으면 다 자기꺼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아들이 어떻게 저축을 해서 결혼을 하든말든 그런건 둘째 문제였거든요.
    그리고 저도 친정에서 집을 해주셨는데 거기 대해서도 고마워하지 않았어요.
    그집이 시어머니힌테 뭔가를 주는건 아니잖아요.
    고마운 거 하나도 없는데 고마운 척 해야하는 입장이 된 것이 오히려 분했겠죠.
    이제 아들 월급도 좀 써보나했는데 기대가 좌절되니까 집해오는 며느리든 뭐든 반가울 게 없는거죠.
    전 지금은 그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이해가 가요.

  • 저도 공감하면서
    '11.9.5 2:12 PM (112.72.xxx.145)

    시어머니는 아들 졸업시키면 단물을 빼먹어야 하는데,그걸 못해서 그럴수가 있어요..
    지방에서 서울 유학보내고,
    비싼 사립대 약대 졸업하고 서울로 유학보냈다면 내심 기대했을겁니다..
    아들이 대학원 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생활비를 보내준다거나,아니면 잘난 아들덕에
    이것저것 해오는 며느리를 말이예요..
    아들이 취직한 동안은 생활비를 바라고,결혼할쯤에는 이것저것 해오는 며느리를요..

    남편이 원글님댁에서 집을 주겠다고 하자,결혼에 유보적인 반응이 변한것도 이해갑니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알기때문에 결혼을 할수가 없는거죠.
    그런데 누가 공짜로 집을 준다고 합니다.원글님이라면 그걸 마다할까요?
    언제 돈을 벌어서 언제 집 장만할 돈을 모아서 결혼할지 모르는데(7-8년뒤에 결혼하자는 말은
    상징적인 말이고,그 뒤로도 할수 있을지 그것도 알수 없음)
    하나의 고민거리는 사라진 거잖아요..

    남편분은 한마디로 취집을 한겁니다..
    저런타입들이 교묘하게(아랫사람인 니가 낮추어야 한다는 말로 부인의 기를 꺽을려고 함)
    아내탓을 하면서,자기 실속은 다 차릴겁니다.


    남편의 입장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거예요..
    부모의 혜택을 받아서 어렵게(?)학교를 졸업했기때문에 부모의 기대를 져버릴수 없는거구요..
    또 아내한테는 자존심을 꺽고 싶지 않은거구요..
    나름 지방에서는 유학온 프라이드가 있는데요...

    차이나는 결혼이란게 그래서 어려워요..
    님네는 결혼할 집을 마련했기때문에,시댁이 바라는 예단을 안해줬을수 있고(이건 님쪽에서는 당연한거지만,
    그쪽에서는 못받아서 서운한거죠)
    님 친정이나 님쪽에서는 해갈거 다 해가고도
    빛이 안나는거죠..
    친정에서 집해준게 윗님 말대로 아들며느리 좋으라고 해준거지,시댁에 해준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시댁에서는 자기네가 받은건 별로(?)없는데
    뭔가 꿀리고,다 키운 고기를 뺐았기거나 놓친 꼴입니다...

    문제는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정이 떨어져서 이혼할 정도는 아니라는거예요..
    있는 사실만 봤을때는,결혼 십수년차 되는 사람들은 이게 이혼감이지만(살아봐도 답이 없으니까)
    결혼1년차는 그게 실감이 안난다는거죠..
    그리고 친정부모님도 믿었던 사위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은 있을것도 같구요..
    원글님도 편하고 유복하게 자라서,
    없는(?) 사람의 마음을 잘 몰랐던 거예요..그래서 더 이해가 안되구요...

  • 저도 공감
    '11.9.6 1:21 AM (201.197.xxx.31)

    저도 시어머니 시나리오가 저렇게 그려집니다
    잘난 아들 덕에 본인 팔자 펴고 살려는 전형적인 기생충족이죠. 
    강남집 준다니까 덥석 승낙은 했지만 더 이상 나오는게 없어서 신경질로 무장한것 같아요. 

    남편분은 아직 나이가 젊으셔서 엄마말에 휘둘리고 있는것 같네요. 
    착한아들증후군이죠. 
    공부만 하고 살이서 아직 사회적인 철이 덜 들어 엄마말이 귀에 쏙쏙 잘 들어갈꺼예요. 

    일단 저는 원글님과 남편분이 시간을 두고, 감정을 최대한 접고, 
    대화를 많이 하시면서 미래설계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서로 너무 사랑해서 결혼한거고, 부부싸움 원인 중 대부분이 시댁문제이니 시댁만 끊으면 부부간에 문제 없는거쟎아요. 
    이혼얘기 서두르지 마시고 남편과 충분한 대화 나누셨음해요. 

    남편은 시어머니 리모콘에 놀아나는 로봇이니 리모콘 영향권 밖으로 나가면 됩니다. 
    원글님은 부부싸움 친정에 절대 얘기하지 마세요. 
    남자들은 원시시대부터 사냥꾼, 전투전사를 담당하며 살 정도로
    유전적으로 아드레날린 분비가 왕성합니다. 
    우리나라 문화권의 남자들은 본인이 아직도 처가댁 씨암탉을 먹을 수 있는 위대한 존재라는 
    행복한 상상 착각을 하고 삽니다. 처갓집에서 왕대접 받고 싶어하는 이상한 본능들이 있어요.  
    그런데 처가에서 본인의 잘못을 자꾸 지적하고, 아내는 본인의 약점을 자꾸 건드리고 하면
    원시시대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요. 

    남편과 원글님 서로가 서로의 자란 환경과 현재 뿌리박고 있는 본인만의 상식을 서로 이해해주고 공감하는게 시급한 문제입니다. 
    대부분 여자가 이해력이 빨라 넘자가 이해하기도 전에 실천으로 옮기고 포기도 빨리 해버리죠. 
    그게 우리 한국의 과거였구요. 

    일단 커다란 사단이 났으니 님과 남편 시댁과 친정에서 맘과 육체 좀 정리하시고 둘만의 대화를 하셨으면 합니다. 

  • 59. 휴.
    '11.9.5 1:34 PM (121.169.xxx.133)

    정말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만 다 놓으세요.. 편하게.. 그 남편과의 질긴 인연들을요..
    저는 걱정이 되는게... 원글인도 성격이 있다보니 또 악에받혀서, 아님 오기로 남편이나 시댁을 이겨보겠다고 질기게 인연을 이어가게 될까봐.. 그게 걱정되네요.
    인생의 길목길목에서 내가 하는 선택들이 모여서 팔자가 됩니다..
    이미 잘못된 선택을 한 번 하셨죠..
    두 번째 선택은 절대 잘 하시길 바래요..

  • 60. 생각할 것도 없이
    '11.9.5 1:38 PM (175.193.xxx.202)

    이혼이 해결 방법 같아 안타깝네요
    폭력적인 남자 정말 무섭답니다
    마음 다잡고 헤어지세요
    잘못된 만남 같아요

  • 61. 시집식구들의 심리
    '11.9.5 2:02 PM (59.22.xxx.245)

    그 엄마는 아들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 했을테고
    그아들이 벌어다 주는돈 써며 자랑질에 어깨에 힘 주고 싶었을텐데
    원글님이 꿀통 뽑아가듯 뽑아 가는것처러 느꼈을거예요
    그래서 연애만 하라고......

    원글님!!!!!
    남편이 지금 가면이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잖아요
    가면 갈수록 더한 모습들을 보일것 같고
    그럴때마다 나 원래는 이런 사람 아니었다면서
    원글님 탓으로 돌릴거고 실직도 니 때문이다면서 핑게대고
    전형적인 등처가 노릇 할것 스타일이예요

    늪에 빠지기전에..............

  • 그러게요
    '11.9.5 2:23 PM (112.72.xxx.145)

    남편은 그런 자기 식구들의 마음을 알기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내칠수도 없고,
    처가와 아내뒤에 서서,조종하면서 자기 실속차리면서 살거 같은데요..

    그나마 졸업하기전에 취업걱정하면서 뭐라도 할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처가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때문에,자기 집안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려고)
    몰라도,졸업하고도 4개월을 놀았다면 저 남자는 처가와 아내 단물 빨아먹으면서 살 룸펜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남편이나 시댁사람들이나 빨대 꽂아서 빨아먹는 전형적인 스타일로 보입니다.
    시댁은 아들에게,아들은 처가와 아내에게 기생하는 타입이요..

    남편은 처가에 미안하고 고마와서,자기 집에는(원글님께는 나쁜 사람들일지 몰라도)
    그동안 비싼 등록금과 지방에서 서울 보내준 댓가로
    빨리 취업해서 갚을려는 의지라도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자기 부모한테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보탤려고 했다면,며느리한테 가는 분노가 조금은 사그라
    들수가 있거든요..
    아들이 보태주는 시늉이라도 한다면 말이예요..
    며느리가 다 키운 물고기를 채갔기때문에(시댁입장에서는)며느리는 나쁜*이 될수밖에는 없어요..
    남편분이 가장 문제입니다.

  • 62. ...
    '11.9.5 2:33 PM (116.43.xxx.100)

    첨부터 안될 결혼이었네요..시집사람들도..남편도 덩달아....
    애기도 없으신거 같은데....그냥 정리하세요.
    그 상처랑 맘다치신거 추스러 질라면 평생걸러도 모지라겠어요.
    더이상 친정부모님 가슴 아프게 하시지 말구요...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 63.
    '11.9.5 2:40 PM (210.160.xxx.168)

    정말 양쪽다 참 순진하시네요;;;;;;;;;;; 약대가고 대학원 다니는게 뭐 그리 대단한줄 아는 시댁이나,,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집까지 장만해 그런집안과 결혼한 분이나,,

  • 64. 차이나는 결혼과 입장차이라는
    '11.9.5 2:43 PM (112.72.xxx.145)

    간극은 어떤걸로도 메울수가 없구요..

    시댁입장에서는 또 아들을 뭐라할수 없기때문에 며느리를 족치는걸수 있어요..
    너 그렇게 어렵게 공부시켰는데,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부모가 이렇게 속 뒤집어서
    아들한테 까보일수가 없잖아요..
    아들한테 투자한꼴 밖에는 되지 않으니까..
    그렇지만,시댁 재력이 없는 상태라면 내심 기대하는 마음을 잘못했다고 할수도 없는겁니다.
    나름 시부모님은 최선을 다해서 자식 뒷바라지를 한거예요..

    그런데 가장 문제는 남편분의 태도입니다..
    남편분은 아마 다 알거예요..
    부모의 속내,자신의 처지,아내의 입장 다 알면서도 자기가 할 의지나 능력이 안되기때문에
    자기도 괴롭다 생각할수 있구요...

    이렇게 사람은 다 자기입장이란게 있는겁니다..
    그걸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이 다 이해할수도 다 받아들일수도 없는거구요...

    눈에 콩꺼풀이 쒸여서 결혼할때는 감정으로만 결혼을 했지만,
    만약에 이혼을 염두에 두신다면
    시댁의 입장,남편의 앞으로의 행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이혼은 언제든지 할수 있어요..
    그만큼 님이 유리한 패를 쥐고 있다는 말이니,
    감정 잘 추스리셔셔 부모님과 상의하세요..
    이혼이 급한건 아니니까,천천히 마음 추스리고 난뒤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여기 게시판의 글을 부모님께 보여주는것도
    어떤 댓글에서 실마리를 얻을지 ,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될지 모르니 댓글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 65. ,,,,,
    '11.9.5 3:17 PM (112.172.xxx.232)

    오마이 갓.
    저희 엄마 아버지를 보는 것 같아서..

    저주 아닙니다.
    자손까지 고통받습니다.
    전 엄마 아버지한테 지금까지 진심으로 권유드립니다.
    두분 이혼하시라고.
    엄마도 아버지도 너무 감사하고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이혼하시고
    우리를 위해 이혼하시라고.

    끔찍해요.
    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를 기도하는 그 마음 아나요ㅠㅠ?

  • 66. 결론은
    '11.9.5 3:29 PM (202.156.xxx.14)

    이미 원글님도 잘 아시네요.
    하루 빨리 병원에 진단서 끊고 이혼 수속 들어가세요.
    거꾸로 위자료 받아내려 할걸요?
    빨리 정리하시고 야무지게 마무리하고 새 생활 하세요.
    저런 지옥...절대 안 변합니다,더 기막힐 상황이 생겼음 생겼지....

    애 없는 게 복이네요.
    빨리 이혼하세요,이혼녀라는거 이젠 세상이 달라져서 시각도 남다르고 다른 사람 만날 수 있어요.
    힘내세요.

    빨리 변호사 상담 받고 진단서랑 준비 잘하시길...

  • 67. 용기
    '11.9.5 4:17 PM (180.68.xxx.159)

    원글님!~ 여보세요님이 직설적으로 표현했지만 모두모두 맞는말 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아직 행복하게 즐겁게 밝게 살아보아야지요...

    이혼한것 흉아니예요..그러니 하루 빨리 정리하세요..
    정말 비젼없어보이고요..원글님 너무 아깝고 안타까워요..
    82의 인생 선배들이 이렇게 많은글 써주었는데도 원글님 결혼생활 유지하고 계심
    원글님 팔자려니 생각해야지...어쩌겠어요..
    하지만 우린 스쳐 지나가는 82사람이지만...원글님 곱게곱게 정성스럽게
    음악전공 뒷바라지하신 엄마,아빠눈에 피눈물, 가슴에 피멍이랍니다..
    부모님도 이혼을 엄청 바라시고 계실텐데...아마~~ 우리보다 더~~더~~더~~

    어쨋거나, 원글님! 아픈마음 위로하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꼭 행복해지세요... 예쁜 20대인데.....

  • 68. 솔직히
    '11.9.5 4:19 PM (58.126.xxx.160)

    약사면 재혼해도 약사나 의사까지는 몰라도 같은 약사 만날수 있고요.
    지방대라도 그 쪽 조건이 낫습니다.
    그러니 연애만 하라했겠죠.

    남편도...솔직히 집에 돈 좀 있는줄 알고 했는데 성에 안차나 봅니다.
    이건 나쁜 넘이건 말건 상관없습니다.
    일단 그래도 나중에 돈 잘벌껍니다.

    첫째 애 생기기전..위자료..받고 나가는건데 위자료주기 싫어 일을 안하나 봅니다.소득이 있음 잡히거든요.

    둘째 빨리 애 죽 낳아버리세요.
    애 어릴때 나죽었소 하고 있다 좀 크면..다 엎어버리세요.
    솔직히 전 그리 했는데 하고 자시고 간에 바로 애가 생겼음..
    지옥 좀 지나면 애 크면 지나갑니다.
    지금은 잘 삽니다.돈도 엄청 잘 벌어주고..시댁도 다 잡아버렸습니다.
    방법 둘 밖에 없는듯.

    남편은 아마 이혼 염두두고 저딴식일껍니다.

  • 69. 음...
    '11.9.5 5:50 PM (112.162.xxx.14)

    님 인연이 아니라 악연인듯 싶어요
    그냥 여기서 그만 하세요

    제주위에 일찌감치 이혼하고 재혼해서 잘사시는분 너무 많아요
    남편분이랑 싸우실때마다 그렇게 질질 끌려다니고...그러시고 싶진않으시잖아요?

    친정부모님 속 그만 상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여기서 그만두시는게 나을꺼 같아요

    님이 남편분보다 훨 좋은 조건에 아주 푸대접을 받으시네요

    살다보면 그것말고도 싸울일이 많은데...사소한거에 그런다면....

    아기 없을때 이혼하세요 20대 이혼녀가 30대 이혼녀보다 나아보여요

  • 70. 헐 ㅠ
    '11.9.5 5:50 PM (203.234.xxx.100)

    왜 님이 그런 자리에 계세요?
    그런걸 참아가면서 님이 그 자리에 있기엔
    그들 (남편, 시댁)이 가진 장점이 전혀 안보이네요.

    인생 단 한번인데, 그런 곳에서 그런 사람과 살고 싶으신가요?
    자식들 낳아가면서.. 그 긴 세월을?

    저 웬만하면 이혼하라는 리플 안남깁니다.
    조언은 해도요. 이혼과 같은 큰 결정은 본인이 해야하는 거라서요.
    근데 님은 좀 예외네요.

    친정부모님들과도 상의해보세요.
    아마 이혼하라고 하실거에요.

    남자가 돈벌생각도 없어, 성격도 안좋아, 시댁도 이상해...
    님이 힘내서 같이 맞춰가며 살아갈 이유가 전혀 안보여요..
    게다가 결혼할 생각 없다가 (또는 늦추다가)
    님이 집 해온다니까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결혼 진행한것도
    진짜 좀 그래요..
    처가에 돈좀 있다니까, 그리고 님이 돈 벌어오니까 기대는거 같아요.
    아.. 정말 싫으네요 ㅠㅠ

  • 71. 으님,저도 공감하면서님 2222222
    '11.9.5 5:55 PM (1.225.xxx.126)

    댓글이 너무 많아 두 분 글 휘리릭 지나칠까봐....댓글 다네요.

    저 위 어떤 분이 친정부모님께 여기 댓글들 읽어보시게 하라고 한 얘기....
    좋은 방법 같아요.
    읽어보심 결정 내리시는데 도움이 될 거 같네요.

    100%이혼하시라는 댓글....오랜만 같아요.
    잘 유념하셔서 현명한 판단 내리시길~~~!!

  • 72. 이렇게 처신하세요...
    '11.9.5 5:55 PM (121.131.xxx.250)

    원글
    http://pann.nate.com/talk/312694156
    후기
    http://pann.nate.com/talk/312704072

  • 73. 님 착하신 분 맞아요.
    '11.9.5 6:17 PM (59.9.xxx.164)

    금전적 이득 계산 전혀 없이 남편 선택하신건데 결과 넘 슬프네요.
    남편 가능성,스펙있지만...고학력에 무능력자입니다.
    지금 자기가 서 있어야 할곳에서 따로 뚝 떨어져 있는 느낌일거고 게다가 가족들과 부인도 불화
    욱하고 터진거죠. 시모는 아들에게 뭔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고 당연 아들 인생도
    편치 않지요. 가뜩이나 말투,사고방식 원글님과는 많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어영구영 시간가고 그 시모닮은 자식 태어남 평생 그 자식 얼굴안에 시모를 안고
    살아가야할 괴로움까지...현재 행복치 않다면 얼른 멈춤하세요. 시간이 아깝지요.

  • 74. 이혼사유 되고
    '11.9.5 7:13 PM (116.125.xxx.179)

    시댁과 남편넘한테 위자료 청구.. 가능 할 듯...

  • 75. ...
    '11.9.5 7:38 PM (122.153.xxx.180)

    고현정 전 남편 재혼
    스카이 음대 출신하고 했지요?
    님도 그렇게 재혼하실 수 있어요!!!

  • 76. !!
    '11.9.5 7:58 PM (124.199.xxx.41)

    딱 한마디만 할게요.
    "이혼은 이럴 때 하는 겁니다!!"

  • 77. 정말정말 불효
    '11.9.5 8:03 PM (114.204.xxx.114)

    님은 정말 큰 불효를 하고계세요 옆에 많이읽은 글중에 톼학당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중학생엄마 글 보셨나요?

    그엄마 얼마나 마음이 썩고잇을지 짐작이가시나요? 근데 지금 님 어머님은 그분 10배쯤은 더 썩고게실겁니다 그 아이야 아직 어리기나하죠

    님은 평생 공부잘하고 부모한테 흡족한 딸이셨을텐데 참 이게무슨 불효란 말입니까

    얼마나 인생물정 모르고사셧으면 그런 정신병자같은 인간한테 걸렸으며 아직도 무척 미련이 많은 듯보이는지요

    님은 그냥 내인생이니까 어떻게망가지든 상관없다이건가요? 부모님 명줄 짧아지는 소리안들리세요?

    그런사위가 친정와서 굽실굽실 사죄하면 뭐 어쩔건데요 그땐 눈이라도 살짝 흘겨주며 용서하실건가요?

    귀하게 사랑받으며 사신분같은데 왜 그런 똥구뎅이에 몸을 던지시는지 알수가없네요

    정말 악플이될지도모르는데 혹시 부모님한테 제대로된사랑을 못받아보셧나요? 자존감이 턱없이 낮으세요?

    아님 사랑하면 목숨도 버린다는 드라마를 너무 많이보셨나요? 인생이라는게요 그리길지도 않고 사람의 정신이란것도 그렇게 튼튼하지도않아요 정신망가져버리고 평생후회속에사시지마시고 빨리 똥통에서 탈출하기바랍니다

  • 78. ..
    '11.9.5 8:36 PM (189.79.xxx.129)

    제가 님 같으면 혼자 살겠어요..
    님이 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경제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저런 경우 아니라 좋아 죽고 못살았어도 살기 힘든게 결혼생활이예요..
    그리고 잘 해주셔도 문득 문득 이해 못할곳이 시댁이구요..
    그래도 서로 부부가 좋으면 그걸로래도 힘들어도 어떻게든 살아보는데...
    그렇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요..

  • 79.
    '11.9.5 8:44 PM (124.49.xxx.141)

    지방대 의대도 아니고
    지방대 약대 출신한테 저런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시부모도 있네요...
    게다가 대학원을 서울대 나와도
    학부가 지방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텐데...
    지방대에서 공부 좀 하면 서울대 대학원 들어가기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구요.
    저런 수준의 시어머니 비위 맞추느라 님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이라도 괜찮고 님한테 잘하면 참고 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님 남편분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물건 부수고 강변북로 한복판에서 내리라고 하는 건 평범한 게 아니죠.
    폭력성향까지 있다면 끔찍할 거에요...
    저런 사람들 기본적으로 남의 얘기 절대 안 듣고 자기 얘기만 하기 때문에
    같이 사는 사람 피말립니다.
    이제 9개월이라면 빨리 이혼하시는게 어떨까요.............

  • 80. 푸른연
    '11.9.5 9:06 PM (14.45.xxx.24)

    님, 인연이 아니고 악연입니다. "악연"도 결혼 전 연애할 때는 콩깍지 씌인 것처럼 뿅~간답니다. 그게 인연인줄 아신 게 안타깝네요...남자약사가 뭐 대단하다고....같은 약사나 교사 아내도 있지만, 남자로서 약사 별 매리트도 없는데, 시댁에선 잘못 파악하고 있네요. 님은 서울에서 사랑받고 자란 집의 딸인데 얼마든지 더 자상하고 품성좋은 평범한 시댁과 남편 만나서 결혼했어도 됐을 텐데...남편이나 시댁이나 친정에서 세 얻어준 아파트에 고마워하는 맘도 없나 봐요....

  • 81. 순이엄마
    '11.9.5 9:12 PM (112.164.xxx.46)

    좋게 댓글 달고 싶었는데

    "그냥 연애만 해라. 그래줄꺼지.."

    흐미~ 무슨 대기업 외아들도 아니고....

  • 82. 다행히
    '11.9.5 9:56 PM (121.139.xxx.164)

    아직 아기는 없지요?
    원글님 어서 이혼하세요.
    뒤도 돌아보지마시고....
    남편에 대한 미련과 사랑으로 자꾸 이해하려 마시고
    기본이 안된 사람은 평생 가도 못고칩니다.
    아직 젊으시니
    악몽을 꾸었다 생각하시고 소송하세요.
    몸조리 잘 하시구요.

  • 83. 위로를 하고 싶은데... ㅠ
    '11.9.5 11:10 PM (210.57.xxx.215)

    이제 시작하신 겁니다.
    중립인 남편, 그 찌질함에 더욱 기세 등등해지는 시댁.
    이유 없이 죄인 취급당하는 며느리 생활, 이제 겨우 시작하는 테이프 끊으신건데...
    그저 마음만 아프네요.
    멀쩡한 남의 집 딸 데려다 병신 만든다... 제가 줄창 십년을 울면서 곱씹어댄 넋두리랍니다.

    남편이 변하지 않는다면, 답이 없어요.
    그 모든 것을 끌어안고 사실 만큼 마음이 넓으시다면 모를까...

    위로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 84. 음하하하
    '11.9.5 11:19 PM (211.172.xxx.235)

    원글님...

    요새 이혼...해야할 상황이 생기면 해야합니다...

    원글님 시댁식구...남편을 포함해서.,,다들 보통사람들이 아닌것 같아요

    남들의 이목보단...원글님의 행복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세요....제발요~~~~

  • 85. ..
    '11.9.5 11:25 PM (125.128.xxx.1)

    원글님 남편분 어떤 분일지 알거 같아요. 착한아들, 착한친구, 착한 제자 역할놀이에 심취하여 혼자 속이 썩어 문드러진 이면이 있을거예요. 그걸 풀 때가 필요해요... 바로 그게 자기 처가 되겠네요.

    원글님 남편은 이미 자기의 능력을 넘어서는 집안의 기대, 자기 등록금 대기 위해 그간 고생했던 가족들, 사실 자기가 그만큼 잘나지도 못했는데 잘난 취급해주는 가족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부담감도 같이 가졌을 거예요. 한편으로 그게 큰 컴플렉스가 될 거구요.

    그런데 원글님이 나타난거에요. 착한데다, 경제적 원조까지~... 자기 컴플렉스 상당부분을 해결해주었지요. 더없이 착한 원글님 마음은 상처받은 남편을 감싸앉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평강공주가 된 건지도 모르구요. 잘난척하는 남자들 보나 약간 힘들어하는 남자를 더 안아주고 보살펴 주고 싶어하는 여자들은 대게 정말 착한 여자들입니다...그래서 착한 여자들이 결혼 실패를 많이해요. 약지 못해서 바보같은 선택들을 하죠.

    원글님과 남편은 서로 좋은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결혼해서 살기에는 너무 환경도 다르고 수준도 달라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남편이 그리 대단하다는 생각이 죽어도 안 들 수 밖에 없고, 남편 입장에서는 자기가 대단한거 없는거 알긴 하지만 그래도 대단한 취급을 못받는 거 자체가 자존심 상할겁니다.

    따로 살면 다시 좋은 사람들이 될 지 몰라요. 평생 자기를 버리고 봉사하며 사실거 아니라면 나오세요.
    원글님 혼자서 치료해주기에 남편의 컴플렉스와 수준은 절대 원글님 못 따라옵니다.
    그래도 같이 사실거면 한 10년은 기다리세요. 그래야 약간은 원글님 편이 될 수 있을거예요..

  • 86. 아마..
    '11.9.5 11:34 PM (218.148.xxx.50)

    결론은 이미 내려진 일인 것 같습니다.

    시간을 너무 오래 끌지 마세요. 그럴수록 더 다치게 되는 건 원글님 밖에 없습니다.

    SKY 음대 출신인, 20대의, 경제력 있는, 강남권에 집 있는 미모의 여자와
    시골출신의 약대 석사...이 경우 선시장에서 사실 여자가 더 우위이구요
    사회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시댁에서의 그런 취급, 남편으로부터의 말도 안되는 대우..받을 이유가 없고,
    앞으로 받으실 이유도, 필요도 없고, 아마도(90%이상) 점점 더 심해질 남편의 폭력...거기에 님을 방치해 두셔서는 정말 안되는거구요.

    이 길이 아니라는 걸 아셨으니 빨리 되돌아 나오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다음 시작도 조금 더 빨라질 수 있고, 좀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답니다.

    힘 내시구요.

  • 87. -ㅂ-
    '11.9.6 9:16 AM (211.179.xxx.199)

    나이 서른, 그 나이 지방약대 출신이면 집안에서 떠받들 수재도 아닌데-_-;
    원글님보다 원글님 남편분이 더 평범한 것 같은 걸요.
    시댁에서 아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신 듯..;

    그리고 참말, 집안의 식구로 맞은 며느리를 그런 취급 하는 시댁식구들 어이가 없습니다;;
    전 다른 말씀은 못드리겠고, 부디 현명한 판단 하세요.

  • 88. 30대중반 여섯살 딸 데리고 이혼 생각하고 있어요.
    '11.9.6 9:45 AM (168.154.xxx.176)

    혼인신고는 하셨나요?
    하셨더라도..애 없을때 좀 더 젊을때 이혼하시라고 당부하고 싶네요.

    전 지금 서른 여섯이고, 여섯살된 딸이 하나 있습니다.
    님과는 조금 다르지만..전 2년정도 사귀고 결혼했어요. 근데..결혼하면서도 이 사람이다 싶지 않았고..죽도록 사랑한다는 느낌도 없었어요. 그냥..어쩌다보니..나이가 차서 신랑쪽 집안에서 결혼해라 하셔서..시부모님이 나빠보이지 않아서..사람도 그리 나빠보이지 않아서 결혼했어요.

    그래서..사실 아이 생기기 전까지 결혼하고 2년정도..혼인신고 안하고 살았어요. 핑계는..연말소득공제 때문이었지만..제 속마음은..아이 생기기 전에 라도 마음 바뀔 수 있고 아니다 싶으면 이혼하자 였어요.

    근데요..지금...그때 안한거 무척 후회해요.
    부부 사이에는요..서로간의 믿음도 무척 중요하지만, 가족관계도 무시할 수 없어요.
    전 지금 가족관계도 나쁘지는 않지만..결혼전 보아왔던 시부모님 특히..시모가 아니라 많이 실망인데다..남편에 대한 믿음이 산산이 부서진 상황이라...그냥 살.고. 있어요.
    그래서..요즘들어 이혼을 언제 해야 하나...하며 혼자 고민하고 준비중이에요.

    제가 님이라면..이혼할꺼에요.

  • 89. sunnymami
    '11.9.6 10:49 AM (218.147.xxx.62)

    제~발 이혼하세요..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랬다고...
    미련두실거 없어요..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요..
    악연은 서로의 인생을 갉아먹죠..
    저도 애 없을때 이혼 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

  • 90. 미혼 여자들이
    '11.9.6 11:18 AM (211.253.xxx.235)

    흔히 하는 착각 중에 남자친구는 참 좋은 사람인데 예비시댁 식구들이 모두 이상하다는거죠.
    그런데 자식이 공중에서 뚝 떨어진거아닌데 누굴 닮을까요?

    결혼하지 말고 연애만 하라고, 친정엄마께 고래고래 소리질러놓고 아들에게는 그런일 없다고
    시치미떼는 님 시모의 이중성을 경험 하셨죠?
    경찰에 백팔십도 다른 태도를 보이는 님 남편의 이중성이 누굴 닮았다고 생각되시나요?

    육십 가까이 살아 온 제 경험상 사람의 천성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지금 이혼 안하시면 아이 둘 쯤 낳은 후에 결국은 이혼하실 것 같네요

  • 91. 진주
    '11.9.6 11:39 AM (121.161.xxx.77)

    제도 신혼초에 너무 많이 싸웠어요 결혼전에는 말대꾸도 안하던 남자가 슬슬 변하더군요
    그렇게 변하는 요인은 환경때문입니다. 성질을 감추고 있다고 하지요 누구나 자기안에 "화"를 감추고 살고 있구 어떤상황에서 얼마나 표출하냐가 차이겠지요
    저는 신혼초에 싸우면서 서로 화의 표출정도를 실험해? 보았습니다.


    지금 6년째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서로 싫은말은 (상대방이 화를 표출할 얘기)말은 안하는것입니다
    님 입장에서는 시댁 돈 직장 친정얘기 안하고 상관 안하기
    남편이 님 편들어주고 친정에 잘하고 챙겨줄거라는 기대 하지 마십니다. 바라지도 마십시오
    둘 얘기만 하기
    2.시댁에 기대하지말고 상관하지말고 귀막고 입막고 살기 마음까지 막기 다칠수 있으니까요
    3.친정에 남편얘기 시댁얘기 하지말기 (혹시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연락하지 말도록 하세요)
    4.남편한테 얘기하십시오 제가 보기에는 남편도 친정 별루 좋아할것 같지 않을것 같아요 자기가 경제적인 능력이 안되니 더욱 그럴겁니다. 그러니 둘사이에 시댁 친정은 빼버리세요 최대한 서로 상대방이 부딪치지 않게 하는거지요 남편도 동의할듯 합니다.
    부모님께서 결혼까지 시켰으니 진정으로 원하시는건 둘이 잘 사는것입니다.
    어떤부모가 자식이 이혼하는걸 바라시겠어요
    우선 피임하시구요
    하숙생하나 집에 있다고 생각하고 남편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하나 하나 정리해 보세요
    둘사이에 어떤것이 문제인지를요
    그것을 극복할 수있으면 사는거구 그게 죽는것보다 싫다고 하면 이혼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을수 있어요
    평생살면서 없다는건 말이 안되겠지요
    이혼해서 좋은사람 만날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구요
    사실 님도 힘들지만 남편도 힘들수 있어요
    남편이랑 얘기를 한번 해보세요
    사과나 위로 받을 생각은 절대하지마세요
    기대를 하고 대화를 하면 또 마음이 다쳐요
    님 사랑해서 결혼했지요 사랑은 받는게 아니라 주면서 행복을 느끼는 거라고 하네요
    남편한테 시댁한테 절대 기대 욕심 관심 바라지 말고 당신이 주세요
    그렇게 살 수 있으면 같이 사는거구
    그렇지 않으면 함께 살지 못해요

  • 제 경험상
    '11.9.6 2:52 PM (218.55.xxx.132)

    대화도 될 인간만 되더라구요..

  • 92.
    '11.9.6 2:50 PM (218.55.xxx.132)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제 가슴이 다 먹먹해요. 뭐저런 미친 시댁인간들하고 님 남편은 뭔지.. 저도 시모란 인간이 님네 시댁 못지 않게 막장이에요. 저도 친정은 살만하고 시댁은 가난하고.. 그래도 친정부모님은 늘 도와주시고 걱정해주시죠.. 그런데 시모는 늘 받기만 바라고.. 자격지심에 저한테 막말에 욕에 별지랄을 다 하더라구요.. 남편놈도 지 애미 편.. 저도 결혼10개월찬데. 홧병에 스트레스 우울에 맨날 님하고 같은 꿈꿔요.. 이혼 하자고 별거 까지 했지만 가까스로 다시 살고 있는데요... 다시 이혼생각이 들어요.. 저만 노력하면 뭐하나요.. 남편과 시모는 노력도 안하는걸요..저도 당분간 애는 안가지려고요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숨도 잘안쉬어지고..정말 이게 무슨 시련인지..

  • 그리고
    '11.9.6 2:51 PM (218.55.xxx.132)

    지금부터 그 남편놈이랑 시댁인간들이 전화를 하거나 되면 무조건 녹음하세요 이혼을 하시든 더 노력을 하고 참고 사시든 증거자료는 있어야 하니까요.. 정신차리지도 못하는 저런 썩을 놈들...천벌이나 받았으면 싶네요

  • 93. ⓧPianiste
    '11.9.6 3:13 PM (125.187.xxx.203)

    이건 뭐 공포영환데요??????

    원글님 딴 댓글 보다가 넘 놀래서 이 말씀만 드릴게요.
    도대체 스카이 음대 나왔는데 왜 원글님 자신을 평범녀라고 생각하시죠?
    고대에는 음대없고, 그럼 연대 아님 서울대인데,
    저도 그렇거든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제가 대학 어디나왔다고 먼저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혹시 누가 물어봐서 어쩔수없이 사실대로 얘기하면 거의 상대방은 기절을 해요 기절을.

    그 어려운데를 어찌 가셨냐. 는 말은 기본이고,
    '집이 잘사셨나봐요!' 라는 말도 덤이에요. (사실은 안그런데;;)

    원글님 주변에 음대 나온 지인들이 넘 많으니까 '난 평범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음대 나와서 정확하게 그 계통에 있는건 아니고,
    아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접하는 일을 해서 친구들은 가끔 만나는데요.

    원글님이 절대 평범녀가 아니에요.
    적어도 사회적으로는 그렇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에.

    전 결혼을 안해봐서 그 부분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일단 원글님께서 자신을 스스로 '난 대단한 사람이야. 이런 대접은 내게 부당해!' 라고
    단단히 마음 먹으셔야해요.

    지방대 약대? 그건 뭐 또 그리 대단한가요?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부디 어려운 상황 잘 이겨나오시길 빌게요.

  • 94. 저런성격못고쳐요
    '11.9.6 3:56 PM (182.211.xxx.150)

    남편분 성격 못고쳐요..
    아무리 싸워도 차안에서 핸들 흔들고 강변북로에서 내리라고요?
    차도 쌩쌩달리는?? 정말 저런 성격 못고칩니다..
    저도 신혼초 남편성격땜에 엄청 울고 불고.. 신혼여행가는데 경유지 공항에서 싸우고 서울로 간다는 남편이였거든요.. 남편이 왜 화났는지도 모른 채.. 걍 싹싹 빌고 .. 그때만 그런줄 알았어요.. 이게 주기적으로 분노조절을 못해요..지금이야 애들 낳고 어찌어찌 맨날 싸우며 살지만..싸울때 마다 제 자신이 엄청 하찮은 존재로 느껴져서 슬프고 속상해요..
    마지막 판단은 원글님이 하시는 거고,, 앞으로 남편분이 바뀌지 않고 저런 상태로 결혼 생활 유지 하신다면 맘 단단히 먹고 님이 여우가 되어서 시댁 비위 맞추고 남편비위 맞추고 사시는 길 밖에 없어요..근데 강남에서 부모님 지원과 사랑듬뿍 받으셔서,, 그게 가능 하실지 모르겠네요..

  • 95. 나모
    '11.9.6 4:25 PM (121.136.xxx.67)

    저희도 방치긴 한데요,
    전에는 설인가 추석인가 맨 마지막 날이 금요일이였는데 토요일에 안쉬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학교에 다들 여선생들만 있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한참 웃었어요.
    아이 핑계대고 오기는 좋더라구요.

  • 96. ....
    '11.9.6 4:38 P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저도 웬만하면 참고견디자인데 제 딸같음 결혼말 안나오게 정리했습니다.
    자식인생 어쩌구 하시는데 자식이니까 아니다 싶음 제 명줄 놓고 결사 반대입니다.
    원글님 공부도 많이 하시고 집도 안정적이신데
    우째 사람을 그렇게 만나셨는지....내용으로는 솔직이 왔던 길 되돌아가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좀 살아보니 밥 안굶으면 사람 착한게 가장 우선으로 생각됩니다.

  • 97. ...
    '11.9.6 5:29 PM (112.72.xxx.177)

    원글님 어린아이 같네요.
    문제가 생기면 부모에게로 쪼르르 달려가는 아이처럼.
    편을 가르시는군요
    그러면 남편도 자신에게 괴로움을 주는 부모라도 그 손을 놓을 수 없어요.



    결혼하셨으면 보호받기만 하던 여자아이에서
    때로는 남편을 감쌀수도 있는 여자가 되어야지요.
    조건 외모 다 소용 없어요. 사랑이 없으니 조건 내세우는 것이지요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어 보세요. 부모에게서 벗어나
    남편을 가진 여자가 된거예요.애송이 여자아이가 아닌
    사랑을 하고 가정을 가진 성인이요. 님이 엄마가 될꺼에요.

    남편이라고 항상 강하지 않아요
    남자라고 항상 여자를 감싸주어야만 하나요
    서로 위로하고 살아야지요. 남편이 부모가 아니잖아요.
    이혼한다고 부모같은 남자 만나서 산다고 행복만 있나요.

    남편 나쁜 사람 아닙니다.사랑하는 힘을, 지혜를 기르세요.



    님이나 남편이나 똑같아요.부모의 손을 아직 놓지 못한 것은.

    이제는 부모의 손을 놓고 부부가 손을 잡으세요.



    남편이 변하기를 바라시면
    님에게도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 감싸주는것도
    '11.9.7 1:35 AM (203.226.xxx.100)

    나름이지요... 글쓴분이 아무것도 안한것도아닌거같은데요..
    그냥 둘이 서로안맞아보이는데
    조용히 이혼하시는게......

  • 98.
    '11.9.6 7:17 PM (112.173.xxx.72)

    저도 다 원인과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글에서도 밝히셨듯 님의 성깔로 남편을 다그치고 무시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월 250에. 강남에 집있는 20대 여자도 물론 훌륭하지만
    개천의 용 남자 약사도 빵점인건 아닐텐데
    계속 다그치기만 하셨다면 남편도 질렸을 것 같아요.

    시누이의 구찌벨트 사건등등은 어이 없는 사건임은 맞지만
    그걸 무턱대고 다그치지만 마시고
    남편을 잘 조정 해 보세요.
    그리고 직접 시댁에 얘기하세요.
    남편 백수다. 내가 벌어서 생활한다..
    힘들다.

    여기 힘들다고 100번 얘기하는 것 보다
    여기 적힌 것 처럼 내가 이러이러 해서 너무 힘들다고 먼저 남편한테 조근조근 얘기하세요.
    그리고 님이 왕따 당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먼저 그 3명을 불러다 접대 해 보세요..

    이 상황이 싫다 싫다 불평만 하지 마시고
    해결할 생각도 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마냥 싫으니까 이혼 생각만 해야하지만 해결할 생각은 해 보셨나요... ?

  • 99. 신중하세요~~
    '11.9.6 8:27 PM (1.253.xxx.219)

    제생각엔 남편분인 넉넉한 아내에게 열등감이 많네요..
    저도 아기 없을때 생각 잘하시길 바랍니다..
    조정도 어느 정도이지..저건 정말 바꾸기 힘든 상황입니다..
    좋은 결정하시구...차차 좋은분 만나는걸로 시댁에 복수하세요..
    복수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 100. ........
    '11.9.6 10:51 PM (58.77.xxx.79)

    남편도 시댁도 이상한건 맞는데요...

    둘이 합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듯.

    남편이 시댁과 독립 할 수 있다면 희망은 있을 것 같아요.

    이혼하기 전에 노력한번 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제생각에 님과 남편이 화합하려면 둘다 친정과 시댁으로 부터 정신적 독립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지 못하면 답은 이혼밖에 없지요....

    님 얘기만으로도 제가 느끼기엔 친정에서 남편에게 상당부분 간섭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뭐 저의 추측일 뿐이지만......

    님이 남편과 부부싸움 후에 바로 친정 엄마한테 데려와 달라고 전화하는 부분이나...

    친정 엄마가 남편한테 자네는 왜 그런가 하고 훈계하는 그런 부분이나...

    물론 딸가진 부모 맘이 당연히 그런데요....그렇기 때문에 님이 말을 전할때 조심해야 하는거거든요.

    되도록이면 좋은 말만 전하려고 노력하고......그런 부분에서 노력했는지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도로에서 보인 폭력성도 염려되긴 하지만.....거기에 대해선 다른분들이 많이 얘기 하셨으니까.....

    다리를 질질 끌었다고 하는점이 맘에 걸리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직접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남편과 시댁에서 진상부리고 님을 힘들게 한 건 맞는데요......

    님과 친정이 남편을 괴롭힌 부분도 있을거라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글쎄요
    '11.9.7 1:42 AM (203.226.xxx.100)

    제가봤을땐 남편분이 결혼하시고보니까친정이 그리 잘살지않아보여서
    나름 원글님을 무시하는태도입니다.
    남편분 보내드리세요

    원글님도 파이팅하시구요

  • 101. 결정이 필요할 때
    '11.9.23 11:47 AM (183.99.xxx.38)

    원글님 지극히 이기적인 시댁을 만났어요.
    자기자식만 최고이고 자기자식을 위해 며느리는 희생양일 뿐인 집안에 시집가신거에요.
    일차적으로 시댁 식구의 성품을 알았을때 그때 결혼을 그만두셨어야 했는데
    (결혼승락 위해 내려간 자리에서 연애만 하라시는 말씀)
    잘난 자신의 아들에 비해 며느리감이 자신들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뜻이거든요.
    시댁의 온갖 멸시 감수하실 정도로 남편을 사랑하신다 결심하셨으면 또 어쩔수 없겠지만,
    평생 죽을때까지 시댁식구들 마인드는 바뀌지 않을거에요.
    (원글님은 돈좀 있는 딸 자식이라 어쩔수없이 결혼승락했지만 아마 돈정도 가지고 유세하냐 하는 열등의식또한 상당해 별거 아닌 상황에서 더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예상됨)
    두가지 케이스가 있는데 남편이 원글님 편 들게되면 원글님 내외는 시댁의랑 의절하고 안보고 살테구요.
    만약 남편이 효자라 그 끈을 놓을수 없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 편이었던 남편과의 사이도 분명히 나빠집니다.
    자기 부모님과 아내 사이에서 어느편도 들수없는 남자들은 결국 이런 소모전 끝에 자포자기 그래서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로 일관하게됨.
    서울대 약대도 아닌 지방대 약대 주제에 하실테지만 우물안 개구리처럼 시골에서 살아오신 옛날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많아요.
    결론은 집안 환경이나 문화가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결혼이 비교적 순탄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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